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계명(신 5:1-21)
1 하나님이 이 모든 말씀으로 말씀하여 이르시되
2 나는 너를 애굽 땅, 종 되었던 집에서 인도하여 낸 네 하나님 여호와니라
3 너는 나 외에는 다른 신들을 네게 두지 말라
4 너를 위하여 새긴 우상을 만들지 말고 또 위로 하늘에 있는 것이나 아래로 땅에 있는 것이나 땅 아래 물 속에 있는 것의 어떤 형상도 만들지 말며
5 그것들에게 절하지 말며 그것들을 섬기지 말라 나 네 하나님 여호와는 질투하는 하나님인즉 나를 미워하는 자의 죄를 갚되 아버지로부터 아들에게로 삼사 대까지 이르게 하거니와
6 나를 사랑하고 내 계명을 지키는 자에게는 천 대까지 은혜를 베푸느니라
7 너는 네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을 망령되게 부르지 말라 여호와는 그의 이름을 망령되게 부르는 자를 죄 없다 하지 아니하리라
인류 역사상 가장 오래된 성문법(문자로 적어 나타내고, 문서의 형식을 갖춘 법률)은 무엇일까요?
가장 유명한 것은 함무라비 법전입니다. 함무라비 법전(Code of Hammurabi)은 기원전 1792년에서 1750년에 바빌론을 통치한 함무라비 왕이 반포한 고대 바빌로니아의 법전으로 설형문자인 아카드어가 사용되어 검은 현무암 돌기둥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보다 100년 이상 앞선 성문법인 우르남무(Ur-Nammu)의 법전(Code of Ur-Nammu)은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법전으로 점토판에 기록된 인류 최초의 성문법입니다. 우르남무 법전은 기원전 2100~2050년 사이에 수메르어로 기록되었다.
모세의 출애굽기 기록이나 십계명, 율법을 받은 시기는 B.C.1400년 경으로 함무라비 법전보다는 3세기, 우르남무 법전 보다는 6~7세기 후에 기록되었는데, 유사점 다수 발견됩니다. 혹자는 모세가 함무라비를 참조했다라고 주장하지만, 그 보다는 이 법전들이 동일한 어떤 기원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합리적입니다. 비록 모세의 율법이 B.C.1400년대에 기록되었지만, 이미 하나님은 당신의 백성들에게 부분적인 율법(말씀)을 주셨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아브라함이 내 명령, 계명, 율례, 법도를 지켰음이라 (창 26:5)모든 법전이 살인을 나쁜 것으로 기록하는 것이 신기합니다. 인간이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 받았다는 사실을 아는 것일까요? 아니면 가인과 아벨 사건에서 판결하신 하나님의 말씀을 전해 들은 것일까요?
모세의 십계명은 하나님이 직접 주신 것으로, 도덕적인 부분(5-10계명)의 율법 외에도 하나님과의 관계(1-4계명)에 대한 독특함이 있습니다.
십계명 개요 & 서론(1-2절)
오늘 본문은 인류 역사상 가장 중요한 사건 중 하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보통 율법과 은혜는 서로 상충되는 것으로 이해하지만, 하나님의 직접적인 계시의 말씀인 율법 역시 놀라우신 하나님의 은혜임을 부정할 수 없습니다. 인간의 요청에 의한 것이 아닌, 일방적으로 주신 은혜입니다.
그러면 왜 십계명을 왜 주셨을까요? 십계명을 통하여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과 언약을 맺습니다. 이는 일종의 결혼과도 같은 형식입니다. 또한 왕과 백성의 충성 서약이고, 아버지와 양자의 가족 언약과도 같습니다.
십계명은 하나님이 어떤 분인지를 보여줍니다. 먼저 하나님은 그들을 애굽에서 구속하신 분(2절)입니다.
이것은 인애관계로 그들은 하나님께 속한 자들이라는 것입니다. 이스라엘은 원래는 하나님의 종의 신분입니다. 물론 하나님의 말씀 그 자체로 권위에 순종해야 하지만, 지금 하나님은 이스라엘이 충분히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야 하는 당위성을 설명하십니다. 하지만 십계명은 법률적 강제성보다는 자발성을 원합니다. 이 부분에서 바리새인들이 실수를 한 것입니다. 남편과 아내, 부모와 자식간의 약속들이 법률인가요? 사랑인가요?
율법과 관련하여 잊지 말아야 하는 것은 십계명을 지킴으로 구원을 얻는 것이 아니라, 이미 구원을 받은 자로서 그에 합당한 반응으로 율법준수를 해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쉽게 표현하자면 이스라엘이 십계명을 지켜서 애굽에서 구원 받은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구원을 받은 자들, 곧 하나님의 백성, 신부, 자녀 된 자로서의 삶의 표본이 십계명인 것입니다.
