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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108 [새벽묵상] 망한다고 다 악인이 아닙니다 | Not Everyone who Perishes is Evil (욥/Job 20:12~29)



20:12 그는 비록 악을 달게 여겨 혀 밑에 감추며

20:13 아껴서 버리지 아니하고 입천장에 물고 있을지라도

20:14 그의 음식이 창자 속에서 변하며 뱃속에서 독사의 쓸개가 되느니라

20:15 그가 재물을 삼켰을지라도 토할 것은 하나님이 그의 배에서 도로 나오게 하심이니

20:16 그는 독사의 독을 빨며 뱀의 혀에 죽을 것이라

20:17 그는 강 곧 꿀과 엉긴 젖이 흐르는 강을 보지 못할 것이요

20:18 수고하여 얻은 것을 삼키지 못하고 돌려주며 매매하여 얻은 재물로 즐거움을 삼지 못하리니

20:19 이는 그가 가난한 자를 학대하고 버렸음이요 자기가 세우지 않은 집을 빼앗음이니라

20:20 그는 마음에 평안을 알지 못하니 그가 기뻐하는 것을 하나도 보존하지 못하겠고

20:21 남기는 것이 없이 모두 먹으니 그런즉 그 행복이 오래 가지 못할 것이라

20:22 풍족할 때에도 괴로움이 이르리니 모든 재난을 주는 자의 손이 그에게 임하리라

20:23 그가 배를 불리려 할 때에 하나님이 맹렬한 진노를 내리시리니 음식을 먹을 때에 그의 위에 비같이 쏟으시리라

20:24 그가 철 병기를 피할 때에는 놋 화살을 쏘아 꿰뚫을 것이요

20:25 몸에서 그의 화살을 빼낸즉 번쩍번쩍하는 촉이 그의 쓸개에서 나오고 큰 두려움이 그에게 닥치느니라

20:26 큰 어둠이 그를 위하여 예비되어 있고 사람이 피우지 않은 불이 그를 멸하며 그 장막에 남은 것을 해치리라

20:27 하늘이 그의 죄악을 드러낼 것이요 땅이 그를 대항하여 일어날 것인즉

20:28 그의 가산이 떠나가며 하나님의 진노의 날에 끌려가리라

20:29 이는 악인이 하나님께 받을 분깃이요 하나님이 그에게 정하신 기업이니라



한국은 요즘 소위 대장동 사건에 전국민의 관심이 쏠려 있습니다. 판교 주변 소위 노른자 땅에서 벌어진 편법성적인 토지개발 사건으로 화천대유라는 회사 관계자 7명의 사람이 거의 1조에 가까운 이득을 나눠 가지게 된 사건입니다. 뉴스에 의하면 각 사람이 투자 금액의 1000배 수익을 올렸다고 합니다.

천 만원($10,000)을 투자한 사람이 100억 원($1000만)의 돈을 벌게 된 것입니다.

만일 이런 사업을 미리 알았다면 누군들 천 만원 빚을 내서라도 투자하지 않겠습니까?

더 가슴이 아픈 것은 대장동 원주민들에게는 공공개발이라고 하여 시세보다도 절반이나 싸게 땅을 사들여 거기에서 이득을 남기고, 아파트를 지어서 팔 때는 민간개발이라 하여 더 많은 수익을 이중으로 챙긴 것입니다. 그러니 전국민의 70%가 특검을 해야 한다고 요구하는 것입니다.


악인은 먹은 것을 토할 수 밖에 없습니다 (12~23절)

오늘 본문은 19장 욥의 발언에 대한 소발의 두 번째 답변입니다.

욥은 19장 후반부에서 2가지를 강하게 주장합니다.

첫째는 나의 친구야 너희는 나를 불쌍히 여겨 다오 나를 불쌍히 여겨다오 하나님의 손이 나를 치셨구나 (19:21) 입니다. 여전히 자신의 고난이 하나님에 의한 것이므로, 자신을 긍휼하게 봐 달라는 눈물 어린 부탁입니다.



