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15 들릴라가 삼손에게 이르되 당신의 마음이 내게 있지 아니하면서 당신이 어찌 나를 사랑한다 하느냐 당신이 이로써 세 번이나 나를 희롱하고 당신의 큰 힘이 무엇으로 말미암아 생기는 지를 내게 말하지 아니하였도다 하며
16:16 날마다 그 말로 그를 재촉하여 조르매 삼손의 마음이 번뇌하여 죽을 지경이라
16:17 삼손이 진심을 드러내어 그에게 이르되 내 머리 위에는 삭도를 대지 아니하였나니 이는 내가 모태에서부터 하나님의 나실인이 되었음이라 만일 내 머리가 밀리면 내 힘이 내게서 떠나고 나는 약해져서 다른 사람과 같으리라 하니라
16:18 들릴라가 삼손이 진심을 다 알려 주므로 사람을 보내어 블레셋 사람들의 방백들을 불러 이르되 삼손이 내게 진심을 알려 주었으니 이제 한 번만 올라오라 하니 블레셋 방백들이 손에 은을 가지고 그 여인에게로 올라오니라
16:19 들릴라가 삼손에게 자기 무릎을 베고 자게 하고 사람을 불러 그의 머리털 일곱 가닥을 밀고 괴롭게 하여 본즉 그의 힘이 없어졌더라
16:20 들릴라가 이르되 삼손이여 블레셋 사람이 당신에게 들이닥쳤느니라 하니 삼손이 잠을 깨며 이르기를 내가 전과 같이 나가서 몸을 떨치리라 하였으나 여호와께서 이미 자기를 떠나신 줄을 깨닫지 못하였더라
16:21 블레셋 사람들이 그를 붙잡아 그의 눈을 빼고 끌고 가사에 내려가 놋 줄로 매고 그에게 옥에서 맷돌을 돌리게 하였더라
16:22 그의 머리털이 밀린 후에 다시 자라기 시작하니라
인생지사 새옹지마 人生之事 塞翁之馬
인생에서 벌어지는 일들이 변방에 사는 노인의 말과 같다 라는 의미입니다.
이 한자성어의 유래는 다음과 같습니다. 변방에 사는 어떤 노인에게 말이 한 마리 있었는데, 어느 날 갑자기 도망합니다. 그러자 마을 사람들은 위로를 전했지만, 노인은 전혀 대수롭지 않게 누가 알겠습니까? 혹시…라고 말합니다. 얼마 후에 도망갔던 말이 멋진 암말을 데리고 다시 나타났습니다. 그러자 마을 사람들은 정말 잘 됐다고 축하해주었습니다. 하지만 그 노인은 누가 알겠습니까? 혹시… 라고 답했습니다. 그리고 얼마 후에 노인의 하나 밖에 없는 아들이 그 암말을 타다가 낙마하여 다리를 다쳐 장애가 생겼습니다. 마을 사람들은 너나 할 것 없이 위로를 건넸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도 노인은 누가 알겠습니까? 혹시…라고 대답했습니다. 그로부터 몇 년 후 전쟁이 일어났고, 마을의 모든 젊은 남자는 전쟁터로 불려갔지만 그 노인의 아들은 장애로 인해 징병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결국 인생은 불행의 비극과 행복의 희극이 교차하며 완성되는 극본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삶에서 벌어지는 크고 작은 일에 일희일비할 필요 없이 삶에 최선을 다하며 살면 된다는 깊은 교훈을 주는 사자성어입니다. 그러므로 삶에 어려움이 있을 때 스스로에게 나지막이 말해 봅시다.
누가 알겠습니까? 혹시… 라고
비극 : 하나님의 영이 떠난 것을 알지 못함
하지만 스스로 인생의 비극을 선택할 필요는 없습니다.
오늘 본문에서 삼손의 문제는 스스로 뻔히 보이는 비극의 길을 선택한다는 사실입니다. 3번이나 삼손의 거짓말에 속은 들릴라는 이제 블레셋 사람들에게 모든 신용을 잃었습니다(18). 들릴라는 최후의 작전인 눈물 작전을 사용합니다. 그녀는 삼손이 힘의 원천을 말하지 않는 것은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 것이라는 말도 안 되는 논리를 폅니다. 이렇게 말하는 여인에게 뭐라고 답해야 할까요?
눈을 똑바로 뜨고 그녀를 보면서 내 힘의 원천을 당신이 알아서 뭐 하려고? 라고 말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삼손이 그녀가 자신의 힘의 원천을 알고자 하는 이유를 몰랐을까요? 아닙니다. 3번이나 삼손이 거짓으로 말했지만, 잠을 깨보면 자신이 말한 방법대로 묶여 있었고, 그 때마다 블레셋 사람들이 나타난 것은 그녀의 목적이 무엇인지를 분명하게 알려 줍니다.
그러면서 사랑을 운운하는 들릴라는 정말 무서운 여자입니다.
또한 그러한 여자의 말의 재촉으로 마음이 번뇌하여 죽을 지경(16) 되는 삼손은 참으로 딱합니다. 번뇌하다 에 해당하는 히브리어는 카차르קצר 인데 이것은 잘게 자르다, 찢다 라는 의미입니다. 그녀의 압박에 삼손의 마음이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았던 것을 묘사하고 있습니다.
삼손은 들릴라보다 하나님을 더 존중하고, 두려워해야 했습니다. 그의 비극은 하나님보다 여자를 더 사랑한 것입니다.
