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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727 [새벽묵상] 그의 길은 완전합니다 | His Way is Perfect (시/Ps 18:20~31)



20 여호와께서 내 의를 따라 상 주시며 내 손의 깨끗함을 따라 내게 갚으셨으니

21 이는 내가 여호와의 도를 지키고 악하게 내 하나님을 떠나지 아니하였으며

22 그의 모든 규례가 내 앞에 있고 내게서 그의 율례를 버리지 아니하였음이로다

23 또한 나는 그의 앞에 완전하여 나의 죄악에서 스스로 자신을 지켰나니

24 그러므로 여호와께서 내 의를 따라 갚으시되 그의 목전에서 내 손이 깨끗한 만큼 내게 갚으셨도다

25 자비로운 자에게는 주의 자비로우심을 나타내시며 완전한 자에게는 주의 완전하심을 보이시며

26 깨끗한 자에게는 주의 깨끗하심을 보이시며 사악한 자에게는 주의 거스르심을 보이시리니

27 주께서 곤고한 백성은 구원하시고 교만한 눈은 낮추시리이다

28 주께서 나의 등불을 켜심이여 여호와 내 하나님이 내 흑암을 밝히시리이다

29 내가 주를 의뢰하고 적군을 향해 달리며 내 하나님을 의지하고 담을 뛰어넘나이다

30 하나님의 도는 완전하고 여호와의 말씀은 순수하니 그는 자기에게 피하는 모든 자의 방패시로다

31 여호와 외에 누가 하나님이며 우리 하나님 외에 누가 반석이냐



처음 가는 길은 매우 운전하기가 힘이 듭니다. 물론 네비게이션 문화가 발달한 요즘에는 훨씬 덜 하지만 예전에는 어떻게 처음 가는 길을 찾아 갔나 싶을 때가 한 두 번이 아닙니다. 초행길을 가는 것이 힘든 이유는 그 길에 대한 불확신 이라고 생각합니다. 내가 가는 길에 끝에 무엇이 있는지 모르는 그 무지함이 가는 길을 두렵게 만듭니다. 그래서 길 모르면 초보운전자다 라는 경험적인 고백이 맞는 것 같습니다.


오늘 본문에서 키워드를 꼽자면 The Way완전함 이라고 생각합니다. 다윗은 하나님의 구원을 경험하고, 하나님의 구원의 은혜를 입은 비결을 고백하고 있습니다. 본문을 잘못 이해하면 마치 자신의 의로운 행위로 구원을 얻은 것처럼 보여집니다. 우리의 행위로 구원을 받는 것인가요? 은혜로 구원을 받는 것일까요? 사도 바울은 후배 목회자 디모데에게 다음과 같이 권면합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구원하사 거룩하신 소명으로 부르심은 우리의 행위대로 하심이 아니요 오직 자기의 뜻과 영원 전부터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우리에게 주신 은혜대로 하심이라 (딤후 1:9)

구원은 분명히 우리의 행위가 아닌 예수 안에서 우리에게 주신 은혜대로 주신 것이라고 고백합니다.

반면에 사도 베드로는 다음과 같이 성도들에게 권면합니다.


외모로 보시지 않고 각 사람의 행위대로 심판하시는 이를 너희가 아버지라 부른즉 너희가 나그네로 있을 때를 두려움으로 지내라 (벧전 1:17)


하나님은 우리를 심판 하시되 각 사람의 행위대로 심판을 하시는 이가 우리의 아버지 라고 힘주어 말합니다. 이신칭의, 곧 믿음으로 의롭다 함을 받는 것이냐, 이행득의, 곧 행함으로 의롭다 함을 받는 것인가의 충돌입니다. 결론부터 말씀 드리면 믿음과 행위는 하나입니다. 보이지 않는 믿음은 반드시 행함으로 증명됩니다. 다윗이 하나님의 은혜를 입은 것은 하나님의 은혜 때문입니다. 하지만 다윗의 행위가 그 하나님의 구원의 은혜를 믿는 믿음이었습니다.


다윗의 의 (20~24절)

다윗은 여호와께서 자신의 의를 따라 상을 주시고 자신의 손의 깨끗함을 따라 내게 갚으셨다(20)고 고백합니다. 그는 자신이 여호와의 길을 지키고 하나님을 떠나지 않았으며, 모든 규례와 율례를 지켰다고 노래(21, 22)합니다. 심지어 그는 하나님 앞에서 완전하여 죄악에서 스스로를 지켰다고 당당하게 고백(23)합니다. 매우 자신 있는 고백입니다.



