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5 장
15 이스라엘 자손의 기록원들이 가서 바로에게 호소하여 이르되 왕은 어찌하여 당신의 종들에게 이같이 하시나이까
16 당신의 종들에게 짚을 주지 아니하고 그들이 우리에게 벽돌을 만들라 하나이다 당신의 종들이 매를 맞사오니 이는 당신의 백성의 죄니이다
17 바로가 이르되 너희가 게으르다 게으르다 그러므로 너희가 이르기를 우리가 가서 여호와께 제사를 드리자 하는도다
18 이제 가서 일하라 짚은 너희에게 주지 않을지라도 벽돌은 너희가 수량대로 바칠지니라
19 기록하는 일을 맡은이스라엘 자손들이 너희가 매일 만드는 벽돌을 조금도 감하지 못하리라 함을 듣고 화가 몸에 미친 줄 알고
20 그들이 바로를 떠나 나올 때에 모세와 아론이 길에 서 있는 것을 보고
21 그들에게 이르되 너희가 우리를 바로의 눈과 그의 신하의 눈에 미운 것이 되게 하고 그들의 손에 칼을 주어 우리를 죽이게 하는도다 여호와는 너희를 살피시고 판단하시기를 원하노라
모세가 여호와께 아뢰다
22 모세가 여호와께 돌아와서 아뢰되 주여 어찌하여 이 백성이 학대를 당하게 하셨나이까 어찌하여 나를 보내셨나이까
23 내가 바로에게 들어가서 주의 이름으로 말한 후로부터 그가 이 백성을 더 학대하며 주께서도 주의 백성을 구원하지 아니하시나이다
제 6 장
1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이제 내가 바로에게 하는 일을 네가 보리라 강한 손으로 말미암아 바로가 그들을 보내리라 강한 손으로 말미암아 바로가 그들을 그의 땅에서 쫓아내리라
나의 이 말을 듣고 행하지 아니하는 자는 그 집을 모래 위에 지은 어리석은 사람 같으리니
비가 내리고 창수가 나고 바람이 불어 그 집에 부딪치매 무너져 그 무너짐이 심하니라
(마 7:26)
우리에겐 말씀을 듣고 행함과 행하지 않는 두 가지 길이 있습니다. 그런데 진짜 믿음은 행하는 것이고, 그것이 영적으로 반석(예수의 말씀)위에 집을 짓는 것과 같습니다. 그러나 평소에는 모래 위에 지은 집인지 반석 위에 지은 집인지 구분을 할 수 없습니다. 비가 내리고 창수가 나며 바람이 불어 집에 부딪칠 때 비로소 참 믿음과 거짓 믿음이 드러나게 됩니다.
로드니 스타크는 자신의 책 기독교의 발흥 에서 변방의 종교였던 기독교가 서구 사회 중심의 종교로 우뚝 설 수 있었던 원인 중 하나를 역사 가운데 있었던 4번의 팬데믹 덕분이라고 말합니다. 4번의 팬데믹을 맞이하는 기독교인들의 자기희생적인 모습을 통해서 사람들은 기독교에 대한 인식 자체를 바꾸게 되었고, 그렇게 기독교는 세계의 중심으로 나올 수 있었습니다.
그런 점에서 코로나 사태가 우리에게 나의 영적 상태, 교회의 영적 상태를 점검할 수 있는 아주 좋은 시험의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자신의 영적 상태를 점검하는 것은 당연한 것입니다.
백성들의 영적 상태
이스라엘 백성은 얼마 전 모세와 아론이 나타나 여호와의 말씀을 전하자, 그의 목소리를 듣고 하나님을 경배하는 공동체로 변모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그의 목소리를 들은 대가는 참혹했습니다. 이전 보다 더 큰 고난이 닥쳤습니다. 그들의 믿음은 참으로 안일했습니다. 하나님의 목소리를 따르는 것에는 대가가 있다. 때론 현대 그리스도인들도 믿는다 는 것에 대해서 그들처럼 안일하게 생각합니다. 우리는 디트리히 본회퍼 목사의 말에 귀를 기울여야 합니다.
그리스도께서 사람을 부르실 때에는, 그로 하여금 와서 죽으라고 명령하시는 것이다.
