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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329 [새벽묵상] 예언과 선택 사이 | Between the Prophecy & Choice (마/Mt 26:69~75)



공회 앞에 서시다 (막 14:53-65; 눅 22:54-55, 63-71; 요 18:13-14, 19-24)


(57) 예수를 잡은 자들이 그를 끌고 대제사장 가야바에게로 가니 거기 서기관과 장로들이 모여 있더라

(58) 베드로가 멀찍이 예수를 따라 대제사장의 집 뜰에까지 가서 그 결말을 보려고 안에 들어가 하인들과 함께 앉아 있더라

(59) 대제사장들과 온 공회가 예수를 죽이려고 그를 칠 거짓 증거를 찾으매

(60) 거짓 증인이 많이 왔으나 얻지 못하더니 후에 두 사람이 와서

(61) 이르되 이 사람의 말이 내가 하나님의 성전을 헐고 사흘 동안에 지을 수 있다 하더라 하니

(62) 대제사장이 일어서서 예수께 묻되 아무 대답도 없느냐 이 사람들이 너를 치는 증거가 어떠하냐 하되

(63) 예수께서 침묵하시거늘 대제사장이 이르되 내가 너로 살아 계신 하나님께 맹세하게 하노니 네가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인지 우리에게 말하라

(64) 예수께서 이르시되 네가 말하였느니라 그러나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 후에 인자가 권능의 우편에 앉아 있는 것과 하늘 구름을 타고 오는 것을 너희가 보리라 하시니

(65) 이에 대제사장이 자기 옷을 찢으며 이르되 그가 신성 모독 하는 말을 하였으니 어찌 더 증인을 요구하리요 보라 너희가 지금 이 신성 모독 하는 말을 들었도다

(66) 너희 생각은 어떠하냐 대답하여 이르되 그는 사형에 해당하니라 하고

(67) 이에 예수의 얼굴에 침 뱉으며 주먹으로 치고 어떤 사람은 손바닥으로 때리며

(68) 이르되 그리스도야 우리에게 선지자 노릇을 하라 너를 친 자가 누구냐 하더라


베드로가 예수를 알지 못한다고 하다 (막 14:66-72; 눅 22:56-62; 요 18:15-18, 25-27)


(69) 베드로가 바깥 뜰에 앉았더니 한 여종이 나아와 이르되 너도 갈릴리 사람 예수와 함께 있었도다 하거늘

(70) 베드로가 모든 사람 앞에서 부인하여 이르되 나는 네가 무슨 말을 하는지 알지 못하겠노라 하며

(71) 앞문까지 나아가니 다른 여종이 그를 보고 거기 있는 사람들에게 말하되 이 사람은 나사렛 예수와 함께 있었도다 하매

(72) 베드로가 맹세하고 또 부인하여 이르되 나는 그 사람을 알지 못하노라 하더라

(73) 조금 후에 곁에 섰던 사람들이 나아와 베드로에게 이르되 너도 진실로 그 도당이라 네 말소리가 너를 표명한다 하거늘

(74) 그가 저주하며 맹세하여 이르되 나는 그 사람을 알지 못하노라 하니 곧 닭이 울더라

(75) 이에 베드로가 예수의 말씀에 닭 울기 전에 네가 세 번 나를 부인하리라 하심이 생각나서 밖에 나가서 심히 통곡하니라



일생을 살아가다 보면 매우 후회스러운 선택을 한 적이 몇 번은 있을 것입니다. 그 때를 곱씹어보면 내가 왜 그랬을까? 생각하며 부끄러워, 나도 모르게 잠 자려고 누워 덮었던 이불을 걷어 차는 이불 킥을 할 수 밖에 없는 상황들 말입니다. 만일 나는 그런 적 없는데? 라고 반응하시는 분이 옆에 있다면, 그 분은 좀 멀리해야 합니다. 그 분은 자신을 잘 모르는 분입니다.

구약성경에 대표적인 인물이 다윗이고, 신약의 대표적인 인물이 바울일 것입니다. 본인이 추구하는 삶의 모습은 아니었지만, 한 순간에 본인도 인지하지 못하는 사이에 하나님을 욕되게 하고 죄를 짓는 부끄러운 실수를 저지른 인물들입니다. 오늘 본문에 등장하는 베드로 역시 마찬가지 입니다.

