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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706 [새벽묵상] 안식일과 성막 제작 사이 | Between the Sabbath and making of the Tabernacle (출/Ex 35:1~19)



1 모세가 이스라엘 자손의 온 회중을 모으고 그들에게 이르되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명령하사 행하게 하신 말씀이 이러하니라

2 엿새 동안은 일하고 일곱째 날은 너희를 위한 거룩한 날이니 여호와께 엄숙한 안식일이라 누구든지 이 날에 일하는 자는 죽일지니

3 안식일에는 너희의 모든 처소에서 불도 피우지 말지니라

4 모세가 이스라엘 자손의 온 회중에게 말하여 이르되 여호와께서 명령하신 일이 이러하니라 이르시기를

5 너희의 소유 중에서 너희는 여호와께 드릴 것을 택하되 마음에 원하는 자는 누구든지 그것을 가져다가 여호와께 드릴지니 곧 금과 은과 놋과

6 청색 자색 홍색 실과 가는 베 실과 염소 털과

7 붉은 물 들인 숫양의 가죽과 해달의 가죽과 조각목과

8 등유와 및 관유에 드는 향품과 분향할 향을 만드는 향품과

9 호마노며 에봇과 흉패에 물릴 보석이니라

10 무릇 너희 중 마음이 지혜로운 자는 와서 여호와께서 명령하신 것을 다 만들지니

11 곧 성막과 천막과 그 덮개와 그 갈고리와 그 널판과 그 띠와 그 기둥과 그 받침과

12 증거궤와 그 채와 속죄소와 그 가리는 휘장과

13 상과 그 채와 그 모든 기구와 진설병과

14 불 켜는 등잔대와 그 기구와 그 등잔과 등유와

15 분향단과 그 채와 관유와 분향할 향품과 성막 문의 휘장과

16 번제단과 그 놋 그물과 그 채와 그 모든 기구와 물두멍과 그 받침과

17 뜰의 포장과 그 기둥과 그 받침과 뜰 문의 휘장과

18 장막 말뚝과 뜰의 말뚝과 그 줄과

19 성소에서 섬기기 위하여 정교하게 만든 옷 곧 제사 직분을 행할 때에 입는 제사장 아론의 거룩한 옷과 그의 아들들의 옷이니라


모세의 활약(?)으로 재계약이 성립 되었습니다. 물론 이것은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새로운 언약, 곧 십자가 은혜의 언약이 세워질 것에 대한 분명한 예표입니다. 모세는 금송아지 사건을 정리하고, 다시 언약을 갱신 한 후 두 번째 십계명 돌 판을 받아 내려왔습니다. 얼굴에는 광채가 나서 아론을 비롯하여 모든 사람들이 모세에게 가까이 가기를 두려워합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모세의 입에서 나오는 첫 마디는 너무도 중요한 말일 것입니다. 그 말이 무엇입니까?



안식일 규례 (1~3절)

안식일을 기억하여 거룩히 지키라는 계명입니다. 놀랍습니다! 안식일 규례는 이미 31:12~17에서 말씀 하셨습니다. 하지만 금송아지 사건과 관련되어 정비하고, 다시 언약을 갱신하는 장면이 32~34장에 기록되어 있고, 그 후에 바로 오늘 본문인 안식일 규례가 다시 간략하게 언급됩니다.

한마디로 금송아지 범죄 사건을 둘러싸고 인클루지오, 수미쌍관으로 안식일 규례가 기록된 것입니다. 안식일을 지키는 것이야말로 다른 신을 두지 않고, 우상숭배하지 않으며, 여호와의 이름을 망령되이 일컫지 않는 1~3계명의 실천의 시작이라는 것입니다.

이에 대해서 더글라스 스튜어트Douglas K. Stuart는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여러 율법 중에 안식일 율법의 준수 여부는 가장 쉽게 드러난다. 그러므로 누구든 이 율법을 준수하지 않는 것은 곧 자신은 율법을 준수할 생각이 없음을 공개적으로 표현하는 것으로 이해될 수 있다.

이처럼 안식일은 여호와 하나님만 섬기는 이스라엘이 지켜야 할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율법인 것입니다.

또한 안식일 규례가 성막을 제작하기 바로 전에 주어진다는 사실이 시사하는 바가 있습니다.

이제 성막을 제작하기 시작하면 많이 바쁘고 피곤할 것입니다. 또한 그 일이 하나님의 명령이기 때문에 모든 것보다 우선할 것 입니다. 그런데 그 성막을 만드는 일도 안식일을 지키는 것보다는 우선하지 않습니다. 왜 그렇습니까?

성막을 만드는 이유가 안식을 위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죄에서 벗어나 진정한 안식을 주실 것에 대한 예표가 성막입니다. 그리고 참 안식은 십자가의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만 가능합니다. 그러므로 성막을 만드는 것보다 안식일을 지키며, 성막이 상징하는 바 우리들에게 진정한 안식을 주실 예수 그리스도를 대망하는 것이 더 중요한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성막을 짓는 일을 시작하기도 전에 쉴 것을 명령하시는 것입니다. 이것은 은혜입니다. 사랑입니다.



이것은 성막 제작이 새로운 천지창조와도 연결되어 있다는 학자들의 의견을 지지하는 본문입니다.

여러모로 성막은 하나님의 새로운 천지창조 입니다. 아담과 하와의 범죄로 망가진 세상을 하나님은 둘째 아담인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새롭게 창조할 것입니다. 성막이 바로 새창조에 대한 예고이며, 새창조의 불루 프린트입니다.

