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of page
검색

20210528 [새벽묵상] 소시오패스는 되지 말자 | Don't be a Sociopath (출/Ex 23:1~9)



공평에 관한 법


1 너는 거짓된 풍설을 퍼뜨리지 말며 악인과 연합하여 위증하는 증인이 되지 말며

2 다수를 따라 악을 행하지 말며 송사에 다수를 따라 부당한 증언을 하지 말며

3 가난한 자의 송사라고 해서 편벽되이 두둔하지 말지니라

4 네가 만일 네 원수의 길 잃은 소나 나귀를 보거든 반드시 그 사람에게로 돌릴지며

5 네가 만일 너를 미워하는 자의 나귀가 짐을 싣고 엎드러짐을 보거든 그것을 버려두지 말고 그것을 도와 그 짐을 부릴지니라

6 너는 가난한 자의 송사라고 정의를 굽게 하지 말며

7 거짓 일을 멀리 하며 무죄한 자와 의로운 자를 죽이지 말라 나는 악인을 의롭다 하지 아니하겠노라

8 너는 뇌물을 받지 말라 뇌물은 밝은 자의 눈을 어둡게 하고 의로운 자의 말을 굽게 하느니라

9 너는 이방 나그네를 압제하지 말라 너희가 애굽 땅에서 나그네 되었었은즉 나그네의 사정을아느니라


무분별한 박애주의자가 되지 말라 (1~3, 6~8절)

오늘 본문에서는 핵심적인 하나님의 2가지 명령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첫 번째 명령은 어떠한 경우에도 정의를 택하고 무분별한 박애주의자가 되지 말라 는 것입니다.

이것은 정의, 공평, 공의, 평등 과 관련된 것입니다. 전체적으로는 9계명과 관련된 세부법입니다.

1절거짓된 풍설(쉐마 솨웨)은 근거 없는 소문 이라는 의미입니다. 오늘날로 치자면 가짜 뉴스, 아니면 말고 식의 폭로와 같은 거짓말을 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법적으로는 무고죄에 해당하는 악한 행위입니다.



2절 또한 악인들과 연합하여 다수를 따라 악을 행하는 거짓 증언을 해서는 안 됩니다. 소위 민주사회의 약점 중 하나가 다수결의 원칙입니다. 어떤 문제는 결코 다수결로 해결 할 수 없는 것이 있습니다. 예수를 십자가에 못 박은 것도 미혹된 군중들 다수의 의견이었습니다. 만일 빌라도가 용기를 내어 옳은 선택을 했다면 역사가 많이 바뀌었을 것입니다. 무엇이 옳은지 그른지를 판단하고 옳은 것, 선한 것을 선택해서 정의를 세워야 합니다.

6~8절 가난한 자라고 무시하고 뇌물을 주는 자에게 재판을 유리하게 하여 무죄한 자나 의로운 자를 죽이는 재판관은 하나님 앞에 악한 자이며, 결코 하나님의 심판을 면할 수 없습니다. 사실 이러한 가르침은 지극히 상식적이고 일반적입니다. 또한 일반적인 사람이라면 신앙의 유무를 떠나서 사회가 이처럼 정의로워 지는 것은 모두가 원하는 바일 것입니다.

개인적으로 현대 사회를 볼 때 3절의 말씀에 더욱 집중하여 교훈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가난한 자를 가난하고 불쌍하다고 하여 편벽되이, 즉 한쪽으로 치우친 마음을 가지고 가난한 자에게 유리한 공평하지 않은 재판을 하지 말라는 명령입니다. 놀랍습니다. 정의는 돈 있는 자에게 재판을 유리하게 하는 것을 악하게 보고 경계하지만, 동시에 가난한 자에게도 불쌍하다는 이유로 재판을 유리하게 하는 것 역시 악하게 보고 경계합니다. 3절과 6절의 균형입니다.

그런 점에서 오늘 소위 소수자에 대한 무조건적인 편벽된(치우친) 재판이나 법은 악법입니다. 무분별한 박애주의는 결코 정의가 아닙니다! 먼저 그 사안이 옳은지 그른지를 따져야 합니다. 우리와 같은 성도들은 당연히 하나님의 뜻에 부합하는지 하지 않는지를 따져야 하고, 일반 사회, 시민들은 어떤 결정이나 법이 진짜 공정하고, 정의로운지를 제대로 따져야 합니다. 성소수자라서, 흑인이라서, 여성이어서, 소수 민족이어서 무조건 두둔한다면 그것은 결코 공정한 사회가 아닙니다.



어떤 경우 어떤 사람들은 하나님보다 더 자비를 베푸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것은 매우 큰 범죄입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무분별한 박애주의자가 되기를 원하지 않습니다. 정의로운 자가 되십시오!

분명이 무엇이 옳고 그른 것인지를 제대로 판단하기를 원하십니다. 그리고 그 기준은 성경입니다.


공감 능력 부족한 소시오패스가 되지 말라 (4~5, 9절)

본문에서 하나님의 핵심적인 두 번째 명령은 공감 능력 부족한 소시오패스가 되지 말라 입니다.

싸이코 패스와 소시오 패스는 둘 다 반사회적인격장애로 사회적 규범을 어기는 반사회적 행동들을 반복하고, 충동 조절의 어려움을 겪고, 다른 사람과의 공감이 부족한 사람들을 분류하는 진단입니다.

