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덕에 관한 법
18 너는 무당을 살려두지 말라
19 짐승과 행음하는 자는 반드시 죽일지니라
20 여호와 외에 다른 신에게 제사를 드리는 자는 멸할지니라
21 너는 이방 나그네를 압제하지 말며 그들을 학대하지 말라 너희도 애굽 땅에서 나그네였음이라
22 너는 과부나 고아를 해롭게 하지 말라
23 네가 만일 그들을 해롭게 하므로 그들이 내게 부르짖으면 내가 반드시 그 부르짖음을 들으리라
24 나의 노가 맹렬하므로 내가 칼로 너희를 죽이리니 너희의 아내는 과부가 되고 너희 자녀는 고아가 되리라
25 네가 만일 너와 함께 한 내 백성 중에서 가난한 자에게 돈을 꾸어 주면 너는 그에게 채권자 같이 하지 말며 이자를 받지 말 것이며
26 네가 만일 이웃의 옷을 전당 잡거든 해가 지기 전에 그에게 돌려보내라
27 그것이 유일한 옷이라 그것이 그의 알몸을 가릴 옷인즉 그가 무엇을 입고 자겠느냐 그가 내게 부르짖으면 내가 들으리니 나는 자비로운 자임이니라
28 너는 재판장을 모독하지 말며 백성의 지도자를 저주하지 말지니라
29 너는 네가 추수한 것과 네가 짜낸 즙을 바치기를 더디하지 말지며 네 처음 난 아들들을 내게 줄지며
30 네 소와 양도 그와 같이 하되 이레 동안 어미와 함께 있게 하다가 여드레 만에 내게 줄지니라
31 너희는 내게 거룩한 사람이 될지니 들에서 짐승에게 찢긴 동물의 고기를 먹지 말고 그것을 개에게 던질지니라
마태복음 22장을 보면 한 율법사가 예수께 나와 질문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선생님 율법 중에서 어느 계명이 크니이까 (마 22:36) 이렇게 질문한 목적에 대해서 마태는 예수를 시험하려고 라고 기록한 반면, 마가는 예수께서 그 율법사를 네가 하나님의 나라에서 멀지 않도다 (막 12:34) 라고 칭찬하셨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종합해보면 바리새인들은 예수를 어떻게든지 책잡아 죽이려는 목적을 가지고 나왔다면, 그들 중에서 질문을 했던 그 율법사는 가장 최고의 선(善)이 무엇인지를 구하는 진지한 구도자였던 것입니다. 적어도 그 율법사는 예수를 메시아로서 믿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그 율법사가 그런 질문을 했던 것도 충분히 이해가 됩니다. 당시 유대교 장로들의 유전은 613개의 세부조항들(248개 긍정 하라 명령과365개의 부정 하지 마라 명령)로 나뉘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간혹 율법 간의 충돌이 발생했고, 과연 무엇이 최고의 선인가? 라는 의문이 발생하는 것 자연스러운 것입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라
무엇이 선이고 정의인가의 문제에 있어서 요즘 대두되는 핵심적인 이슈는 자유주의와 공동체주의입니다.
교회는 개인의 자유와 공동체의 행복을 동시에 추구합니다. 하지만 최고의 가치와 최고의 선은 하나님 입니다. 하나님이 모든 가치 판단의 기준 되어야 합니다. 그럴 때 그 공동체가 추구하는 가치를 개인인 성도가 100% 따를 수 있는 것입니다. 현대 사회에는 그런 공동체는 건강한 복음주의 교회 공동체 외에는 없습니다. 물론 그런 교회라고 해서 범죄하지 않거나, 실수가 없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추구하는 방향이 일치한다는 의미입니다.
어떤 국가나 정부도 100% 하나님을 선의 기준으로 할 수 없습니다. 신정국가 시대는 지났습니다.
하지만 오늘 본문은 공동체가 추구하는 선이 100%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과 일치하는 시대 이야기요, 그러한 공동체 국가인 이스라엘이 태동되는 순간입니다. 그런 점에서 본문에 등장하는 율법은 옳은지 그른지를 따질 문제가 아닙니다. 당시 이스라엘은 완전 선(善)이신 하나님의 명령에 문자 그대로 순종하면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성경을 읽는 오늘날 우리는 왜 이렇게 명령을 하셨는지 그 의미를 살펴 순종하면 됩니다.
너는 무당을 살려두지 말라 짐승과 행음하는 자는 반드시 죽일지니라
여호와 외에 다른 신에게 제사를 드리는 자는 멸할지니라 (18~20)
굉장히 살벌한 명령입니다. 만일 근본주의자들처럼 본문을 문자 그대로만 해석하고 순종한다면 기독교는 엄청남 광기의 범죄 집단이 될 것입니다. 무당과 변태성욕자, 그리고 불신자들은 모두 죽여야 하니깐 말입니다. 모세 시대 때 반드시 죽여 멸해야 하는 세 부류는 모두 우상숭배와 관련이 있습니다.
특별히 짐승과 행음하는 것은 우상숭배와 연관이 있었습니다.
