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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1012 [새벽묵상] 친구 | A Friend (욥/Job 6:14~30)



6:14 낙심한 자가 비록 전능자를 경외하기를 저버릴지라도 그의 친구로부터 동정을 받느니라

6:15 내 형제들은 개울과 같이 변덕스럽고 그들은 개울의 물살 같이 지나가누나

6:16 얼음이 녹으면 물이 검어지며 눈이 그 속에 감추어질지라도

6:17 따뜻하면 마르고 더우면 그 자리에서 아주 없어지나니

6:18 대상들은 그들의 길을 벗어나서 삭막한 들에 들어가 멸망하느니라

6:19 데마의 떼들이 그것을 바라보고 스바의 행인들도 그것을 사모하다가

6:20 거기 와서는 바라던 것을 부끄러워하고 낙심하느니라

6:21 이제 너희는 아무것도 아니로구나 너희가 두려운 일을 본즉 겁내는구나

6:22 내가 언제 너희에게 무엇을 달라고 말했더냐 나를 위하여 너희 재물을 선물로 달라고 하더냐

6:23 내가 언제 말하기를 원수의 손에서 나를 구원하라 하더냐 폭군의 손에서 나를 구원하라 하더냐

6:24 내게 가르쳐서 나의 허물된 것을 깨닫게 하라 내가 잠잠하리라

6:25 옳은 말이 어찌 그리 고통스러운고, 너희의 책망은 무엇을 책망함이냐

6:26 너희가 남의 말을 꾸짖을 생각을 하나 실망한 자의 말은 바람에 날아가느니라

6:27 너희는 고아를 제비 뽑으며 너희 친구를 팔아 넘기는구나

6:28 이제 원하건대 너희는 내게로 얼굴을 돌리라 내가 너희를 대면하여 결코 거짓말하지 아니하리라

6:29 너희는 돌이켜 행악자가 되지 말라 아직도 나의 의가 건재하니 돌아오라

6:30 내 혀에 어찌 불의한 것이 있으랴 내 미각이 어찌 속임을 분간하지 못하랴



디오니시오스 1세Dionysius Ⅰ(B.C 432 - 367년)는 현재 이탈리아 남부 시칠리아 섬에 있던 도시 시라쿠사이 (현재 시라쿠사)를 지배한 그리스인 왕가 출신이나 고위 가문의 출신이 아닌 오직 자신의 능력으로 왕이 된 참주입니다.

그는 시칠리아 섬과 이탈리아 반도 남부의 여러 도시를 정복하고 카르타고의 세력이 시칠리아 섬으로 확장하는 것에 저항하였고, 시라쿠사이를 고대 그리스의 서방 식민 도시중 가장 유력한 도시로 성장시켰습니다. 특별히 자랑할만한 가문이나 배경이 없어서 열등감이 있었는지, 그는 사람들에게 매우 잔인하고, 시기심이 강하고, 짓궂은 최악의 폭군으로 기억되고 있습니다.

한번은 피디아스Pythias라는 부하를 말도 안 되는 이유로 사형을 구형합니다. 그러자 피디아스는 3일의 시간만 주시면 마지막으로 부모님께 인사를 하고 돌아와서 형을 집행 받겠다고 왕에게 부탁합니다. 디오니시오스는 일언지하에 거절합니다. 그 때 피디아스의 친구인 다몬Damon이 그를 대신하여 3일 동안 감옥에 잡혀 있겠다고 자청합니다. 뿐만 아니라 만일 피디아스가 약속된 날짜에 못 오게 될 경우 자신이 대신 사형을 당해도 좋다고 말합니다.



그러자 왕은 다몬과 피디아스를 비웃습니다. 세상에 그런 친구는 없다고… 하지만 그들의 간청에 못 이겨 재미 삼아 다몬을 대신 감옥에 가두고 피디아스를 고향으로 보내줍니다. 약속된 3일이 지나고 사형집행 시간이 거의 다 됐는데도 피디아스가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그러자 왕은 그를 비웃으며 그럴 줄 알았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그때도 다몬은 피디아스는 오고 있을 것이고, 만일 시간 내에 오지 못한다면, 분명히 피치 못할 사정이 있었기 때문일 것이라고 왕에게 말합니다. 시간이 다 되어 형을 집행하려는 순간 피디아스가 거친 숨을 몰아 쉬며 나타났습니다. 오는 길에 폭풍을 만나 폭풍을 헤치고 오느라 늦었노라고, 이제는 다몬을 풀어주고 자신에게 사형을 집행하라고 말했습니다. 이들의 진실한 우정에 감명을 받은 왕은 두 사람 모두를 풀어주며, 자신에게 이런 친구가 한 명이라도 있었으면 하며 깊은 한 숨을 내 쉬었습니다.



아무것도 아닌 친구들 (14~21절)

정말 진실한 친구들의 우정이야기입니다. 성경도 친구에 관한 말씀이 꽤 많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친구는 사랑이 끊어지지 아니하고 형제는 위급한 때를 위하여 났느니라 (잠 17:17)

친구는 사랑이 끊이지 않아야 하는데, 오늘 본문에서 욥이 친구들에게 느끼는 감정은 그렇지 않습니다.

낙심한 자가 비록 전능자를 경외하기를 저버릴지라도 그의 친구로부터 동정을 받느니라(14)

여기서 동정으로 번역된 원문은 헤세드 חסד 입니다. 친구가 극심한 고난으로 말미암아 믿음이 약해지고, 하나님에 대해서 실망했을지라도 친구라면 그를 불쌍히 여기고, 공감하고 이해하여 그를 끝까지 사랑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소위 믿음이 좋다는 사람들은 사람들의 실패 앞에서 그 원인을 분석하고,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를 찾아 꼭 짚어 알려주고 싶어하는 유혹이 있습니다. 하지만 고난 가운데 있는 사람들에게 진짜 필요한 것은 먼저 위로와 공감, 사랑입니다.



