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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420 [새벽묵상] 첫 번째 피의 이적 | The Plague of Blood (출/Exo 7:14~20)



첫째 재앙 : 물이 피가 되다


14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바로의 마음이 완강하여 백성 보내기를 거절하는도다

15 아침에 너는 바로에게로 가라 보라 그가 물 있는 곳으로 나오리니 너는 나일 강 가에 서서 그를 맞으며 그 뱀 되었던 지팡이를 손에 잡고

16 그에게 이르기를 히브리 사람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나를 왕에게 보내어 이르시되 내 백성을 보내라 그러면 그들이 광야에서 나를 섬길 것이니라 하였으나 이제까지 네가 듣지 아니하도다

17 여호와가 이같이 이르노니 네가 이로 말미암아 나를 여호와인 줄 알리라 볼지어다 내가 내 손의 지팡이로 나일 강을 치면 그것이 피로 변하고

18 나일 강의 고기가 죽고 그 물에서는 악취가 나리니 애굽 사람들이 그 강 물 마시기를 싫어하리라 하라

19 여호와께서 또 모세에게 이르시되 아론에게 명령하기를 네 지팡이를 잡고 네 팔을 애굽의 물들과 강들과 운하와 못과 모든 호수 위에 내밀라 하라 그것들이 피가 되리니 애굽 온 땅과 나무 그릇과 돌 그릇 안에 모두 피가 있으리라

20 모세와 아론이 여호와께서 명령하신 대로 행하여 바로와 그의 신하의 목전에서 지팡이를 들어 나일 강을 치니 그 물이 다 피로 변하고

21 나일 강의 고기가 죽고 그 물에서는 악취가 나니 애굽 사람들이 나일 강 물을 마시지 못하며 애굽 온 땅에는 피가 있으나

22 애굽 요술사들도 자기들의 요술로 그와 같이 행하므로 바로의 마음이 완악하여 그들의 말을 듣지 아니하니 여호와의 말씀과 같더라

23 바로가 돌이켜 궁으로 들어가고 그 일에 관심을 가지지도 아니하였고

24 애굽 사람들은 나일 강 물을 마실 수 없으므로 나일 강 가를 두루 파서 마실 물을 구하였더라

25 여호와께서 나일 강을 치신 후 이레가 지나니라


중국에는 물을 다스리는 자는 천하는 얻는다 라는 말이 있습니다.

다스리다 라는 의미를 가진 한자인 (치)를 보면 앞에 물 변( 氵)이 붙어있습니다.

고대 중국에서 물을 다스리는 것은 곧 나라를 다스리는 것을 의미할 정도로 치수(治水)는 중요한 위치를 차지했던 것입니다. 이처럼 정치는 원래 물을 잘 다스리는 것에서 출발한 것입니다.

세계 4대 문명 발원지의 공통점 역시 아주 큰 강(나일, 티그리스/유프라테스, 인더스, 황)을 끼고 있다는 것입니다. 농경사회가 주류였던 시대에는 비옥한 땅과 물은 필수였는데, 바로 그러한 조건을 충족하는 것이 강 주변과 많은 토양의 퇴적물이 쌓이는 강의 하류 곧 삼각주였습니다.



그런데 강 주변에 사는 것의 가장 큰 문제는 강의 범람이었습니다.

당시의 사람들의 기술력은 쉽게 물을 다스리기가 어려웠고 생명과 동시에 죽음을 주는 큰 강은 자연스럽게 두려움과 경배의 대상이 되었습니다.

오늘 본문의 사건은 바로 이러한 당시의 문화나 문명과 무관하지 않습니다. 이집트의 경우 거의 모든 것들이 신으로 추앙 받고 우상숭배의 대상이 되었습니다. 이집트에 임한 10가지 재앙은 태양신인 호루스(Horus) 바로를 비롯하여, 신으로 추앙 받는 모든 존재들에 대해 여호와 하나님만이 참 하나님이심을 주장하는 정당한 주권 행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오늘 본문부터 시작되는 10가지 이적, 또는 재앙, 심판이라고 불리는 사건은 바로의 여호와가 누군데? (출 5:2)라는 질문에 대한 나를 여호와인 줄 알리라(17)라는 여호와의 답변인 셈입니다.


