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야곱과 함께 각각 자기 가족을 데리고 애굽에 이른 이스라엘 아들들의 이름은 이러하니
(2) 르우벤과 시므온과 레위와 유다와
(3) 잇사갈과 스불론과 베냐민과
(4) 단과 납달리와 갓과 아셀이요
(5) 야곱의 허리에서 나온 사람이 모두 칠십이요 요셉은 애굽에 있었더라
(6) 요셉과 그의 모든 형제와 그 시대의 사람은 다 죽었고
(7) 이스라엘 자손은 생육하고 불어나 번성하고 매우 강하여 온 땅에 가득하게 되었더라
(8) 요셉을 알지 못하는 새 왕이 일어나 애굽을 다스리더니
(9) 그가 그 백성에게 이르되 이 백성 이스라엘 자손이 우리보다 많고 강하도다
(10) 자, 우리가 그들에게 대하여 지혜롭게 하자 두렵건대 그들이 더 많게 되면 전쟁이 일어날 때에 우리 대적과 합하여 우리와 싸우고 이 땅에서 나갈까 하노라 하고
(11) 감독들을 그들 위에 세우고 그들에게 무거운 짐을 지워 괴롭게 하여 그들에게 바로를 위하여 국고성 비돔과 라암셋을 건축하게 하니라
(12) 그러나 학대를 받을수록 더욱 번성하여 퍼져나가니 애굽 사람이 이스라엘 자손으로 말미암아 근심하여
(13) 이스라엘 자손에게 일을 엄하게 시켜
(14) 어려운 노동으로 그들의 생활을 괴롭게 하니 곧 흙 이기기와 벽돌 굽기와 농사의 여러 가지 일이라 그 시키는 일이 모두 엄하였더라
국가의 3요소는 국민, 영토, 주권입니다. 국가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 곧 국민입니다. 국민이 없으면 절대로 나라를 구성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국민이 많이 있어도 영토가 없으면 난민이 될 것이고, 국민과 영토가 있다 하더라도 주권이 없으면 그 국민은 노예인 것입니다.
또한 주권이 누구에게 있느냐에 따라서 여러 가지 국가의 형태로 나뉠 수 있습니다. 주권이 국민에게 있으면 민주주의국가일 것이고, 주권이 독재자에게 있으면 전제주의 국가일 것입니다. 그리고 주권이 왕에게 있으면 그 나라는 킹덤입니다. 출애굽기는 한 나라가 이루어져가는 과정을 보여주는 책입니다.
출애굽기의 제목은 영어로 Exodus 입니다. 이렇게 부르게 된 것은 히브리어로 된 구약 성경을 70인의 랍비가 헬라어로 번역한 소위 칠십인역LXX에서 헬라어로 엑소도스 라고 불렀기 때문이다.
그러나 실제로 히브리어 성경 제목은 이름들 이라는 의미의 쉐모트 인데, 이것은 출 1:1 의 문장을 줄여 부른 것입니다.
ואלה שמות
뻬엘레 쉐모트, 그리고 이름들은 이러하니 이것은 창 46:8 의 처음 6단어와 완벽하게 동일한 문장이며, 중요한 것은 한글 성경에서 그리고 라는 접속사가 빠졌다는 것입니다. 적어도 원문 성경에서는 출애굽기가 따로 떨어진 책이 아니라, 창세기와 이어지는 책이라는 것을 보여줍니다.
모세는 창 46:27 에서와 같이 애굽에 내려간 이스라엘 자손을 70명이라고 기록합니다. 그런데 누가는 요셉이 사람을 보내어 그의 아버지 야곱과 온 친족 일흔다섯 사람을 청하였더니(행 7:14) 라고 기록했습니다. 왜 이런 차이가 생겼을까요? 그것은 앞서 언급한 칠십이역은 요셉의 아들인 에브라임과 므낫세의 자녀들까지 포함하여 75명이라고 기록한 것입니다. 누가는 바로 칠십인역을 인용한 것입니다.
성경은 이민국 심사 서류가 아니기 때문에 70명인지 75명인지가 핵심적인 것은 아닙니다. 이렇게 70명으로 시작한 이스라엘은 애굽에 머무는 430년의 시간 동안 기하급수적인 증가를 이루게 됩니다. 출애굽 할 때 인구는 장정만 60만(12:37)명이었고, 여성과 아이 모두를 합친 숫자는 200만 명 정도입니다.
여기서 우리가 발견하는 중요한 은혜의 교훈은 하나님의 언약의 신실함 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적어도 600년 전에 아브라함과 했던 언약을 신실하게 이루어 가고 계십니다.
내가 너로 큰 민족을 이루고 네게 복을 주어 네 이름을 창대하게 하리니 너는 복이 될지라 (창 12:2)
출애굽기는 1-19장 노예에서 어떻게 구원을 받아 자유민이 되는지에 대한 이야기와, 20-40장 자유민이 어떻게 언약의 백성이 되는 지에 대한 이야기로 나뉩니다. 이에 대해서 메릴 엉거Merrill Unger 는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출애굽기의 목표는 위대한 구속 경험과 시내 산에서 야곱의 후손들이 신정 국가가 된 규약에 그 중심을 둔다. 오직 아브라함과 맺은 그분의 언약을 통해 이스라엘 백성들과 지금까지 관계를 맺으시고 이삭과 야곱에게 확인하셨던 하나님이 이제 구속을 통해서 그들을 국가적으로 자신에게 이끄신다.
