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of page
검색

20210811 [새벽묵상] 여자로 시작하여 여자로 끝난 전쟁 | A war that started and ended by Women (삿/Jdg 4:11~24)



11모세의 장인 호밥의 자손 중 겐 사람 헤벨이 자기 족속을 떠나 게데스에 가까운 사아난님 상수리나무 곁에 이르러 장막을 쳤더라

12아비노암의 아들 바락이 다볼산에 오른 것을 혹이 시스라에게 고하매

13시스라가 모든 병거 곧 철병거 구백승과 자기와 함께 있는 온 군사를 이방 하로셋에서부터 기손강으로 모은지라

14드보라가 바락에게 이르되 일어나라 이는 여호와께서 시스라를 네 손에 붙이신 날이라 여호와께서 너의 앞서 행하지 아니하시느냐 이에 바락이 일만명을 거느리고 다볼산에서 내려가니

15여호와께서 바락의 앞에서 시스라와 그 모든 병거와 그 온 군대를 칼날로 쳐서 패하게 하시매 시스라가 병거에서 내려 도보로 도망한지라

16바락이 그 병거들과 군대를 추격하여 이방 하로셋에 이르니 시스라의 온 군대가 다 칼에 엎드러졌고 남은 자가 없었더라

17시스라가 도보로 도망하여 겐 사람 헤벨의 아내 야엘의 장막에 이르렀으니 하솔 왕 야빈은 겐 사람 헤벨의 집과 화평이 있음이라

18야엘이 나가 시스라를 영접하며 그에게 말하되 나의 주여 들어오소서 내게로 들어오시고 두려워하지 마소서 하매 그 장막에 들어가니 야엘이 이불로 덮으니라

19시스라가 그에게 말하되 청하노니 내게 물을 조금 마시우라 내가 목이 마르도다 하매 젖부대를 열어 그에게 마시우고 그를 덮으니

20그가 또 가로되 장막문에 섰다가 만일 사람이 와서 네게 묻기를 여기 어떤 사람이 있느냐 하거든 너는 없다 하라 하고

21그가 곤비하여 깊이 잠든지라 헤벨의 아내 야엘이 장막 말뚝을 취하고 손에 방망이를 들고 그에게로 가만히 가서 말뚝을 그 살쩍에 박으매 말뚝이 꿰뚫고 땅에 박히니 시스라가 기절하여 죽으니라

22바락이 시스라를 따를 때에 야엘이 나가서 그를 맞아 가로되 오라 내가 너의 찾는 사람을 네게 보이리라 바락이 그에게 들어가 보니 시스라가 죽어 누웠고 말뚝은 그 살쩍에 박혔더라

23이와 같이 이 날에 하나님이 가나안 왕 야빈을 이스라엘 자손 앞에 패하게 하신지라

24이스라엘 자손의 손이 가나안 왕 야빈을 점점 더 이기어서 마침내 가나안 왕 야빈을 진멸하였더라


모든 것을 합력하여 선을 이루시는 하나님 (11, 17절)

본문에 이상한 구절(11)이 삽입되어 있습니다. 드보라와 바락의 이야기가 나오다가 갑자기 모세의 장인 호밥의 자손 중 겐사람 헤벨의 이야기가 등장합니다. 어리둥절하지만 이것은 앞으로 전개 되는 사건에서 중요한 역할을 감당할 인물인 헤벨의 아내 야엘에 대한 복선입니다. 왜 그녀(야엘)가 자신들의 족속이 거하는 곳이 아닌 전쟁의 한복판인 게데스 근처에 머물게 되었는지에 대한 설명입니다.



한편 이곳에서는 모세의 장인이 이름이 호밥(11a)으로 나옵니다.

하지만 모세의 장인의 이름은 르우엘(출 2:18; 민 10:29)이고, 또 다른 이름은 이드로(출 3:1; 4:18; 18:1)로 겐 족속의 제사장을 가리키는 공식적인 호칭으로 봅니다.

그렇다면 호밥은 누구일까요? 대개의 학자들 모세의 처남으로 봅니다. 한글성경에서 장인으로 번역된 히브리어 חתן 호텐 은 장인, 처남 등 결혼으로 말미암아 생겨난 처가댁 남성들을 가리키는 단어입니다. 그러므로 모세의 장인 호밥 이 아닌, 모세의 처남 호밥 으로 번역하는 것이 옳습니다.