전승에 의하면 베드로는 닭 울음 소리를 들을 때마다 통한의 눈물을 흘렸다고 합니다. 전승 그대로는 아니겠지만, 닭 울음 소리를 들을 때마다 순간 섬찟 놀라 잠에서 깨는 일들이 있었을 것이라 추측됩니다.


첫 번째 부인

마태는 베드로가 멀찍이 예수를 따라 대제사장의 집 뜰에까지 가서 그 결말을 보려고 안에 들어가 하인들과 함께 앉아 있더라(58) 라는 기록과 오늘 본문 사이에 예수님이 대제사장에게 심문 받는 장면을 샌드위치처럼 끼워 넣어 예수님을 세 번 부인하는 베드로와 묵묵히 하나님의 어린양이 되어 십자가의 길을 가는 예수님을 대조시킵니다.

비록 베드로는 멀찍이지만 예수를 따라 대제사장의 집 뜰까지 들어가 불을 쬐고 있습니다.

이는 얼마 전 대제사장의 종 말고의 귀를 내리쳤던 베드로 입장에서는 엄청난 용기를 발휘한 것입니다. 그곳까지 들어갈 수 있었던 것은 사도 요한이 대제사장과 아는 사이였기 때문에 베드로는 요한과 함께 그곳까지 갈 수 있었던 것(요 18:15)입니다.

차라리 다른 제자들처럼 비겁하게 아예 멀리 도망갔더라면 이런 수모는 당하지 않았을 것을…

그 때 한 여종이 베드로를 알아보고, 보통 예루살렘 사람들이 지역적으로 무시하는 표현을 사용하여 갈릴리 사람이라 부르며 예수의 한 패라고 몰아 부칩니다. 그러자 베드로는 모든 사람 앞에서 부인(70a)합니다. 아직까지는 그 여종의 말에 대한 부인일 뿐입니다.


두 번째 부인

이야기는 점점 더 긴장감을 줍니다. 베드로는 대제사장의 뜰에서 바깥으로 나가는 문까지 이동했습니다. 점점 예수님과 거리가 멀어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다른 여종이 베드로를 알아보고 이 사람은 나사렛 예수와 함께 있었도다(71b)라고 증언합니다.

역시 지역적으로 비하하는 발언인 나사렛 사람 이라는 표현을 사용합니다.

그러자 이번에는 베드로가 맹세하고 또 부인하여 이르되 나는 그 사람을 알지 못하노라(72) 말합니다.

맹세한다는 것은 하나님 앞에서 진실을 말한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그의 말은 진실이 아니었습니다.

많이 급했던 것 같습니다. 거짓말을 함에 하나님의 이름까지 팔았습니다. 하나님의 이름을 망령되이 일컫는 것입니다. 또한 베드로는 그 사랑하던 예수님을 그 사람 이라고 불렀습니다.

언제 베드로가 예수님을 이렇게 부른 적이 있었나요? 베드로는 불과 몇 시간 전에 내가 주와 함께 죽을지언정 주를 부인하지 않겠나이다(35b)라고 고백했습니다.

이 때 그의 고백은 거짓이 아닌 진심이었을 것입니다.

다만 베드로는 자신의 연약함과 죄성을 가진 인생의 본질을 몰랐던 것 입니다.

앞서 서론에서 예를 들었던 남들은 다 이불 킥 하는데, 본인은 한 번도 그런 적 없다고 말하는 부류가 베드로였던 것입니다. 예수님과 점점 멀어지는 만큼 그가 예수를 부인하는 강도는 강해집니다.


세 번째 부인

얼마 지나지 않아 이번에는 단체로 사람들이 베드로의 사투리와 억양을 증거로 너도 그들 중의 하나라고 외칩니다(73). 갈릴리 지역의 사람들은 실제로 몇 가지 히브리어 발음이 안되거나 독특하게 발음 했다고 합니다.

요한은 대제사장의 종 하나는 베드로에게 귀를 잘린 사람의 친척이라 이르되 네가 그 사람과 함께 동산에 있는 것을 내가 보지 아니하였느냐(요 18:26) 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아주 결정적인 증언이 나온 셈입니다. 위급합니다! 그러자 베드로는 저주하며 그 사람을 알지 못한다고 맹세(74)합니다.

예수님의 약속의 말씀(마 10:32~33)이 생각납니다.