한가지 특이한 점이 있습니다. 안식일에 일하는 자는 누구든지 죽이라는 무서운 명령을 하시면서, 구체적인 예시를 텐트에서 불도 피우지 말라(3b)고 명령하십니다. 이 명령을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요?

문자 그대로 이해하여 정말 안식일에는 불도 피우면 안 되는 것일까요?

앞서서 출애굽기16장에는 다음과 같은 말씀이 있습니다.


내일은 휴일이니 여호와께 거룩한 안식일이라 너희가 구울 것은 굽고 
삶을 것은 삶고 그 나머지는 다 너희를 위하여 아침까지 간수하라 (출 16:23)

만나를 제6일에 두 배로 거둔 후 안식일에 원하는 방식으로 요리해서 먹을 수 있게 명령하셨습니다. 모순되는 두 명령을 어떻게 절충해야 할까요? 탈무드안식일에 불을 피워서는 안 되지만 안식일이 되기 전에 이미 피워진 불에 장작만 더하지 않으면 괜찮다 고 이 말씀을 해석합니다.

유대인들은 지금도 본문의 말씀을 문자 그대로 받아서 안식일(토요일)에는 스토브 스위치를 손으로 돌려서 켜는 것도 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신약시대를 사는 성도들은 이 말씀을 문자 그대로 적용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만일 문자 그대로 적용하려면, 그 앞에 기록된 대로 안식일에 일하는 자는 누구든지 죽이라(2b)는 명령도 그대로 행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 말씀은 우리의 신앙태도의 기본적인 자세로 삼아야 합니다. 내게 중요하고, 꼭 필요한 일이라도 하나님의 말씀을 거역하는 것이라면 해서는 안 된다는 자세입니다.

송병현 교수는 합리성, 필요성보다 순종이 앞서야 한다고 정확하게 해석하고 있습니다.

신약 시대를 살고 있는 성도들은 안식일과 주일의 연관성을 공부하고, 우리가 어떤 자세로 주일을 보내는지 돌아보고 반성해야 합니다. 물론 주일을 안식일처럼 지킬 필요가 없습니다. 하지만 주일은 안식일보다 더 하나님 중심으로 기뻐 & 감사하며 지내야 합니다. 업그레이드 된 날이기 때문입니다.



성막 제작 (4~19절)

이 본문 이후(35~39장)에는 앞서 성막의 양식에 대해서 설명했던 부분이 반복되는 내용이 많이 있습니다. 이 부분에서 가장 큰 메시지는 여호와 하나님께서 성막 제작을 명령 하셨고, 그 말씀의 양식대로 그대로 이루어졌다 입니다. 하나님께서 말씀하시니 그대로 이루어지는 것은 어디서 많이 본 패턴이 아닌가요? 그렇습니다! 천지창조입니다. 그래서 성막 제작은 천지창조와 같은 새창조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성막을 제작할 때 반드시 말씀대로 해야 하는 이유는 하나님께서 말씀이신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구원을 이루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인간이 성막의 양식을 자기 마음대로 제작해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주의 말씀만이 이루어질 것입니다.

이외에도 성막을 제작하는, 곧 하나님 앞에 헌신하는 성도의 자세에 대해서 아주 중요한 교훈을 얻을 수 있습니다. 내일 본문에도 동일한 내용이 등장하기에 내일 본문을 다루면서 함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로 인하여 나의 삶에 넘치는 안식과 평안 있습니까? 만일 그렇지 못하다면 쉬라는 하나님의 명령을 다시 심각하게 고민해야 합니다. 내가 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저 우리는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여 열심히 살 뿐입니다. 하나님이 모든 것을 책임지십니다. 어깨에서 짐을 내려놓읍시다! 주님이 원하는 것은 사랑하는 자녀의 기쁨이고, 행복이며, 쉼입니다. 아버지와 동행하는 자녀는 쉼을 얻고 기쁨을 누립니다. 우리 삶에 거룩한 말씀이 이루어 질 것을 믿습니다.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았더라!


 

Sabbath Regulations

35:1 Moses assembled the whole Israelite community and said to them, “These are the things the Lord has commanded you to do: 2 For six days, work is to be done, but the seventh day shall be your holy day, a day of sabbath rest to the Lord. Whoever does any work on it is to be put to death. 3 Do not light a fire in any of your dwellings on the Sabbath day.”


Materials for the Tabernacle

4 Moses said to the whole Israelite community, “This is what the Lord has commanded: 5 From what you have, take an offering for the Lord. Everyone who is willing is to bring to the Lord an offering of gold, silver and bronze; 6 blue, purple and scarlet yarn and fine linen; goat hair; 7 ram skins dyed red and another type of durable leather; acacia wood; 8 olive oil for the light; spices for the anointing oil and for the fragrant incense; 9 and onyx stones and other gems to be mounted on the ephod and breastpiece.


10 “All who are skilled among you are to come and make everything the Lord has commanded: 11 the tabernacle with its tent and its covering, clasps, frames, crossbars, posts and bases; 12 the ark with its poles and the atonement cover and the curtain that shields it; 13 the table with its poles and all its articles and the bread of the Presence; 14 the lampstand that is for light with its accessories, lamps and oil for the light; 15 the altar of incense with its poles, the anointing oil and the fragrant incense; the curtain for the doorway at the entrance to the tabernacle; 16 the altar of burnt offering with its bronze grating, its poles and all its utensils; the bronze basin with its stand; 17 the curtains of the courtyard with its posts and bases, and the curtain for the entrance to the courtyard; 18 the tent pegs for the tabernacle and for the courtyard, and their ropes; 19 the woven garments worn for ministering in the sanctuary—both the sacred garments for Aaron the priest and the garments for his sons when they serve as pries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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