그리고 그는 자신의 말대로 순교했습니다. 하지만 누구나 본회퍼 목사처럼 실제적인 순교로 부름을 받은 것은 아닙니다. 그리스도인은 죽음도 죽음이지만 삶에서 그리스도를 닮아야 합니다.
이러한 신앙의 비밀을 모르는 이스라엘 민족은 법보다는 가까운 주먹 에 굴복합니다. 이러한 고통 가운데 그들은 하나님이 아니라 바로에게 나갑니다. 그리고는 15-16절에서 바로에게 당신의 종들이라는 표현을 세 번이나 사용하며 비굴하게 자신의 입장을 설명합니다.
그러면 바로가 들어 줄 것이라고 안일하게 생각한 것입니다. 여호와를 예배하라는 그의 목소리는 잊은 채, 바로의 목소리를 듣습니다. 바로는 그들을 게으르다고 말하며, 가서 일하라고 명령합니다. 여기서 일하라 는 의미는 섬기다 입니다. 게을러서 여호와를 섬기겠다 는 말하지 말고, 바로를 섬기라는 것 입니다.
그들은 이제 할 수 있는 것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저 모세와 아론을 싸 잡아서 비난하고 저주하는 것 밖에는… 신뢰와 경배가 순식간에 원망과 불평으로 바뀌게 되는 순간입니다.
예수님은 이러한 이스라엘의 믿음에 대하여 비유를 통하여 말씀 하셨습니다. 말씀의 씨앗이 길가(악한 자), 돌밭, 가시떨기(세상염려, 재물의 유혹), 좋은 땅에 뿌려지고 그 열매의 결과는 다릅니다.
돌밭에 뿌려졌다는 것은 말씀을 듣고 즉시 기쁨으로 받되 그 속에 뿌리가 없어 잠시 견디다가
말씀으로 말미암아 환난이나 박해가 일어날 때에는 곧 넘어지는 자요 (마 13:20-21)
지금 이스라엘 사람들은 구원의 기쁜 소식이 전해지자 “아멘!”으로 받았지만, 말씀 곧 그의 목소리로 말미암아 환난이나 박해가 오자 바로 넘어지는 아주 연약한 믿음의 상태를 보여줍니다.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바로 이러한 수준의 믿음이 아닐까 조심스럽게 생각해봅니다.
편안하고 좋을 때는 우아하게 교회에 와서 예배하고 하나님을 경배하지만, 그의 목소리를 듣는 것이 조금이라도 나에게 어려움을 주거나 손해가 된다면, 주저 없이, 고민 없이 그의 목소리를 듣는 것에서 돌아서는 신앙, 이것을 돌밭 신앙 이라고 합니다.
모세의 영적 상태
백성들의 원망을 온 몸으로 받은 모세의 마음은 어땠을까요? 우리는 모세 정도 되면 아주 의연하게 이 상황을 대처하고 맞이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바랍니다. 하지만 모세 역시 하나님 앞에 나와서 백성이 자신에게 그랬던 것처럼, 하나님 앞에 원망합니다. 지도자도 연약한 존재이고, 지도자 역시 고난을 통하여 백성들과 함께 성장하는 것입니다. 심지어 모세는 자신의 소명까지도 의심(22b)합니다.
그러나 모세가 이스라엘 백성들과 다른 점이 있습니다. 여호와께 돌아와서(22a) 이스라엘 백성들은 고난과 위기에 순간에 먼저 인간 권력자인 바로를 찾아갔습니다. 어쩌면 당연한 조치입니다. 하지만 그 이후에 어디에도 하나님께 기도했다는 기록은 없습니다. 또한 그들은 위기의 순간에 그 모든 원인과 원망을 모세와 아론이라는 대상에게 쏟아 부었습니다. 항상 불신앙의 사람들은 인간적인 방법을 모색하거나, 그래도 안되면 원망할 대상을 찾아내어 그 대상에게 온갖 쓰레기들을 다 쏟아냅니다.
모세도 그들처럼 다른 대상에게 원망했습니다. 그런데 그 대상이 하나님입니다. 홀로 하나님 앞에 나와 마음 속에 있는, 백성들의 온갖 쓰레기까지 받아와서 하나님 앞에 쏟아냅니다. 이것을 믿음이라고 합니다.