누구든지 사람 앞에서 나를 시인하면 나도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 앞에서 그를 시인할 것이요

누구든지 사람 앞에서 나를 부인하면 나도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 앞에서 그를 부인하리라

만일 여기서 모든 것이 끝났다면 베드로는 천국에 이르지 못했을 것입니다.

베드로가 세 번째 예수를 모른다고 부인하는 순간 닭이 울었습니다. 그리고 하필 그 순간 대제사장의 집 안에서 온갖 모욕과 매맞음을 당하시다가 뒤돌아 보시는 예수님의 눈과 베드로의 눈이 마주쳤습니다.



그 때 베드로는 갑자기 무엇인가 가리워졌던 어둠의 막이 걷힌 듯 자신의 모습을 보게 되었습니다.

주님의 예언의 말씀이 생각났고, 베드로는 바깥으로 뛰어나가 온갖 수치심과 죄책감에 몸부림하며 심히 통곡하였습니다.

마태는 그의 복음서의 특징대로 이것 역시 예언의 성취임을 담담하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예언은 운명이 아닙니다. 반드시 베드로가 예수님을 배반해야만 하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다만 그의 선택이었습니다. 그는 예수님의 예언대로 예수님을 배신하는 것을 선택했습니다.

이제 통곡하는 베드로 앞에 또 다시 선택의 순간이 다가옵니다. 스스로 자존심에 못 견뎌 가룟 유다처럼 끝까지 어리석고 교만한 선택을 할 것인가, 아니면 눈물로 회개하여 구원을 얻을 것인가


우리 역시 때론 우리의 잘못된 선택으로 실수를 하고 범죄하며, 예수님의 마음을 아프게 합니다.

하지만 그 순간에도 여전히 우리는 선택할 수 있습니다. 비록 순간 잘못된 선택을 해서 범죄하고 실수하여 주님을 마음 아프게 했지만, 지금 이 순간에도 우리는 옳은 선택할 수 있는 자유가 있습니다.

주님은 지금도 여전히 따뜻한 모닥불을 피워놓고 우리의 옳은 선택을 기다리고 계십니다.

오늘 하루 어떤 선택을 하시겠습니까? 이번 한 주간 우리는 어떤 선택을 하겠습니까?


 


Jesus Before the Sanhedrin


57 Those who had arrested Jesus took him to Caiaphas the high priest, where the teachers of the law and the elders had assembled. 58 But Peter followed him at a distance, right up to the courtyard of the high priest. He entered and sat down with the guards to see the outcome.


59 The chief priests and the whole Sanhedrin were looking for false evidence against Jesus so that they could put him to death. 60 But they did not find any, though many false witnesses came forward.


Finally two came forward 61 and declared, “This fellow said, ‘I am able to destroy the temple of God and rebuild it in three days.’”


62 Then the high priest stood up and said to Jesus, “Are you not going to answer? What is this testimony that these men are bringing against you?” 63 But Jesus remained silent.


The high priest said to him, “I charge you under oath by the living God: Tell us if you are the Messiah, the Son of God.”


64 “You have said so,” Jesus replied. “But I say to all of you: From now on you will see the Son of Man sitting at the right hand of the Mighty One and coming on the clouds of heaven.”


65 Then the high priest tore his clothes and said, “He has spoken blasphemy! Why do we need any more witnesses? Look, now you have heard the blasphemy. 66 What do you think?”


“He is worthy of death,” they answered.


67 Then they spit in his face and struck him with their fists. Others slapped him 68 and said, “Prophesy to us, Messiah. Who hit you?”


Peter Disowns Jesus


69 Now Peter was sitting out in the courtyard, and a servant girl came to him. “You also were with Jesus of Galilee,” she said.


70 But he denied it before them all. “I don’t know what you’re talking about,” he said.


71 Then he went out to the gateway, where another servant girl saw him and said to the people there, “This fellow was with Jesus of Nazareth.”


72 He denied it again, with an oath: “I don’t know the man!”


73 After a little while, those standing there went up to Peter and said, “Surely you are one of them; your accent gives you away.”


74 Then he began to call down curses, and he swore to them, “I don’t know the man!”


Immediately a rooster crowed. 75 Then Peter remembered the word Jesus had spoken: “Before the rooster crows, you will disown me three times.” And he went outside and wept bitter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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