결국 삼손은 그녀에게 자신의 나실인의 비밀을 알려줍니다. 삼손이 여자에 눈이 멀었다면, 들릴라는 돈에 눈이 멀었습니다. 그녀를 더 이상 믿지 않는 블레셋 사람들에게 한 번만 더 삼손을 잡으러 오라고 부탁합니다(18).
그리고는 삼손의 머리카락 일곱 가닥을 밀고는 그에게서 힘이 사라진 사실을 확신합니다.
어떤 방법으로 확인하고 확신했는지 알 수는 없지만, 그녀는 알았고 삼손은 자신의 힘이 사라진 것을 알지 못했습니다. 이것은 구약에서 가장 슬픈 장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여호와께서 자신을 떠나신 줄을 깨닫지 못하였더라(20b) 들릴라도 알고 블레셋 사람들도 아는데, 정작 삼손 본인만 하나님의 영이 자신을 떠난 것을 알지 못합니다. 하나님의 영이 떠난 것을 모를 정도로 삼손은 타락했던 것입니다.
오늘날 그리스도인의 모습을 발견합니다. 하나님의 영이 떠나 맛 잃은 소금이 된 것을 세상이 알고, 사탄이 아는데, 우리들 자신만 모르고 있습니다. 그냥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이것이 가장 큰 비극입니다.
결국 하나님의 영이 떠난 삼손은 아무것도 아닙니다. 그 결과는 비참합니다. 항상 보는 것(14:1; 16:1)으로, 삼손의 죄의 시작이었던 그의 두 눈은 뽑히고, 그가 조롱했던 가사에 끌려가 짐승이 돌리는 맷돌을 돌리는 신세가 되었습니다. 비극입니다.
희극 : 다시 자라나는 머리 털
만일 이대로 삼손의 이야기가 끝난다면 비극 중에 비극입니다. 하지만 사사기에는 면밀히 흐르는 은혜의 물줄기가 있습니다. 그의 머리털이 밀린 후에 다시 자라기 시작하니라(22) 사실 삼손의 힘의 원천은 긴 머리털이 아닙니다. 긴 머리털은 하나님에 대한 마지막 순종의 표현이었던 것입니다.
그 순종에 하나님은 특별한 은혜를 주셨는데, 그마저 불순종하자 하나님이 그를 떠나셨던 것입니다. 엄밀히 말하면 삼손 자신이 하나님을 떠난 것입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은혜는 멈추지 않습니다. 아무리 인간이 실수하고 죄를 지어도 결국 하나님이 이기시고, 구원을 하십니다. 머리털이 자라나기 시작했다는 것은 하나님의 구원이 시작되었다는 것을 알려줍니다.
삼손은 자신의 힘으로 블레셋을 혼내주고, 이스라엘을 구원했다고 착각했지만 삼손은 그저 하나님의 도구였을 뿐입니다.
삼손은 그렇게 힘이 셌었지만, 자신의 힘의 근원인 머리털이 자라도록 하는 데는 어떤 힘도 쓸 수 없다는 것이 이를 증명합니다. 머리털은 나의 노력이 아닌 하나님의 은혜로 그냥 자라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는 철저하게 이스라엘에게 구원을 베푸시는 하나님의 은혜의 도구였던 것입니다.
모든 것을 다 할 수 있다고 여겼던 삼손은 이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존재가 되었습니다.
인생이 하나님의 은혜가 없이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존재라는 것을 자각하는 것에서부터 하나님의 은혜가 시작됩니다. 아무것도 할 수 없었던 삼손은 자신이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하나님의 은혜로 다시 자라나는 밤송이 같은 머리털을 만지면서, 처음으로 하나님의 은혜를 알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마치 하나님의 영광이 떠나버린 것과 같은 시대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한 번 작정하신 구원은 멈추지 않습니다. 이것은 인간의 상태와 무관한 것으로 하나님의 의지와 주권에 의한 것입니다. 다만 우리는 우리 자신을 위하여 내가 아무것도 아닌 존재임을 깨닫고 속히 인정하고, 날마다 은혜를 구해야 합니다. 머리털 한 가닥도 자라나게 할 수 없는 존재가 우리입니다.
오늘도 머리털을 자라나게 하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누립시다!
15 Then she said to him, “How can you say, ‘I love you,’ when you won’t confide in me? This is the third time you have made a fool of me and haven’t told me the secret of your great strength.” 16 With such nagging she prodded him day after day until he was sick to death of it.
17 So he told her everything. “No razor has ever been used on my head,” he said, “because I have been a Nazirite dedicated to God from my mother’s womb. If my head were shaved, my strength would leave me, and I would become as weak as any other man.”
18 When Delilah saw that he had told her everything, she sent word to the rulers of the Philistines, “Come back once more; he has told me everything.” So the rulers of the Philistines returned with the silver in their hands. 19 After putting him to sleep on her lap, she called for someone to shave off the seven braids of his hair, and so began to subdue him. And his strength left him.
20 Then she called, “Samson, the Philistines are upon you!”
He awoke from his sleep and thought, “I’ll go out as before and shake myself free.” But he did not know that the Lord had left him.
21 Then the Philistines seized him, gouged out his eyes and took him down to Gaza. Binding him with bronze shackles, they set him to grinding grain in the prison. 22 But the hair on his head began to grow again after it had been shaved.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