출애굽기의 내용은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을 구원하셔서 하나님의 백성으로 성별 하시는 것 입니다.
다른 쉬운 말로 바꾸면 하나님 나라를 만들고 계시는 것입니다. 그의 나라를 어떻게 만들고 계실까요?
하나님은 먼저 국민을 만드십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상대적으로 짧은 시간에 200만 명에 이를 수 있었던 것은 오직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많은 백성의 숫자를 두려워한 이집트 왕 바로가 그것을 막으려고 방해 전략을 펼칩니다. 그것은 그들에게 과도한 노동을 부과하여 아예 아이를 생산하는 행위 자체를 원천봉쇄 하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그의 작전은 실패로 돌아갑니다(12절). 모세는 이 하나님의 은혜를 7절에서 생육, 불어나, 번성, 강하여, 가득하게 5개의 단어로 표현 했습니다.
영토를 만드시는 하나님
앞서 서론에 말한 것처럼 국민은 있는데 영토가 없다면? 난민입니다.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나라를 만드시기 위해서는 반드시 영토가 필요한데, 그 많은 백성이 머물 땅은 어디에 있나요?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네 자손은 사대 만에 이 땅으로 돌아오리니 이는 아모리 족속의 죄악이 아직 가득 차지 아니함이니라(창 15:16) 약속하시며 가나안 땅을 그에게 주셨습니다.
하지만 이스라엘이 그 땅을 떠난지는 벌써 수 백 년도 더 지났습니다. 그 시간 동안 무엇을 하신 것인가요? 430년의 시간은 애굽에서 국가의 첫 요소인 하나님의 백성 을 만드시는 시간이었으며, 동시에 가나안에서는 하나님 나라 의 영토를 준비하시는 시간이었던 것입니다. 공의의 하나님께서는 가나안 거민들의 땅을 그냥 이스라엘에게 주신 것이 아닙니다. 가나안 백성들의 죄악이 하나님의 기준에 차고 넘치기 까지를 기다리신 것입니다. 그리고는 그들의 땅을 빼앗아 이스라엘에게 주신 것입니다. 아모리 족속에게는 심판이고, 이스라엘 족속에게는 은혜, 곧 하나님의 나라의 수립입니다.
주권 다툼
그리고 이어지는 모든 시간은 하나님의 나라의 주권 다툼 이야기입니다. 내가 주인이냐 하나님이 주인이냐? 주권이 내게 있으면 내 나라이지만, 주권이 하나님께 있으면 하나님의 나라인 것입니다.
나는 어떤 나라의 백성인가요? 우리 모두 하나님 나라로 이민 갑시다!
하나님의 나라는 생육하고 불어나 번성하고 매우 강하여 온 땅에 가득하게 됩니다. 하지만 대적의 저항도 만만하지 않습니다. 일을 엄하게, 어려운 노동, 괴롭게 하니, 여러 가지 일, 엄하였더라(13~14)
출애굽기는 위기로 시작합니다. 요셉을 모르는 새 왕이 일어났습니다. 이것은 왕조가 바뀌었다는 의미입니다. 그 동안 바로는 셈족 계통인 힉소스족이었는데 그를 몰아내고, 애굽인의 왕조가 들어 선 것입니다.
모세의 탄생은 아멘호테프 1세나 그의 아들 투트모세1세의 집권 때(B.C.1526경)였을 것입니다. 투트모세1세의 유명한 딸이 해트세프수트 로 모세를 나일 강에서 건져 올린 공주입니다.
적그리스도적인 권세는 어떻게든지 하나님 나라의 국민을 멸절하고, 괴롭히고, 파괴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결국 이러한 대결 구도는 주님이 다시 오는 날까지 계속 될 것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사탄의 공격인 일시적입니다. 얼마 동안입니다. 출애굽기는 그 얼마 동안 의 시간에 시작된 이야기입니다. 고역과 어려움, 괴로움, 여러 가지 일이 모두 엄하고도 힘든 일입니다.
그 시간은 괴롭습니다. 하지만 명심해야 합니다. 얼마 동안 일 뿐입니다. 그리고 그 시간은 하나님의 나라를 만드는 놀라운 시간입니다. 국민이 준비되는 시간이요, 영토를 준비해 주시는 시간입니다.
그리고 주권, 그 나라의 주인이 누구인지를 가늠하는 시간입니다.
1 These are the names of the sons of Israel who went to Egypt with Jacob, each with his family: 2 Reuben, Simeon, Levi and Judah; 3 Issachar, Zebulun and Benjamin; 4 Dan and Naphtali; Gad and Asher. 5 The descendants of Jacob numbered seventy in all; Joseph was already in Egypt.
6 Now Joseph and all his brothers and all that generation died, 7 but the Israelites were exceedingly fruitful; they multiplied greatly, increased in numbers and became so numerous that the land was filled with them.
8 Then a new king, to whom Joseph meant nothing, came to power in Egypt. 9 “Look,” he said to his people, “the Israelites have become far too numerous for us. 10 Come, we must deal shrewdly with them or they will become even more numerous and, if war breaks out, will join our enemies, fight against us and leave the country.”
11 So they put slave masters over them to oppress them with forced labor, and they built Pithom and Rameses as store cities for Pharaoh. 12 But the more they were oppressed, the more they multiplied and spread; so the Egyptians came to dread the Israelites 13 and worked them ruthlessly. 14 They made their lives bitter with harsh labor in brick and mortar and with all kinds of work in the fields; in all their harsh labor the Egyptians worked them ruthless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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