사람들에게 원망하는 것은 불평이고, 일을 그르치는 것이며, 악한 것이라면 문제의 원인이시며, 유일한 해결자 되시는 하나님 앞에 나와 원망하는 것은 오히려 믿음이 됩니다.
모세는 모든 문제의 원인도, 그리고 그것을 해결 하실 수 있는 분도 하나님이시라는 것을 알고 단독자 로서 하나님 앞에 나간 것입니다. 그리고는 속상한 모든 것을 쏟아냅니다. 지금 모세는 심령이 가난해져 애통하는 마음으로 주님 앞에 나온 것입니다. 그리고 애통하는 자가 받는 것은 위로 라고 했습니다.
애통하며 나오는 모세를 하나님은 곁으로 부르십니다. 그리고는 위로(6:1)하십니다.
걱정 마라! 내가 강한 손으로 구원할 것이다! 모세는 똑같이 불안하고 원망스러운 상황이었지만, 아버지 곁으로 가서 위로를 받은 것이 확실합니다.
우리는 위기의 순간에 어디로 달려가나요? 역사상 4번의 팬데믹을 통해서 보여준 크리스천의 영성은 희생과 헌신의 아이콘입니다. 위기의 순간에 무엇을 구하고 무엇을 찾습니까? 팬데믹이 시작되자 사람들은 휴지와 물을 사재기 했습니다. 하지만 겨우 쌓아놓은 휴지와 물, 통조림으로 평안을 누린다면 나의 영적인 정체성을 의심해봐야 합니다. 위기의 순간에 나는 어디로 달려가나요?
어린 아이는 부모가 자기 세상의 전부입니다. 위기의 순간에는 어김없이 부모에게로 달려갑니다. 본문의 모세처럼 울며불며 온갖 떼를 쓰며 엉엉 웁니다. 애통합니다. 그 “의존성”, 오직 예수, 오직 하나님만을 의지하는 그 의존성을 “믿음”이라고 하고, 천국은 그러한 자의 것입니다. 기댈 곳도 없고, 원망할 대상도 없는 전 세계적인 위기의 순간에 어디로 가야 할까요? 아버지의 품, 위로자(파라클레토스) 되시는 예수께로 나아가 마음껏 울어봅시다!
(5:15) Then the Israelite overseers went and appealed to Pharaoh: “Why have you treated your servants this way? 16 Your servants are given no straw, yet we are told, ‘Make bricks!’ Your servants are being beaten, but the fault is with your own people.”
17 Pharaoh said, “Lazy, that’s what you are—lazy! That is why you keep saying, ‘Let us go and sacrifice to the Lord.’ 18 Now get to work. You will not be given any straw, yet you must produce your full quota of bricks.”
19 The Israelite overseers realized they were in trouble when they were told, “You are not to reduce the number of bricks required of you for each day.” 20 When they left Pharaoh, they found Moses and Aaron waiting to meet them, 21 and they said, “May the Lord look on you and judge you! You have made us obnoxious to Pharaoh and his officials and have put a sword in their hand to kill us.”
God Promises Deliverance
22 Moses returned to the Lord and said, “Why, Lord, why have you brought trouble on this people? Is this why you sent me? 23 Ever since I went to Pharaoh to speak in your name, he has brought trouble on this people, and you have not rescued your people at all.”
(6:1) Then the Lord said to Moses, “Now you will see what I will do to Pharaoh: Because of my mighty hand he will let them go; because of my mighty hand he will drive them out of his country.”
Everyone who hears these words of mine and does not put them into practice is like a foolish man who built his house on sand. The rain come down, the streams rose, and the winds blew and beat against that house, and it fell with a great crash (Matthew 7:26)
We have two ways to listen to the Word and do it and not do it. And real faith is what we do, and it is like building a house on the rock (the word of Jesus) spiritually. However, we cannot usually tell whether a house is built on sand or a house built on rock. When it rains, floods come out, and the wind blows against the house, true faith or false are revealed.
In his book The Rise of Christianity, Rodney Stark says that one of the reasons why Christianity, which was a periphery religion, could stand out as a religion centered on Western society was due to the four pandemics in history. Through the self-sacrificing image of Christians facing the 4th pandemic, people changed their perception of Christianity, and thus Christianity was able to emerge as the center of the world.
In that sense, I think the corona crisis is a great test opportunity for us to check my spiritual condition and the spiritual condition of the church. Of course, it is natural to check my spiritual condition.