사회나 다른 사람과는 '공감제로'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른 사람의 마음에는 전혀 관심이 없고 자신의 이익만이 중요하기에 별 다른 거리낌 없이 사회적 통념을 반(反)하는 것이 사이코패스와 소시오패스의 공통적 특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차이점은 사이코패스는 심리학적 정신질환으로 선천적, 양심 없음, 공감 능력 제로, 즉흥적이어서 범죄 현장에 흔적을 많이 남깁니다. 반면에 소시오패스는 사회학적 정신질환으로 후천적으로 봅니다. 양심은 있지만 아주 미미합니다. 스스로의 이익만이 중요하기 때문에 양심과 동정심, 죄책감이 없고 자신의 영역을 넓히기 위해 지속적으로 타인을 속이고 험담하며 자신보다 낮은 위치에 있는 사람은 몹시 기만하고 무책임하게 잘못을 떠넘기기도 합니다. 또한 타인의 안전과 건강에 대해 몹시 가볍게 여기지만 자기애가 강해 스스로의 상처에 대한 연민이 크며 타인을 해친 후에도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않으며 행동의 원인을 사회나 타인의 탓으로 돌리는 등 사건을 포장하며 자신의 행동을 정당화, 합리화합니다.

본문에 하나님께서 이렇게 하지 말라고 하신 부분에 해당하는 행동이 전형적 소시오패스의 행동입니다. 거짓말해서라도 내 이득을 챙기고, 남이야 죽든 말든 상관 없는 또한 타인의 어려움을 보고 아무렇지도 않게 넘어가는 공감능력 제로의 사람. 하나님의 백성은 이런 반사회적인 장애를 가진 사람이 되어서는 안됩니다. 소시오패스가 되지 않는 비결을 본문이 알려줍니다.



첫째로 하나님은 원수를 사랑할 것을 요구하십니다. 그냥 이웃이 아닌, 나의 원수입니다. 보기도 싫고, 만나기도 싫은 사람의 소나 나귀가 길을 잃고 헤매고 있다면, 그 사람에게 데려다 주랍니다. 그것도 반드시 라고 말씀 하십니다. 두 번째 경우는 나를 미워하는 자의 나귀가 짐을 싣고 넘어져 있을 경우 입니다. 그럴 때 역시 마찬가지로 그것을 도와 주라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산상수훈에서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원수를 사랑하며 너희를 박해하는 자를 위하여 기도하라(마 5:44)라고 말씀 하셨습니다. 너무 쉽지 않은 말씀이라 시험에 들기 딱 입니다. 주님의 명령이니 지키기는 해야 하겠고 지키자니 너무 힘에 벅찹니다.

오늘 본문이 이에 도움이 되는 비밀을 하나 알려줍니다. 네 원수(4) 라는 표현과 너를 미워하는 자(5)라는 표현입니다. 같은 말 같지만 다릅니다. 전자는 내가 죽도록 미워하는 대상을 말하고, 후자는 나를 죽도록 미워하는 자를 말합니다. 무슨 말입니까? 내가 누군가가 미운 것처럼, 나도 누군가의 미움의 대상일 수 있습니다. 내가 피해자일수도 있지만, 동시에 나도 가해자일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



이와 연결되어 소시오패스가 되지 않는 두 번째 비결은 인지상정(人之常情), 역지사지(易地思之) 입장 바꿔 생각해보는 것입니다. 공감능력은 바로 입장 바꿔 생각하는 것입니다. 주님은 나그네들에게 잘 대해 줄 것을 요청하십니다. 그 이유는 너도 나그네였기 때문입니다. 입장을 바꿔 생각하는 능력은 직접 또는 간접적인 경험에서 옵니다. 내가 그 상황을 겪어보니… 그래서 고난이 유익한 것입니다.

하나님의 요청하시는 아름다운 공동체는 무분별한 박애주의자나 소시오패스가 있으면 불가능합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오늘날은 점점 더 늘어나고 있는 추세입니다. 원인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가정이나 교회와 같은 중간 공동체의 해체, 곧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원인입니다. 가정이나 교회에서 오늘 본문의 말씀이 이루어지지 않았던 것입니다. 공평하고 정의로운 판단을 통해서 자녀를 교육하고, 가족 구성원(부부, 부모 자녀) 간에 공감해주는 진정한 사랑이 전해져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것입니다. 그렇게 자란 아이는 남의 아픔과 필요, 감정을 공감하는 능력이 떨어집니다.

지금도 늦지 않았습니다. 이 땅에 아직 소망이 있습니다. 그 소망은 바로 십자가에서 이루신 완전한 공의와 사랑을 믿고, 누리는 우리들입니다. 먼저 우리부터 오늘 본문의 말씀을 우리 가장과 공동체, 사회에서 지켜나간다면 분명히 놀라운 변화가 일어날 것입니다. 십자가의 풍성한 공의와 사랑이 우리의 상처 난 삶/가정을 바꾸기를 기도합니다.


 

1 “Do not spread false reports. Do not help a guilty person by being a malicious witness.


2 “Do not follow the crowd in doing wrong. When you give testimony in a lawsuit, do not pervert justice by siding with the crowd, 3 and do not show favoritism to a poor person in a lawsuit.


4 “If you come across your enemy’s ox or donkey wandering off, be sure to return it. 5 If you see the donkey of someone who hates you fallen down under its load, do not leave it there; be sure you help them with it.


6 “Do not deny justice to your poor people in their lawsuits. 7 Have nothing to do with a false charge and do not put an innocent or honest person to death, for I will not acquit the guilty.


8 “Do not accept a bribe, for a bribe blinds those who see and twists the words of the innocent.


9 “Do not oppress a foreigner; you yourselves know how it feels to be foreigners, because you were foreigners in Egypt.




Comments


bottom of 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