그런데 정말 다윗의 삶이 그랬나요? 완전하다 에 해당하는 히브리어는 타밈 תמים 으로 완전한, 흠이 없는 blameless이라는 의미로 제사에쓰이는 제물의 조건에 해당하는단어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아는 다윗의 삶은 절대로 완전하거나 흠이 없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학자들은 다윗이 이 시를 지은 시기를 사무엘하 10장의 승리와 정복 사건 이후에서 사무엘하 11장 우리아의 아내 밧세바의 사건이 있기 전 어느 시기로 보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다윗의 삶 전체로 보았을 때는 그가 구원 받은 것은 자신의 의가 아닌 하나님의 전적인 은혜임을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공의와 다윗의 믿음 (25~31절)

이어서 다윗은 모든 인생에게 공의로우신 하나님의 속성을 노래합니다. 공의로우신 하나님은 자비로운 자에게는 자비를 베푸시며, 행위가 완전한 자에게는 주의 완전함을 보이십니다(25).

또한 깨끗한 자에게는 주의 깨끗하심을, 사악한 자에게는 주의 거스르심을 보이십니다(26).

또한 곤고한 백성은 구원하시고, 교만한 눈은 낮추십니다(27). 여기서 깨끗한 자 는 히브리어로 나바르 נבר 인데, 분리시키다, 쪼개다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깨끗한 자는 세상과분리된 자입니다.

이제 다윗은 다시 자신의 믿음을 고백합니다. 주께서 나의 등불을 켜십니다. 등불이 무엇일까요?



시편 기자는 주의 말씀은 내 발에 등이요 내 길에 빛이니이다(시 119:105)라고 고백합니다.

본 시의 원본이라고 할 수 있는 사무엘하 22장에서 다윗은 여호와여 주는 나의 등불이시니 여호와께서 나의 어둠을 밝히시리이다(삼하 22:29) 라고 노래합니다. 여호와의 말씀이 우리 인생의 등불이고, 말씀이 육신이 되신 예수가 이 세상의 빛인 것입니다.

이제 빛 되신 주님을 의지하는 다윗은 적군의 담을 뛰어 넘을 수 있는 담대함이 있습니다.

다윗은 하나님의 길은 완전하다(30a) 라고 고백합니다. 하나님의 길이 무엇인가요? 바로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그래서 여호와의 말씀은 순수하여, 그리로 피하는 모든 자들의 방패가 되는 것(30)입니다.

다윗은 다시 한 번 확신에 찬 고백을 합니다. 여호와 외에 누가 하나님이며 우리 하나님 외에 누가 반석이냐(31) 여호와가 엘로힘, 전 우주적인 하나님임을 고백합니다. 반석으로 번역된 히브리어는 어제 말씀 드린 나의 피할 바위에 해당하는 큰 바위산에 해당하는 추르 צור 입니다.



다윗의 삶은 행위 자체가 100% 완벽했던 것이 아닙니다. 아니 오히려 일반적인 평범한 시민들, 우리들 보다 더 악한 부분도 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내가 이새의 아들 다윗을 만나니 내 마음에 맞는 사람이라 내 뜻을 다 이루리라(행 13:22b)고 말씀 하셨습니다.

다윗의 의가 무엇이었을까요? 그것은 바로 하나님의 말씀을 믿고 따르고자 하는 믿음의 자세였습니다.

그리고 그 말씀은 곧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다윗은 언제나 하나님의 말씀을 따르고자 했고, 실제로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했습니다. 하지만 그 역시 죄인입니다. 결국 다윗이 자랑하는 그의 의는 말씀을 믿는 믿음입니다. 비로 100% 말씀대로 살지는 못하지만 하나님의 말씀만이 진리이고, 그 말씀대로 살아야 하는 것은 100% 믿고 인정한 것입니다. 이것이 다윗의 의입니다.

그렇다면 우리 역시 다윗과 같은 하나님의 사랑을 입을 수 있습니다. 아니 이미 그 은혜와 사랑을 입었습니다. 비로 나의 삶이 100% 말씀을 순종하지 못하지만, 하나님의 말씀만이 완전한 구원의 길임을 믿고, 인정하는 믿음만큼은 100%입니다. 우리의 믿음과 행위가 100% 일치하는 날을 향하여 우리는 오늘도 나아갑니다. 믿음과 삶이 100% 일치했던 하나님의 말씀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 안에서 말입니다.


 

20 The Lord has dealt with me according to my righteousness;

according to the cleanness of my hands he has rewarded me.

21 For I have kept the ways of the Lord;

I am not guilty of turning from my God.

22 All his laws are before me;

I have not turned away from his decrees.

23 I have been blameless before him

and have kept myself from sin.

24 The Lord has rewarded me according to my righteousness,

according to the cleanness of my hands in his sight.


25 To the faithful you show yourself faithful,

to the blameless you show yourself blameless,

26 to the pure you show yourself pure,

but to the devious you show yourself shrewd.

27 You save the humble

but bring low those whose eyes are haughty.

28 You, Lord, keep my lamp burning;

my God turns my darkness into light.

29 With your help I can advance against a troop;

with my God I can scale a wall.


30 As for God, his way is perfect:

The Lord’s word is flawless;

he shields all who take refuge in him.

31 For who is God besides the Lord?

And who is the Rock except our G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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