어쨌든 르우엘, 호밥으로 이어지는 겐 족속의 후손들은 계속 유다 지파와 함께 머물렀습니다(삿 1:16).

하지만 겐족의 후손인 헤벨은 자기 족속을 떠나(11b) 이방인의 땅에 머물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 뿐 아니라 이스라엘 사람들이 아닌 가나안족속과 화평의 조약을 맺었습니다.

이것은 믿음을 떠난 행위이고, 자신의 족속에 대한 배신의 행위였습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방법과 말씀이 아닌 세상의 방법으로 세상 가운데 살아가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계속 가나안족속과 조약(약속)을 맺지 말라고 명령했습니다.

그러므로 겐족속의 헤벨은 인간적인 관계뿐 아니라 하나님의 명령을 어긴 배신자였던 것입니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이러한 상황을 정밀하게 이용하시는 분이 계십니다.

마치 바둑이나 체스 같은 게임에서 몇 수 앞을 내다보듯 하나님은 섭리 가운데 헤벨을 그곳에 두신 것입니다. 앞으로 전개될 이야기가 흥미롭습니다.



바락과 시스라의 전쟁은 말도 안되게 시스라가 패하여 도망하게 됩니다. 너무 급한 나머지 시스라는 병거를 버리고 걸어서 도망합니다. 그런데 평소에 헤벨이 얼마나 가나안 사람들의 신임을 받았는지 도망자가 된 가나안장군 시스라가 헤벨의 집으로 도망합니다. 가나안 왕 야빈과 군대장관 시스라에게 이스라엘 군사가 다볼산에 전쟁을 위해서 모였다는 사실을 알려준 것(12)도 헤벨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어쨌든 도망한 시스라는 남편인 헤벨의 장막이 아닌 여성의 장막, 곧 헤벨의 아내 야벨의 장막(17b)으로 숨어서 이스라엘 군사의 눈을 피하려고 합니다.

믿음에서 떠난 헤벨은 지금의 상황에 대해서 어떻게 해야 할지 멘붕에 빠졌습니다. 자신이 지지하던 하솔 왕 야빈의 군대가 패하고 군대장관 시스라가 자신의 장막으로 숨어 들었습니다. 만일 이스라엘 군사가 들이닥치면 자신의 목숨도 위험할 지경입니다. 성경에는 이 비겁하고 약삭빠른 배신자가 어떻게 했는지 전혀 이야기가 나오지 않습니다.

이런 경우에 여성이 남성들보다 더 용감하고 지혜로울 때가 많습니다. 오늘 본문도 그 중 한가지입니다.

야엘은 목마르고 지친 시스라에게 고급 우유를 먹이고, 이불까지 덮어주며 친절을 베풀어 그를 안심하게 합니다. 그리고는 그가 피곤하여 잠든 틈을 타서 그를 잔인하게 살해(21)합니다.



유목민들에게 있어서 텐트를 치고 걷는 일은 여성들의 몫이었습니다.

야엘은 평소에 하던 대로 익숙하게 말뚝을 박았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텐트가 아닌 가나안의 군대장관 시스라의 관자놀이에 말뚝을 박은 것입니다.

과연 야엘이 한 이 일이 정당한 일인가요? 드보라와 바락은 그녀의 행위를 노래로 칭송(삿 5:24) 합니다.

일반적인 상황이 아닙니다. 전쟁 중이고, 이스라엘은 20년간 박해를 받았으며, 그들을 물리치라는 하나님의 명령이 있었습니다. 여러 정치적 상황적인 판단의 기로에 놓였을 것이지만, 그녀는 정확하게 하나님의 뜻을 분별한 것입니다.

그리고 담대하게 그 일을 행한 것입니다. 사실 이러한 행동은 확신이 없이는 불가능한 행위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앞서 드보라를 통하여 예언(삿 4:9)하신 것처럼 시스라를 잡는 영광을 야엘에게 주셨습니다.

그런데 이것이 가능했던 이유는 속 섞이는 남편 헤벨이 자기 족속을 떠났기 때문입니다.

물론 그러므로 하나님을 떠나도 된다, 믿음의 공동체를 떠나도 된다 라는 의미가 아닙니다. 본문에서 발견하는 큰 교훈은 인간의 죄악과 실수도 결국에는 선으로 바꾸는 분이 바로 하나님이라는 진리입니다.

그리스도인은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룹니다. 이것이 전 우주를 통치하시는 하나님의 오묘하신 섭리입니다.



