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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916 [새벽묵상] 핑계와 선동, 그리고 이기주의 | Excuses, Agitation, and Selfishness (삿/Jdg 20:1~16)



20:1 이에 모든 이스라엘 자손이 단에서부터 브엘세바까지와 길르앗 땅에서 나와서 그 회중이 일제히 미스바에서 여호와 앞에 모였으니

20:2 온 백성의 어른 곧 이스라엘 모든 지파의 어른들은 하나님 백성의 총회에 섰고 칼을 빼는 보병은 사십만 명이었으며

20:3 이스라엘 자손이 미스바에 올라 간 것을 베냐민 자손이 들었더라 이스라엘 자손이 이르되 이 악한 일이 어떻게 일어났는지 우리에게 말하라 하니

20:4 레위 사람 곧 죽임을 당한 여인의 남편이 대답하여 이르되 내가 내 첩과 더불어 베냐민에 속한 기브아에 유숙하러 갔더니

20:5 기브아 사람들이 나를 치러 일어나서 밤에 내가 묵고 있던 집을 에워싸고 나를 죽이려 하고 내 첩을 욕보여 그를 죽게 한지라

20:6 내가 내 첩의 시체를 거두어 쪼개서 이스라엘 기업의 온 땅에 보냈나니 이는 그들이 이스라엘 중에서 음행과 망령된 일을 행하였기 때문이라

20:7 이스라엘 자손들아 너희가 다 여기 있은즉 너희의 의견과 방책을 낼지니라 하니라

20:8 모든 백성이 일제히 일어나 이르되 우리가 한 사람도 자기 장막으로 돌아가지 말며 한 사람도 자기 집으로 들어가지 말고

20:9 우리가 이제 기브아 사람에게 이렇게 행하리니 곧 제비를 뽑아서 그들을 치되

20:10 우리가 이스라엘 모든 지파 중에서 백 명에 열 명, 천 명에 백 명, 만 명에 천 명을 뽑아 그 백성을 위하여 양식을 준비하고 그들에게 베냐민의 기브아에 가서 그 무리가 이스라엘 중에서 망령된 일을 행한 대로 징계하게 하리라 하니라

20:11 이와 같이 이스라엘 모든 사람이 하나 같이 합심하여 그 성읍을 치려고 모였더라

20:12 이스라엘 지파들이 베냐민 온 지파에 사람들을 보내어 두루 다니며 이르기를 너희 중에서 생긴 이 악행이 어찌 됨이냐

20:13 그런즉 이제 기브아 사람들 곧 그 불량배들을 우리에게 넘겨주어서 우리가 그들을 죽여 이스라엘 중에서 악을 제거하여 버리게 하라 하나 베냐민 자손이 그들의 형제 이스라엘 자손의 말을 듣지 아니하고

20:14 도리어 성읍들로부터 기브아에 모이고 나가서 이스라엘 자손과 싸우고자 하니라

20:15 그 때에 그 성읍들로부터 나온 베냐민 자손의 수는 칼을 빼는 자가 모두 이만 육천 명이요 그 외에 기브아 주민 중 택한 자가 칠백 명인데

20:16 이 모든 백성 중에서 택한 칠백 명은 다 왼손잡이라 물매로 돌을 던지면 조금도 틀림이 없는 자들이더라

그 레위인이 이스라엘 12지파로 보낸 자신의 아내의 조각난 시신은 이스라엘 지파를 흥분시키기에 충분했습니다. 이에 모든 이스라엘 자손이 단에서부터 브엘세바까지와 길르앗 땅에서 나와서 그 회중이 일제히 미스바에서 여호와 앞에 모였으니(1) 얼마나 그들이 신속하게 반응을 했는지 알 수 있습니다.

한자리에 모인 이스라엘 각 지파의 장로들은 그 레위인에게 자초지정을 듣습니다.

레위인은 자신에게 일어난 일을 장로들에게 설명하고, 사건에 대한 개요를 들은 이스라엘 백성들은 반드시 베냐민 지파 기브아 사람들을 징계하기로 다짐합니다.