하지만 이미 구원을 얻은 이스라엘, 성도들에게 십계명의 더 중요한 역할이 있습니다. 율법을 다 잘 지키고 싶어도 사실 죄성을 지닌 인간은 그리 쉽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십계명의 어떤 역할을 감당할까요? 율법은 거룩하신 하나님과 윤리적으로 좁힐 수 없는 거리감을 유지하고 있는 인간의 한계를 지적한다. 언젠가는 이 거리감을 좁혀줄 메시아의 사역을 소망하게 한다. 예수님이 하나님과 인간 사이의 거리감을 해결해 주는 역할을 하신다. (송병현)
율법은 우리가 죄인임을 절실하게 깨닫게 해주는 것과 더불어 메시야 대망 사상을 갖도록 합니다. 사도 바울이 이를 잘 설명해 주었습니다.
이같이 율법이 우리를 그리스도께로 인도하는 초등교사가 되어 우리로 하여금 믿음으로 말미암아 의롭다 함을 얻게 하려 함이라 믿음이 온 후로는 우리가 초등교사 아래에 있지 아니하도다 (갈 3:24-25)첫째, 둘째, 셋째 계명 (3-7절)
제1 계명 – 너는 나 외에는 다른 신들을 네가 두지 말라(3)
이것은 모든 다른 계명의 근간이 되는 명령으로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가장 기본적인 자세입니다. 이러한 표현은 결혼 서약에서 많이 사용되는 절대적인 소유권에 관한 표현으로 초강력 명령이며, 요구입니다.
일부일처제로서 아내의 일편단심을 요구하는 것입니다. 오직 하나님만 바라보고, 사랑하고, 예배하라는 의미인 것이다. 언뜻 보면 쉬울 것 같은데, 존 스토트는 예수님 외에 이 계명을 지킨 사람은 없다 라고 단호하게 말합니다.
제2계명 – 너를 위하여 우상을 만들지 말라
첫째 계명이 하나님과의 관계, 태도의 요청이라면 둘째 계명은 행위의 요청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만 섬기는 자는 절대 어떤 우상도 섬겨서는 안 됩니다. 하나님께서는 진실하고 신령한 예배를 요청하십니다. 팀 켈러는 내가 만든 신, 거짓 신들의 세상에서 다시 말해서 다른 신들이란 이 세상의 모든 것을 뜻한다! 돈을 신으로 받들어 모실 수 있다는 사실은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다. 성(sex)을 신으로 받들어 모실 수 있다는 것도 대개 알고 있다. 하지만 우리 인생의 모든 것이 우상, 또는 신을 대신하는 존재, 혹은 짝퉁 하나님이 될 수 있다 라고 말했습니다.
제 3계명 – 너는 네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을 망령되게 부르지 말라
이름은 그 존재의 전부(본질, 능력)를 포함하는 전인격적인 호칭입니다. 유대인들은 극도로 조심하여 여호와의 이름을 부릅니다. 여호와, 야훼 라는 이름도 그저 음가일 뿐입니다. 대체용어로 아도나이, 영어로는 대문자로 LORD 라고 표시합니다. 여호와의 이름을 망령되이 일컫는 것은 무엇일까요?
하나님의 이름으로 거짓 맹세하는 것, 남을 저주할 때 하나님의 이름 도용하는 것, 하나님 백성이 잘못된 삶으로 하나님의 이름을 욕 먹이는 것 등입니다.
존 스토트는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하나님을 아버지라고 부르면서 염려와 의심으로 가득차 있는 것은 그분의 이름을 부인하는 것이나 다름없다. 하나님의 이름을 망령되이 부르는 것은 말과 행동이 다른 것이다. 이것은 위선이다.
어렵고 힘든 상황에서도 오직 하나님만 바라보십시오! 하나님을 전심으로 사랑하고, 최고의 위치를 하나님께 드리십시오! 우리 하나님 같은 이 없습니다! 마땅히 드릴 찬양을 하나님께 드려야 합니다.
그것이 1 ~3계명을 지키는 것입니다! 말씀을 지키는 하루 되시기를 바랍니다.
The Ten Commandments
1 And God spoke all these words:
2 “I am the Lord your God, who brought you out of Egypt, out of the land of slavery.
3 “You shall have no other gods before me.
4 “You shall not make for yourself an image in the form of anything in heaven above or on the earth beneath or in the waters below.
5 You shall not bow down to them or worship them; for I, the Lord your God, am a jealous God, punishing the children for the sin of the parents to the third and fourth generation of those who hate me,
6 but showing love to a thousand generations of those who love me and keep my commandments.
7 “You shall not misuse the name of the Lord your God, for the Lord will not hold anyone guiltless who misuses his 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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