앞서 행하시는 하나님 (14, 15절)

드보라는 바락에게 일어나라 명령하고, 여호와께서 앞서 행하신다 고 격려합니다(14).

그 결과에 대해서 개역성경은 패하게 하시매(15)로 번역했고, 개역개정은 칼날로 혼란에 빠지게 하시매(15) 로 번역했습니다. 이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ויהם와야함 은 초자연적인 하나님의 개입을 나타내는 단어입니다.

과연 초자연적인 하나님의 개입, 여호와의 칼날은 무엇일까요? 사사기 5:21절, 기손강은 그 무리를 표류시켰으니 에서 우리는 힌트를 얻습니다. 기손강의 범람하여, 갑자기 물이 몰려와 철병거가 진흙 속에 빠져서 오도 가도 못하는 상황이 된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시스라는 병거를 버리고 도보로 도망한 것입니다. 그리고 그의 마지막은 앞에서 살펴 본 바입니다.

결국 이 전쟁은 여자인 드보라가 시작하여, 다른 여자인 야엘에 의해 끝났습니다.


하지만 사사기 저자는 이 전쟁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2가지로 정리합니다.

이와 같이 이날에 하나님이 가나안 왕 야빈을 이스라엘 자손 앞에 굴복하게 하신지라(23)

그러니까 전쟁을 시작한 여선지자 드보라, 직접 전투를 한 바락, 그리고 적장을 죽인 야엘도 모두 하나님의 손에 들린 도구였다는 것입니다. 승리는 남성이나 여성이 아닌 여호와 하나님의 손에 달려 있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자손의 손이 가나안 왕 야빈을 점점 더 눌러서 마침내 가나안 왕 야빈을 진멸하였더라(24)

그날 다볼산 전투에서 승리함으로 전쟁의 승기가 이스라엘로 기울었고, 결국 끝내는 가나안 왕 야빈은 멸망하고 말았다는 것입니다. 이처럼 우리의 승리는 점진적입니다. 이미 전쟁 자체는 대장 되신 예수께서 승리하셨습니다. 이제 우리는 지엽적인 전투에서 날마다 승리하면 됩니다. 오늘이 어제보다 낫고, 내일이 오늘보다 나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우리의 전투는 여호와의 ‘여’자로 시작하여, 여호와의 ‘여’자로 끝나는 전쟁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반드시 승리할 것입니다.


 

11 Now Heber the Kenite had left the other Kenites, the descendants of Hobab, Moses’ brother-in-law, and pitched his tent by the great tree in Zaanannim near Kedesh.


12 When they told Sisera that Barak son of Abinoam had gone up to Mount Tabor, 13 Sisera summoned from Harosheth Haggoyim to the Kishon River all his men and his nine hundred chariots fitted with iron.


14 Then Deborah said to Barak, “Go! This is the day the Lord has given Sisera into your hands. Has not the Lord gone ahead of you?” So Barak went down Mount Tabor, with ten thousand men following him. 15 At Barak’s advance, the Lord routed Sisera and all his chariots and army by the sword, and Sisera got down from his chariot and fled on foot.


16 Barak pursued the chariots and army as far as Harosheth Haggoyim, and all Sisera’s troops fell by the sword; not a man was left. 17 Sisera, meanwhile, fled on foot to the tent of Jael, the wife of Heber the Kenite, because there was an alliance between Jabin king of Hazor and the family of Heber the Kenite.


18 Jael went out to meet Sisera and said to him, “Come, my lord, come right in. Don’t be afraid.” So he entered her tent, and she covered him with a blanket.


19 “I’m thirsty,” he said. “Please give me some water.” She opened a skin of milk, gave him a drink, and covered him up.


20 “Stand in the doorway of the tent,” he told her. “If someone comes by and asks you, ‘Is anyone in there?’ say ‘No.’”


21 But Jael, Heber’s wife, picked up a tent peg and a hammer and went quietly to him while he lay fast asleep, exhausted. She drove the peg through his temple into the ground, and he died.


22 Just then Barak came by in pursuit of Sisera, and Jael went out to meet him. “Come,” she said, “I will show you the man you’re looking for.” So he went in with her, and there lay Sisera with the tent peg through his temple—dead.


23 On that day God subdued Jabin king of Canaan before the Israelites. 24 And the hand of the Israelites pressed harder and harder against Jabin king of Canaan until they destroyed him.



Comentarios


bottom of 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