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of page
검색

20210602 [새벽묵상] 그의 아들에게 입맞추라 | Kiss His SON (시/Ps 2:1~12)



1 어찌하여 이방 나라들이 분노하며 민족들이 헛된 일을 꾸미는가

2 세상의 군왕들이 나서며 관원들이 서로 꾀하여 여호와와 그의 기름 부음 받은 자를 대적하며

3 우리가 그들의 맨 것을 끊고 그의 결박을 벗어버리자 하는도다

4 하늘에 계신 이가 웃으심이여 주께서 그들을 비웃으시리로다

5 그 때에 분을 발하며 진노하사 그들을 놀라게 하여 이르시기를

6 내가 나의 왕을 내 거룩한 산 시온에 세웠다 하시리로다

7 내가 여호와의 명령을 전하노라 여호와께서 내게 이르시되 너는 내 아들이라 오늘 내가 너를 낳았도다

8 내게 구하라 내가 이방 나라를 네 유업으로 주리니 네 소유가 땅 끝까지 이르리로다

9 네가 철장으로 그들을 깨뜨림이여 질그릇 같이 부수리라 하시도다

10 그런즉 군왕들아 너희는 지혜를 얻으며 세상의 재판관들아 너희는 교훈을 받을지어다

11 여호와를 경외함으로 섬기고 떨며 즐거워할지어다

12 그의 아들에게 입맞추라 그렇지 아니하면 진노하심으로 너희가 길에서 망하리니 그의 진노가 급하심이라 여호와께 퍼하는 모든 사람은 다 복이 있도다



대부분의 학자들은 시편 2편의 저자는 다윗이나 솔로몬, 또는 그의 자손 중 하나로 추측합니다. 주석가 델리취 Delitzsch 같은 경우에는 시편2편의 저자가 이사야라고 주장하기도 합니다. 누가는 사도행전에서 다음과 같이 다윗의 저작설을 지지합니다.


또 주의 종 우리 조상 다윗의 입을 통하여 성령으로 말씀하시기를 어찌하여 열방이 분노하며 족속들이 허사를 경영하였는고 세상의 군왕들이 나서며 관리들이 함께 모여 주와 그의 그리스도를 대적하도다 하신 이로소이다 (행 4:25)

하지만 유대인들은 일반적으로 시편 전체를 다윗의 저작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어서, 누가의 이러한 주장만으로는 시편 2편이 다윗의 저작이라는 것이 확정적이지는 않습니다. 다만 그럴 수도 있다고 참고할 수 있습니다.

본시는 시편1편과 더불어 시편 전체의 서론 역할을 하며, 4연으로 구성된 메시야의 시(2, 45, 72, 100, 118), 또는 즉위시로 분류 됩니다. 특별히 본시는 기름 부음 받은 자(2절), 하나님이 세우신 왕(6절), 나의 아들(7절)이 유일하게 같이 나온 본문인데, 이것은 신약성경에서 예수님을 묘사하는 중요한 표현들입니다.


1연 (1-3절)

1연은 왜? 라는 질문으로 시작합니다. 왜, 세상은 하나님과 예수님을 대적할까? 이것은 현대의 신실한 기독교인들의 질문이기도 합니다. 하나님이 세우신 왕과 대조되는 세상의 왕들, 이방나라, 민족, 관원들은 여호와와 그의 기름 부음 받은 자를 대적하며, 그의 통치에서 벗어나고자 대항(2)합니다.



기름 부음 받은 자를 대적하는 자들은 시인이 노래하던 시절에는 여호와와 이스라엘을 대적하는 이방왕과 나라를 가리키는 것입니다. 오늘날로 적용하면 기독교를 모욕하고, 나아가 하나님과 예수님을 모독하는 자들입니다. 나아가 그들은 하나님의 통치를 벗어나고자(3) 합니다. 현대인들이 르네상스를 거치며 하나님 중심에서 인간 중심으로 모든 문화를 재정립한 것이 이에 해당합니다. 또한 포스트모던시대를 통해서 절대적 권위를 거부하는 것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각자가 자신의 하나님이 된 것입니다. 이것이 세상의 모습이고 우리의 모습이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진정한 왕의 통치를 거부하고 자신이 자신의 삶을 통치하고자 하는 자는 복 있는 사람과 거리가 먼 것입니다.


2연 (4-6절)

하늘의 계신 이(4)는 하늘 보좌에 앉으신 자라는 의미로 진정한 세상의 왕이요, 통치자이심을 묘사하는 표현입니다. 온 세상의 왕이요 진정한 통치자이신 하나님은 대적하는 인생을 비웃으시며 노를 발하십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심판은 반드시 그 때(5)가 있습니다. 악인들은 바로 심판하시는 것이 아니라 참고 인내하며 기다리시다가 하나님의 시간에 진노의 심판을 하십니다.