이스라엘 연합군은 베냐민 지파 전역에 사람들을 보내어 기브아의 불량배들을 넘겨주어, 그들을 죽여서 이스라엘 중에서 악을 제할 것을 요청합니다. 하지만 베냐민 지파는 형제들의 말을 듣지 않고, 오히려 기브아에 모여 이스라엘과 전쟁을 다짐합니다. 오늘 본문을 통해서 죄의 열매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핑계

첫 번째 죄의 결과로 인생에 드리운 열매는 핑계입니다. 요즘 한국은 내년 초에 있을 대선으로 정치계가 난리입니다. 그런데 대선 후보 중 한 분이 TV에 나와서 토론 하는 중에 자꾸 핑계를 대는 상대 정치인을 아주 재치 있게 공격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지도자는 핑계 대서는 안 됩니다. 대한민국에서 핑계로 성공한 사람은 김건모 밖에 없습니다.



모든 방청객들이 빵 터지는 순간이었습니다. 저도 보고 얼마나 웃었는지 모릅니다.

지도자가 하지 말아야 할 것이 어디 한 두 개이겠습니까마는 그 중에 핑계 대는 것은 지도자로서 당연히 하지 말아야 할 덕목 중 대표적인 것입니다.

본문에서 이스라엘 장로들에게 사건을 보고하는 레위인의 설명을 통해서 보여지는 죄의 열매는 핑계 입니다. 그는 모든 상황의 원인을 내가 아닌 다른 것에서 찾고 있습니다. 이것은 태초에 에덴에서 선악과를 따 먹는 순간부터 우리 인생 가운데로 들어온 죄악입니다(창 3:12, 13).

본문 4-6절에서 라는 단어가8번이나 등장합니다. 하지만 그 레위인은 모든 사건의 원인을 기브아 사람들 때문이라고 호소하고 있습니다. 그의 설명을 들어 보십시오. 많은 생략과 왜곡이 있습니다. 자신이 위기 가운데 살고자 자신의 아내(첩)를 밖으로 밀어 낸 것은 말하지 않았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살짝 나에게 유리하게 말하는 습성이 있습니다. 어찌 보면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사람과 갈등이 있을 때 어찌 100% 객관을 유지할 수 있겠습니까?

하지만 많은 부분 사건의 원인이 자신에게 있음을 생각하지 못합니다. 첩을 얻은 것, 아내를 화나게 하여 친정으로 가게 한 것, 하인이 말 한대로 여부스에서 머물지 않고 기브아로 간 것은 바로 자신이 결정한 것입니다.

그는 이스라엘 장로들에게 이스라엘 중에서 음행과 망령된 일(6b)이라고 호소합니다.

기브아 불량배들이 한 짓은 벌 받아 마땅한 망령된 일입니다.

하지만 그 레위인 자신이 첩을 얻고, 불량배들에게서 자신이 살고자 아내를 그들에게 내 준 것, 죽은 아내의 시신을 조각 낸 것 역시도 망령된 일입니다.


선동

두 번째 죄의 열매는 바로 선동입니다. 선동은 자신의 이익을 위해, 또는 내가 피해를 볼까봐 사람들의 마음을 엉뚱한 곳으로 유도하는 것입니다. 레위인은 아내의 시신을 훼손하면서까지 자신의 자존심을 위해 이스라엘을 선동하고 있습니다. 무서운 것은 이러한 선동이 통한다는 것이다. 어떻게 이런 일이 벌어질 수 있을까요?

그 레위인은 꺼져가는 이스라엘의 의협심을 자극 했습니다. 모든 사람이 죄를 짓지만, 어느 특정부분을 자극하면서 서로가 안정감을 누리는 것입니다. 우리는 의식 있어! 나는 의로워! 라는 착각을 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요즘 한국 정치의 분위기 입니다. 진영논리, 내로남불입니다.

이것은 진정한 라고 말할 수 없습니다. 진정한 의는 자신을 돌아보고, 자신의 삶을 돌이킴으로 주변에 영향을 끼치는 것입니다. 우리가 경계해야 할 것이 바로 이러한 상대적인 의로움 입니다. 이것이 확대되면 대의명분을 위해서 작은 것은 무시하거나 희생해도 좋다는 아주 괴상한 생각을 하게 됩니다.

자신들의 목적에 반하는 사람이나 단체는 가차없이 제거하고 불이익을 줘도 그것은 전혀 잘못된 것이 아니라는 무서운 생각입니다.

학자들은 이곳이 사사기에서 이스라엘 백성 전체가 유일하게 마음을 모으는 장면임에 동의합니다. 하나님을 모르는 이방인을 쫓아내는 일에 이렇게 한마음이 되었다면 가나안 정복을 성공했을 것입니다.