결국 반드시 죽여 멸해야 했던 자들은 십계명 중 1, 2계명을 어기는 자들입니다. 그만큼 하나님을 섬기는 일은 무엇보다 우선되고 중요한 일입니다. 예수는 신약에 와서 이 말씀의 핵심적인 의미를 설명해 주십니다. 그것은 이미 모세가 쉐마 이스라엘을 통해서 외쳤던 것입니다. 어느 계명이 가장 크냐 묻던 율법사에게 예수님은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 하셨으니 이것이 크고 첫째 되는 계명이요(마 22:37~38)라고 말씀 하셨습니다. 결국 그렇게 철저하게 무당과 짐승과 행음하는 자들과 다른 신에게 제사하는 자들을 멸하라는 명령은 전인격적으로 심지어 목숨을 다하여 하나님만 사랑하라는 의미의 명령인 것입니다.
이웃을 사랑하라
거룩한 자가 되는 또 다른 축이 있는데, 그것은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입니다. 예수님은 최고 선을 질문한 그 율법사에게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이 첫째 계명이라고 말씀 하신 후 둘째도 그와 같으니 네 이웃을 네 자신 같이 사랑하라 하셨으니 이 두 계명이 온 율법과 선지자의 강령이니라 (마 22:39~40)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만큼 동일한 무게로 이웃을 사랑하라는 것입니다. 이것이 율법 전체입니다.
모세는 공동체 내에서 실천할 구체적인 예를 제시합니다.
1) 이방 나그네를 압제하지 말라(21)
너희도 애굽 땅에서 나그네였음이라, 개구리 올챙이적 잊지 말아야 합니다.
만달란트 빚진 자의 비유를 생각해야 합니다. 이것은 모든 면에서 적용할 수 있는 원칙입니다.
이것은 이민자들을 대하는 정책에 적용할 수 있지만, 범죄자의 불법이민까지 받으라는 의미는 아닙니다.
2) 과부와 고아를 해롭게 하지 말라(22)
당시 가장 사회적 약자의 대명사인 과부와 고아는 사회적으로 공동체가 보호해야 할 대상입니다. 특별히 그들을 괴롭혔을 경우에는 하나님께서 친히 보복하시겠다는 무시무시한 경고(24)가 있습니다.
3) 가난한 자를 대하는 태도(25)
가난한 자에게 돈을 꾸어준 후 태도에 대해서 상세하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먼저 채권자 같이 빨리 돈을 갚으라고 독촉하지 말아야 합니다. 이자도 받지 말아야 합니다. 만일 그의 옷을 전당 잡았을 경우에는 해가 지기 전에 그에게 되돌려 주어야 합니다. 당시 팔레스타인에서 겉 옷은 큰 재산이고 밤에는 이불처럼 사용했습니다. 이렇게 해야 하는 이유는 자비하신 하나님께서 그들의 신원자가 되시기 때문입니다. 재산권과 생존권이 충돌할 때는 항상 생존권이 우선입니다. 그들의 부르짖는 소리를 들으시고 응답하시면, 채권자는 바로처럼 괴로운 상황이 될 것입니다.
4) 권위를 인정하라(28)
재판장(엘로힘-하나님)을 모독하지 말고, 백성의 지도자를 저주하지 말라고 하십니다. 번역본에 따라 너희는 하나님을 욕하지 말고(공동번역, 새번역, 현대인의 성경, NIV)라고 번역합니다. 하나님과 백성의 지도자들을 동일선상에 놓고 말씀 하십니다. 하나님이 세운 권위이기 때문입니다.
무엇이 최고의 선인가요? 하나님 사랑, 이웃 사랑 곧 사랑입니다. 하지만 그 사랑 역시 하나님을 빼고는 말할 수 없습니다. 진실로 옳은 일을 하고 싶다면 하나님을 추구해야 합니다. 진실로 정의를 이루기를 원한다면 하나님을 더욱 간절하게 찾아야 합니다. 선, 정의는 어떤 행위가 아니라 하나님 자체입니다.
오늘도 최고 선이신 하나님을 추구하는 선한 하루 되기를 바랍니다.
18 “Do not allow a sorceress to live.
19 “Anyone who has sexual relations with an animal is to be put to death.
20 “Whoever sacrifices to any god other than the Lord must be destroyed.
21 “Do not mistreat or oppress a foreigner, for you were foreigners in Egypt.
22 “Do not take advantage of the widow or the fatherless. 23 If you do and they cry out to me, I will certainly hear their cry. 24 My anger will be aroused, and I will kill you with the sword; your wives will become widows and your children fatherless.
25 “If you lend money to one of my people among you who is needy, do not treat it like a business deal; charge no interest. 26 If you take your neighbor’s cloak as a pledge, return it by sunset, 27 because that cloak is the only covering your neighbor has. What else can they sleep in? When they cry out to me, I will hear, for I am compassionate.
28 “Do not blaspheme God or curse the ruler of your people.
29 “Do not hold back offerings from your granaries or your vats.
“You must give me the firstborn of your sons. 30 Do the same with your cattle and your sheep. Let them stay with their mothers for seven days, but give them to me on the eighth day.
31 “You are to be my holy people. So do not eat the meat of an animal torn by wild beasts; throw it to the dog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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