10가지 심판 (7:14-12:36)의 특징

오늘 본문부터 12:36 까지는 10가지 하나님의 재앙이 이집트에 임합니다. 심판적 성격이 있기에 10가지 심판이라고도 불립니다. 하나님 됨을 드러내는 이적재앙, 심판을 번갈아 가며 사용할 것입니다.

심판의 정점에 있는 10번째 장자의 심판을 제외하고, 나머지 9가지 재앙은 3가지씩 3묶음 할 수 있습니다. 재앙 1, 2, 3 과 4, 5, 6, 그리고 7, 8, 9 나름의 패턴이 있습니다.

10가지 재앙은 짧은 기간에 일어난 사건이 아니라 적어도 9개월 정도에 걸쳐서 일어난 사건입니다.

첫 번째 재앙은 아마도 나일 강이 범람하기 전 시기인 7~8월이었고, 마지막 유월절 제정은 4월입니다.

특별히 앞서 말한 것처럼 각 재앙은 이집트의 신들에 대한 심판의 성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첫 번째 재앙 : 나일 강이 피로 변하는 심판

하나님은 모세와 아론에게 자세하게 할 일을 지시하시고 그들은 순종합니다. 아침에 나일 강에 나오는 바로에게 찾아가 첫 번째 심판을 선포하고, 아론이 지팡이를 들어 나일 강을 치자 모든 담수가 피로 변하는 이적(20절)이 일어납니다. 그러자 물고기들이 죽기 시작하고, 물을 마실 수가 없게 됩니다. 하지만 바로는 자신의 요술사들이 모세와 아론의 이적을 흉내내자 마음이 완악하여져서 그 일에 관심도 갖지 않습니다(23절). 이 재앙은 9번째 흑암의 재앙과 함께 7일간 계속됩니다.

바로는 새벽시간에 일찍 나일강으로 갔습니다. 을 가리키는 단어 하마예마 는 정확하게 번역하면, 정관사가 있는 그(the) 물 있는 곳으로 가 됩니다. 매일 또는 자주 가는 나일 강가의 일정한 장소인 것입니다. 나일 강의 신을 숭배하는 그 장소였던 것입니다.

이것은 나일 강이 이집트인들에게 어떤 의미인지를 살펴보면 더욱 확실해 집니다.

고대 유대 역사가 헤로도투스는 이집트 땅의 풍요를 나일 강의 선물이라 했습니다. 지금도 이집트 사람들 97%가 나일 강 주변에 모여 삽니다. 나일 강 하류는 아주 큰 삼각주가 발달했는데, 퇴적물이 쌓여 비옥한 땅을 이루어 농사에 적합한 지역입니다. 또한 풍부한 수원에는 많은 물고기들이 있어서, 이집트 사람에겐 나일 강이 삶을 지탱하는 생명 줄인 것입니다.

하지만 여름철에 강이 범람할 때는 많은 피해를 입고 사람이 죽어, 나일 강은 경배와 두려움의 대상이 되었습니다. 이렇게 나일 강은 신격화(Hapi, Apis, Osiris, Khnum, Isis 등) 된 것입니다.

이러한 이집트 사람들의 모든 것이 담겨 있는 나일 강이 피로 변한 것입니다.

왜, 하나님은 나일 강을 피로 변하게 하셨을까요?



1) 자연을 주관하시는 참 하나님 여호와

이집트인들은 나일 강을 하나님으로 섬겼지만, 사실은 여호와 하나님의 피조물에 불과한 것입니다.

앞서 밝혔지만 10가지 재앙/심판은 여호와의 하나님 되심을 나타내는 사건입니다.

이런 점에서 10가지 재앙은 하나님 되심을 나타내는 이적입니다.