하나님께서 직접 당신이 택한 자를 왕으로서 하나님의 거룩한 산 시온에 세우십니다. 이것은 일차적으로는 다윗을 말하지만 궁극적으로 거룩한 도성 예루살렘에서 십자가를 지실 예수 그리스도를 가리키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부활을 통해 만왕의 왕으로 즉위하실 것입니다.


3연 (7-9절)

이제 왕으로 세움 받은 시인은 선포합니다. 너는 내 아들이라 오늘 내가 너를 낳았도다(7b)는 하나님의 성전을 짓고 싶어하는 다윗에게 나는 그에게 아버지가 되고 그는 내게 아들이 되리니(삼하 7:14a)라고 약속하신 솔로몬에 대한 언약을 시로 표현한 것입니다. 하지만 이것 역시도 다윗의 왕가로 오실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예언의 말씀인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이것을 다음과 같이 멋지게 해석합니다.


곧 하나님이 예수를 일으키사 우리 자녀들에게 이 약속을 이루게 하셨다 함이라 시편 둘째 편에 기록한 바와 같이 너는 내 아들이라 오늘 너를 낳았다 하셨고 (행 13:33)

예수님은 내게 구하라(8)는 말씀에 순종하여 언제나 기도의 삶을 사셨습니다. 결국 약속하신바 온 세상의 권세를 받으시고(8b), 철장(쇠막대기)으로 죽음의 권세를 깨뜨리십니다(9).

하나님은 우리에게도 동일한 축복을 주십니다. 너희가 아들인고로 하나님이 그 아들의 영을 우리 마음 가운데 보내사 아바 아버지라 부르게 하셨느니라(갈 4:6) 또한 예수님은 내 이름으로 무엇이든지 내게 구하면 내가 행하리라(요 14:14)라고 약속하셨습니다. 믿음으로 구해야 합니다!



4연 (10-12절)

이제 다시 세상 왕들에게 권면합니다. 지혜를 가지고 하나님의 교훈을 받아들여야 합니다. 시인은 두 가지를 권면합니다. 첫째로 여호와를 경외함으로 섬기고 떨며 즐거워해야 합니다(11).떨며 즐거워하는 것은 모순된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것이 바로 경외함입니다. 하나님을 사랑하지만, 동시에 그를 두려워할 줄 알아야 합니다.

둘째로 그의 아들에게 입 맞추어야 합니다(12). 이것은 왕에 대한 존경, 경외를 표한 것으로 왕 앞에 납작 엎드리는 겸손한 자세를 의미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길에서 망할 것입니다. 심판의 급작성, 신속성을 의미합니다.


시인은 결론적으로 권면합니다. 여호와께 피하는 모든 사람은 다 복이 있도다(12b) 시편 1편은 여호와의 율법을 주야로 묵상하는 자가 복이 있다고 노래했고, 2편은 이제 여호와께 피하는 자가 복이 있다고 노래합니다. 여호와께 피하는 것은 여호와를 경외함으로 그의 말씀을 사모하고 묵상하는 것이며, 그의 아들에게 입 맞추는 것입니다. 이것은 곧 예수를 믿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것이 여호와의 심판 가운데에서 유일하게 살 길입니다. 오늘도 여호와께 피하는, 곧 그의 아들에게 입 맞추는 하루 되기를 간절히 원합니다!


 

Psalm 2


1 Why do the nations conspire

and the peoples plot in vain?

2 The kings of the earth rise up

and the rulers band together

against the Lord and against his anointed, saying,

3 “Let us break their chains

and throw off their shackles.”


4 The One enthroned in heaven laughs;

the Lord scoffs at them.

5 He rebukes them in his anger

and terrifies them in his wrath, saying,

6 “I have installed my king

on Zion, my holy mountain.”


7 I will proclaim the Lord’s decree:


He said to me, “You are my son;

today I have become your father.

8 Ask me,

and I will make the nations your inheritance,

the ends of the earth your possession.

9 You will break them with a rod of iron;

you will dash them to pieces like pottery.”


10 Therefore, you kings, be wise;

be warned, you rulers of the earth.

11 Serve the Lord with fear

and celebrate his rule with trembling.

12 Kiss his son, or he will be angry

and your way will lead to your destruction,

for his wrath can flare up in a moment.

Blessed are all who take refuge in him.



Comments


bottom of 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