그래서 이찬수 목사님의 좌우명은 덜 논리적이면서 더 사랑하라 입니다. 그 큰 교회와 그 큰 일들을 하려면 얼마나 냉정하게 생각하고, 논리적으로 판단해야 하겠습니까? 하지만 목사님은 그보다 먼저가 사랑이라는 정신입니다. 그리고 그러한 사람냄새가 물씬 나는 목회철학이 지금까지 교회를 잘 유지하는 비결이기도 합니다


욥은 자신의 친구들을 팔레스타인지역에서 볼 수 있는 정작 물이 필요할 때는 말라서 길이 되고, 물이 필요 없는 우기에만 물이 흐르는 와디라는 냇물에 비유합니다. 와디는 목마른 상인들에게 실망만 안겨주는 그런 시냇물이었습니다. 욥은 고난 가운데 목마른 자신에게 사랑과 공감의 생명수를 부어 목을 축이게 할 진정한 친구가 필요했지만, 그들은 욥의 상처에 소금만 뿌리는 전혀 도움이 안 되는 존재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욥은 그들에게 이제 너희는 아무것도 아니로구나(21a)라고 말합니다. 욥은 오히려 그들이 욥 옆에 있다가 하나님의 심판의 불똥이 튈 까봐 겁내고 있다(21b)고 비판합니다.

돌아오라 (22~30절)

욥이 그들에게 원한 것은 재물도, 선물도, 구원도 아닙니다(23). 만일 자신이 잘못한 것이 있다면 말해보라는 것입니다. 만일 그것이 옳다면 욥은 입을 다물 것입니다(24). 고통 중에 있는 욥에게는 옳은 말보다 따뜻한 말이 필요합니다(25). 친구들이 욥의 말을 꼬투리 잡지만, 고난 가운데 있는 사람이 무슨 말을 못하겠냐고 반문합니다. 고난 중에 있는 실망한 사람의 말은 어린 아이의 투정과 같이 바람에 날릴 뿐입니다(26). 그들의 이러한 행동은 악행 중 최고의 악행인 고아를 팔아 넘기는 것과 같습니다(27).

욥은 친구들에게 강력하게 촉구합니다. 내게로 얼굴을 돌리라(28) 자신의 입장을 이해하려고 노력해 달라는 부탁입니다. 자신의 의가 건재하니 자신에게로 돌아오라(29) 고 외칩니다.

욥은 여전히 자신의 무죄와 억울함을 호소합니다. 친구들이 그 사실을 이해하고 받아주기를 간절하게 바랄 뿐입니다.



욥이 참으로 힘들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고난도 고난이지만, 친구들조차 그를 믿지 못하고 정죄하는 것은 더욱 그를 비참하게 만들었을 것입니다. 좋은 친구는 어떤 친구일까요?

재물은 많은 친구를 더하게 하나 가난한즉 친구가 끊어지느니라(잠 19:4) 라는 말씀이 진리입니다.

사람이 잘 나갈 때는 친구들이 붙지만, 힘들고 어려워지면 많은 사람이 떠나갑니다. 앞서 인용한 말씀처럼 친구는 사랑이 끊어지지 않아야(잠 17:17) 합니다. 하지만 뭐니뭐니해도 친구의 끝판 왕은


사람이 친구를 위하여 자기 목숨을 버리면 이보다 더 큰 사랑이 없나니(요 15:13)

라는 말씀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만일 친구가 목숨을 나누기까지 사랑한다면, 그 친구야말로 진짜 친구입니다. 저와 여러분은 그런 친구 있습니까? 그렇습니다. 비교할 수 없는 큰 사랑으로 친구인 우리를 위해 대신 십자가 지신 예수님입니다. 더 이상 무엇이 필요하겠습니까?

이런 친구 한 분이면 가슴 쫙 펴고 담대하게 세상 속에서 살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의 친구되신 예수님으로 말미암아 가슴 벅찬 하루 되기를 바랍니다.


 

14 “Anyone who withholds kindness from a friend

forsakes the fear of the Almighty.

15 But my brothers are as undependable as intermittent streams,

as the streams that overflow

16 when darkened by thawing ice

and swollen with melting snow,

17 but that stop flowing in the dry season,

and in the heat vanish from their channels.

18 Caravans turn aside from their routes;

they go off into the wasteland and perish.

19 The caravans of Tema look for water,

the traveling merchants of Sheba look in hope.

20 They are distressed, because they had been confident;

they arrive there, only to be disappointed.

21 Now you too have proved to be of no help;

you see something dreadful and are afraid.

22 Have I ever said, ‘Give something on my behalf,

pay a ransom for me from your wealth,

23 deliver me from the hand of the enemy,

rescue me from the clutches of the ruthless’?


24 “Teach me, and I will be quiet;

show me where I have been wrong.

25 How painful are honest words!

But what do your arguments prove?

26 Do you mean to correct what I say,

and treat my desperate words as wind?

27 You would even cast lots for the fatherless

and barter away your friend.


28 “But now be so kind as to look at me.

Would I lie to your face?

29 Relent, do not be unjust;

reconsider, for my integrity is at stake.

30 Is there any wickedness on my lips?

Can my mouth not discern mali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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