모든 자연세계를 다스리는 분이 여호와 하나님임을 보여주는 사건인 것이죠.


2) 피를 흘린 자에 대한 심판이다

나일 강 이적의 두 번째 의미는 피를 흘린 자에 대한 심판의 의미가 있습니다. 하나님은 공의의 하나님이십니다. 바로의 집안은 대대로 나일 강에 수많은 유대인의 피를 흘렸습니다. 하나님은 반드시 죄에 대해서 심판 하시는 분입니다. 나일 강을 피로 물들였던, 바로에게 동일하게 갚으신 것입니다.


3) 자연은 감사의 대상이지, 경배의 대상이 아니다

나일 강은 이집트 사람들에게 풍요와 번영 가져다 준 고마운 하나님의 선물입니다. 결코 인간의 경배의 대상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하나님이 주신 선물(자연, 물질, 가족, 내가 누리는 모든 것)은 하나님 앞에 감사로 나가는 통로가 되어야 합니다. 하나님이 주신 일상의 축복, 자연은총에 대한 이집트인들의 잘못된 태도로 말미암아 생명으로 가득했던 나일 강이 이제는 죽음의 악취로 가득하게 되었습니다.

이처럼 우상숭배, 교만, 고집, 하나님 대적하는 것은 생명의 강도 죽음으로 변하게 합니다.

반면에 하나님이 주시는 모든 것, 자연은총에 대한 감사의 태도는 우리 삶에 넘치는 생명력을 줍니다. 모든 것을 주시는 하나님에 대한 감사와 사랑은 우리 삶을 생명으로 충만하게 합니다.


하나님이 주신 물질과 건강, 가족 누리는 모든 것들이 숭배와 경배의 대상입니까? 감사의 조건입니까?

10가지 이적 중 첫 번째인 피의 재앙은 잘못된 대상에 대한 숭배와 경배는 하나님이 주신 자연은총의 생명력도 사라지게 한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하나님이 주신 자연은총에 대한 진심 어린 감사와 사랑, 그리고 하나님께 대한 경배는 우리 삶에 생명력으로 차고 넘치게 합니다.

다음달까지 10일이 남았습니다. 5월 감사의 달입니다. 하나님이 주신 자연은총들을 진심으로 감사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넘치는 자연의 생명력을 누리는 축복과 기쁨이 있기를 축복합니다.


 


The Plague of Blood


14 Then the Lord said to Moses, “Pharaoh’s heart is unyielding; he refuses to let the people go. 15 Go to Pharaoh in the morning as he goes out to the river. Confront him on the bank of the Nile, and take in your hand the staff that was changed into a snake. 16 Then say to him, ‘The Lord, the God of the Hebrews, has sent me to say to you: Let my people go, so that they may worship me in the wilderness. But until now you have not listened. 17 This is what the Lord says: By this you will know that I am the Lord: With the staff that is in my hand I will strike the water of the Nile, and it will be changed into blood. 18 The fish in the Nile will die, and the river will stink; the Egyptians will not be able to drink its water.’”


19 The Lord said to Moses, “Tell Aaron, ‘Take your staff and stretch out your hand over the waters of Egypt—over the streams and canals, over the ponds and all the reservoirs—and they will turn to blood.’ Blood will be everywhere in Egypt, even in vessels[a] of wood and stone.”


20 Moses and Aaron did just as the Lord had commanded. He raised his staff in the presence of Pharaoh and his officials and struck the water of the Nile, and all the water was changed into blood. 21 The fish in the Nile died, and the river smelled so bad that the Egyptians could not drink its water. Blood was everywhere in Egypt.


22 But the Egyptian magicians did the same things by their secret arts, and Pharaoh’s heart became hard; he would not listen to Moses and Aaron, just as the Lord had said. 23 Instead, he turned and went into his palace, and did not take even this to heart. 24 And all the Egyptians dug along the Nile to get drinking water, because they could not drink the water of the ri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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