하나님이 쫓아 내라는 적들은 놓아두고, 형제를 치는 일에는 이렇게 흥분하여 마음을 모으고 있습니다.

나는 무엇을 위해 가족들과 공동체원들과 마음을 모으고 있나요?


이기주의

이스라엘 연합군의 경고를 받은 베냐민 지파는 오히려 기브아 불량배들을 감싸고 형제들과의 전쟁을 선택합니다. 지파 이기주의입니다. 개인 이기주의가 확대 된 것이 가족 이기주의입니다. 그리고 그것이 확장되면 지역 이기주의가 됩니다. 하나님의 백성들은 가장 먼저 하나님의 나라를 생각해야 합니다.

가짜 그리스도인은 핑계하고 선동하고, 쓸데없는 일에 의협심을 발휘하고, 협동하지만 진짜 그리스도인은 모든 원인을 자신에게서 찾으려고 노력합니다. 관계의 문제에서도 가능하면 자신의 문제를 찾고자 돌아봅니다. 또한 자신이 죄인임을 알고 고백합니다. 복음은 십자가가 핵심이지만, 복음이 나에게 작동되는 것은 내가 죄인임을 알고 고백하는 것에서 출발합니다. 마음에 찔림이 있고, 아픔이 있어야 합니다. 나아가 상황에 대한 책임의식이 있습니다. 오늘날 정치와 사회의 가장 큰 문제가 무엇입니까?

잘못됐다, 그건 아니다! 라는 말은 하지만, 어느 누구도 나의 잘못이다라고 말하는 자는 없습니다. 책임지고자 하는 자는 없습니다.


어느 시대건 부흥의 역사가 일어날 때는 사람들이 너나 할 것 없이 내 잘못입니다! 내 죄입니다! 라고 고백했습니다. 그리고 그 잘못된 상황을 바로잡기 위해서 기꺼이 자신의 희생도 감수했습니다.

이 시대를 바라보며 안타까운 마음이 듭니다. 법이 제 기능을 상실하고, 서로가 서로를 죽이고, 수많은 질병이 존재하는 세상입니다. 나만 건강하고, 나만 잘 살고, 우리 가족만 행복하면 그만인가요?! 우린 어떻게 살아야 할까요?!


 

The Israelites Punish the Benjamites


(20:1) Then all Israel from Dan to Beersheba and from the land of Gilead came together as one and assembled before the Lord in Mizpah. 2 The leaders of all the people of the tribes of Israel took their places in the assembly of God’s people, four hundred thousand men armed with swords. 3 (The Benjamites heard that the Israelites had gone up to Mizpah.) Then the Israelites said, “Tell us how this awful thing happened.”


4 So the Levite, the husband of the murdered woman, said, “I and my concubine came to Gibeah in Benjamin to spend the night. 5 During the night the men of Gibeah came after me and surrounded the house, intending to kill me. They raped my concubine, and she died. 6 I took my concubine, cut her into pieces and sent one piece to each region of Israel’s inheritance, because they committed this lewd and outrageous act in Israel. 7 Now, all you Israelites, speak up and tell me what you have decided to do.”


8 All the men rose up together as one, saying, “None of us will go home. No, not one of us will return to his house. 9 But now this is what we’ll do to Gibeah: We’ll go up against it in the order decided by casting lots. 10 We’ll take ten men out of every hundred from all the tribes of Israel, and a hundred from a thousand, and a thousand from ten thousand, to get provisions for the army. Then, when the army arrives at Gibeah in Benjamin, it can give them what they deserve for this outrageous act done in Israel.” 11 So all the Israelites got together and united as one against the city.


12 The tribes of Israel sent messengers throughout the tribe of Benjamin, saying, “What about this awful crime that was committed among you? 13 Now turn those wicked men of Gibeah over to us so that we may put them to death and purge the evil from Israel.”


But the Benjamites would not listen to their fellow Israelites. 14 From their towns they came together at Gibeah to fight against the Israelites. 15 At once the Benjamites mobilized twenty-six thousand swordsmen from their towns, in addition to seven hundred able young men from those living in Gibeah. 16 Among all these soldiers there were seven hundred select troops who were left-handed, each of whom could sling a stone at a hair and not mi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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