둘째는 내가 알기에는 나의 대속자가 살아 계시니 마침내 그가 땅 위에 서실 것이라(19:25) 여기서 대속자는 히브리어 고엘입니다. 이미 설명 드린 부분입니다. 욥은 하나님께서 자신에게 고난을 주시지만, 결국 자신을 변호해주시고, 원수를 갚아주실 분 역시 고엘 되시는 하나님 밖에는 없음을 고백합니다.

이러한 욥의 계속되는 주장에 발끈하여 감정적으로 욥을 몰아 부치는 소발의 답변이 욥기 20장입니다.

소발은 20장 전반부에서 자신이 악인=심판의 대상=욥 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말할 수 있는 근거를 자신의 지혜(3)와 전통적인 악에 대한 관점(4) 때문이라고 밝힙니다.


소발의 지혜가 얼마나 뛰어나서 이렇게 욥이 악인임을 확신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전통적인 악에 대한 관점은 객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악에 대한 전통적인 관점은 악인은 반드시 망한다 입니다.

성경 역시도 이러한 관점을 지지합니다.


악인은 풀 같이 생장하고 죄악을 행하는 자는 다 흥왕할찌라도 영원히 멸망하리이다 (시 92:7)

이와 비슷한 구절은 시가서에 수없이 등장합니다. 악인이 일시적으로 잘 될지 몰라도 결국에는 망한다는 것이 전통적인 악에 대한 관점입니다. 그리고 옳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악인은 반드시 망한다는 명제가 옳다고 해서 망하는 자는 모두 악인이다 라는 명제가 옳은 것은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절대로 망하는 모든 자가 악인은 아닙니다. 만일 그 명제가 옳다면 저주의 상징인 십자가에 달려 죽으신 예수님이나 칼에 베어 참수 당한 수많은 성자들이 악인이라는 결론에 이르게 됩니다.

그러므로 망하는 모든 자가 결코 악인일 수 없습니다. 사실 앞에 두 명제는 모두 이 땅에서는 100% 일치하지 않습니다. 일반적인 악인이 망하지만, 그렇지 않고 이 땅에서 호위호식하며 살다가 편하게 죽는 악당들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두 명제 100% 적용될 수 있는 곳은 마지막 심판의 때입니다.

심판주이신 예수님이 오셔서 심판하실 때는 모든 악인은 망하고, 망하는 모든 사람은 악인이라는 명제가 일치할 것입니다. 바로 지옥입니다.



여하튼 소발은 자신의 좁은 식견으로 악인=심판의 대상=욥, 곧 욥이 악인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욥을 저주하다시피 악인의 운명에 대해서 전합니다. 그가 전하는 악인의 운명은 먹은 것을 토할 운명입니다.

이것은 비유적인 것으로 악인들이 별 노력 없이 얻은 것은 결코 누릴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소발은 그 이유에 대해서 19절에 기록합니다. 19절은 맛소라 사본에 의하면 원인접속사 가 있습니다.

악인이 불로소득한 것을 토해낼 수 밖에 없는데, 왜냐하면 악인이 가난한 자를 학대하고 버렸음이요 자기가 세우지 않은 집을 빼앗았기 때문(19)입니다. 그리고 소발에 의하면 욥이 바로 그 악인이라는 것입니다. 소발은 참으로 잔인한 친구입니다. 그전에 부유했던 욥의 재산이 가난한 자를 억압하여 빼앗은 불로소득의 재산이어서 이제 하나님 앞에 토해내게 된 것이라는 말입니다.


악인에게는 불이 내립니다 (24~29절)

소발은 악인의 운명을 계속 소개합니다. 악인은 화살을 맞을 것(24~25)입니다. 이것은 욥이 여호와께서 화살을 내게 쏘셨다(6:4; 16:12~13)는 말에 대한 대응입니다. 여호와의 화살을 맞는 자가 악인이라는 것입니다. 소발은 욥 너의 말대로 네가 악인이니까 하나님이 너에게 화살을 쏘셨다 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또한 악인의 운명은 사람이 피우지 않은 불이 그를 멸한다(26b) 말합니다.