The spiritual condition of the people
Not long ago, when Moses and Aaron appeared and preached the word of Jehovah, the Israelites began to transform into a community that worshiped God by hearing His voice. But the price of hearing His voice was disastrous. Greater hardships have come than before. Their faith was really idle. There is a price to follow God's voice. Sometimes modern Christians feel as comfortable as Israelites did that they believe. We must listen to Pastor Dietrich Bonhoeffer.
And he was martyred as he said. However, not everyone is called to actual martyrdom like Pastor Bonhoeffer. Christians not only death, but also their lives must be like Christ.
The people of Israel who did not know the secret of this faith succumbed to the fist closer than the law. In this suffering they come to Pharaoh, not to God. And, in verses 15-16, they used the expression "Your servants" to Pharaoh three times, explaining their condition in a subdued way.
They thought it was easy that Pharaoh would listen. They listened to Pharaoh's voice, instead of listening His voice to worship Jehovah. Pharaoh calls them lazy and orders them to go to work. To work here means to serve. It is serve Pharaoh, instead of saying that you will serve Jehovah,
They think they could not do anything any more. All they had to do is wrap up Moses and Aaron, blame and curse... It is the moment when trust and worship quickly turn into resentment and complaint.
Jesus spoke about Israel's faith through a parable. The seeds of the Word are sown on the side of the road (the evil one), the rocky places, the thorns (worries about the world, the temptation of wealth), and the good soil, and the results of the fruits are different.
The one who received the seed that fell on rocky places is the man who hears the word and at once receives it with joy.
But since he has no root, he lasts only a short time. When trouble or persecution comes because of the word, he quickly falls away (Matthew 13:20-21)
The Israelites just had received the good news of salvation as "Amen!", but they showed a very weak state of faith that fallen right after tribulation or persecution came through the Word, His voice.
I wonder Many Christians are like this level of faith.
When we feel comfortable and good, come to church to worship and worship God gracefully, but if listening to His voice causes any difficulty or damages, the faith that turns away from listening to His voice without hesitation or distress, this is called rocky place faith.
Moses' spiritual state What was the heart of Moses who received the resentment of the people with all his body? We usually think and hope that Moses will deal with this situation very resolutely. However, Moses also came before God and resented before God just as the people did to him. Leaders are also weak, and leaders grow together with the people through hardships. Even Moses doubts his calling (22b).
However, Moses is different from the Israelites. Return to the LORD (22a), the Israelites first went to Pharaoh, who was in power, in a moment of hardship and crisis. Maybe this is a natural step. But, there is no record of praying to God anywhere since then. In addition, they poured out all the causes and resentments on Moses and Aaron in the moment of crisis. People of unbelief always look for human ways, and in addition they find someone to blame and pour out all sorts of trash on him.
Like them, Moses grumbled against other target. But that object is God. He alone comes before God and takes all the trash of the people in his heart and pours it out before God. This is called the faith.
Blaming against people is complaining, wrongdoing, and it is evil, but it is the faith to come out and resent before God, who is the cause of the problem, and who is the only solver.
Moses came to God as the single individual knowing that God is the cause of all problems and the one who can solve them. Then pour out everything that is upset him. Now Moses was poor in spirit and came before the Lord with mourning. And it is said that the mourners will be comforted.
God called Moses, who came out in mourning, to his side. Then he comforted (6:1).
Don't worry! I will save with my mighty hand! Moses was in an equally anxious and resentful situation, but he surely went to his father's side and comforted.
Where do we run in the moment of crisis? Christian spirituality, which has been shown through four pandemics in history, is an icon of sacrifice and devotion. What are you asking and seeking for in a moment of crisis? When the pandemic began, people stocked up toilet papers and water. However, if I enjoy peace with barely a stack of toilet papers, water, and canned food, I must question my spiritual identity. Where do I run in the moment of crisis?
As for a young child, his parents are everything in his world. In moments of crisis, he rushes to his parents without fail. Like Moses in the scripture, weeping, crying, and asking in all kinds. Mourning. That “dependence”, only Jesus, and only God, is called “faith”, and Heaven belongs to such a person. Where to go in the moment of a global crisis, nowhere to lean on, and no one to blame? Let's go to the Father's arms, Jesus, who is the comforter (paracletos), and cry out loud free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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