이는 욥기 전반부에서 하늘에서 불이 떨어져 욥의 종들과 가축을 죽인 사건을 빗대어 말하는 것입니다.

하늘로부터 떨어진 불을 맞아 죽는 것이야말로 악인의 운명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니 욥이 악인이라는 사실을 하늘이 증명한 셈입니다.



악인의 운명에 대한 소발의 통찰은 자기 스스로 자신을 칭찬한 것처럼 지혜롭습니다. 앞서 말했듯이 성경도 역시 소발의 이러한 관점을 지지합니다. 그런데 소발이 몰랐던 것은 욥은 악인이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결과나 상황으로만 그 사람의 악과 선을 구분하는 것은 매우 위험한 일입니다.

특히나 요즘처럼 악인 창궐한 시대에는 더욱 그렇습니다. 악한 자가 더 세상적으로 잘 되는 세상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선과 악을 판단할 때 신중하고 조심해야 합니다. 그렇다고 대장동사건과 같이 법률적으로 실제적으로 명백한 악을 구분하지 못하는 것은 어리석은 것입니다. 다만 우리 삶에 닥치는 원인을 알 수 없는 고난이나 어려움에 대해서는 결코 함부로 판단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예전 한국 교회는 어떤 성도가 지갑을 잃어버렸다고 푸념을 하면 믿음 좋다는 사람들이 집사님! 이번 달 십일조 냈어? 안 냈어? 물어보며 정죄 아닌 정죄를 했습니다. 물론 하나님은 그렇게 해서라도 십일조 할 수 있는 신앙으로 성장시키시는 분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아닌 우리는 어려움을 당한 성도를 먼저 위로하고, 공감해준 후에 나중에 그 성도가 하나님으로부터 직접 깨달음을 얻을 수 있도록 도와야 하는 것입니다.

욥의 눈물 어린 외침이 귀에 들리는 듯 합니다.


나의 친구야 너희는 나를 불쌍히 여겨 다오 나를 불쌍히 여겨다오 하나님의 손이 나를 치셨구나(19:21)

어디선가 눈물 흘리고 있을 우리의 형제자매를 찾아 위로하는 한사랑 성도가 됩시다.


 

Zophar


12 “Though evil is sweet in his mouth

and he hides it under his tongue,

13 though he cannot bear to let it go

and lets it linger in his mouth,

14 yet his food will turn sour in his stomach;

it will become the venom of serpents within him.

15 He will spit out the riches he swallowed;

God will make his stomach vomit them up.

16 He will suck the poison of serpents;

the fangs of an adder will kill him.

17 He will not enjoy the streams,

the rivers flowing with honey and cream.

18 What he toiled for he must give back uneaten;

he will not enjoy the profit from his trading.

19 For he has oppressed the poor and left them destitute;

he has seized houses he did not build.


20 “Surely he will have no respite from his craving;

he cannot save himself by his treasure.

21 Nothing is left for him to devour;

his prosperity will not endure.

22 In the midst of his plenty, distress will overtake him;

the full force of misery will come upon him.

23 When he has filled his belly,

God will vent his burning anger against him

and rain down his blows on him.

24 Though he flees from an iron weapon,

a bronze-tipped arrow pierces him.

25 He pulls it out of his back,

the gleaming point out of his liver.

Terrors will come over him;

26 total darkness lies in wait for his treasures.

A fire unfanned will consume him

and devour what is left in his tent.

27 The heavens will expose his guilt;

the earth will rise up against him.

28 A flood will carry off his house,

rushing waters on the day of God’s wrath.

29 Such is the fate God allots the wicked,

the heritage appointed for them by G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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