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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326 [새벽묵상] 기도란 무엇인가? | What is Prayer? (마/Mt 26:36~46)



겟세마네에서 기도하시다 (막 14:32-42; 눅 22:39-46)


(36) 이에 예수께서 제자들과 함께 겟세마네라 하는 곳에 이르러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내가 저기 가서 기도할 동안에 너희는 여기 앉아 있으라 하시고

(37) 베드로와 세베대의 두 아들을 데리고 가실새 고민하고 슬퍼하사

(38) 이에 말씀하시되 내 마음이 매우 고민하여 죽게 되었으니 너희는 여기 머물러 나와 함께 깨어 있으라 하시고

(39) 조금 나아가사 얼굴을 땅에 대시고 엎드려 기도하여 이르시되 내 아버지여 만일 할 만하시거든 이 잔을 내게서 지나가게 하옵소서 그러나 나의 원대로 마시옵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 하시고

(40) 제자들에게 오사 그 자는 것을 보시고 베드로에게 말씀하시되 너희가 나와 함께 한 시간도 이렇게 깨어 있을 수 없더냐

(41) 시험에 들지 않게 깨어 기도하라 마음에는 원이로되 육신이 약하도다 하시고

(42) 다시 두 번째 나아가 기도하여 이르시되 내 아버지여 만일 내가 마시지 않고는 이 잔이 내게서 지나갈 수 없거든 아버지의 원대로 되기를 원하나이다 하시고

(43) 다시 오사 보신즉 그들이 자니 이는 그들의 눈이 피곤함일러라

(44) 또 그들을 두시고 나아가 세 번째 같은 말씀으로 기도하신 후

(45) 이에 제자들에게 오사 이르시되 이제는 자고 쉬라 보라 때가 가까이 왔으니 인자가 죄인의 손에 팔리느니라

(46) 일어나라 함께 가자 보라 나를 파는 자가 가까이 왔느니라



감람산Mount of Olive은 예루살렘과 기드론골짜기Kidron Valley를 사이에 두고 마주 보고 있습니다.

그 감람산 기슭에 겟세마네 동산이 있는데, 아람어인 겟세마네의 의미는 기름 짜는 틀 Oilpress 입니다.

감람산에는 많은 교회가 세워져 있습니다. 그 중 만국교회Gethsemane Church of the Agony는 예수께서 잡히시기 전날 밤에 기도했던 바위 위에 세워진 교회입니다. 많은 사람들의 성지 순례 코스입니다.

과거에 예수님을 잡아 죽였던 유대인들이, 현재는 예수님을 팔아 장사를 하는 모습은 아이러니합니다.



겟세마네 동산에서

겟세마네 동산이 기름 짜는 틀로 불리게 된 것은 아마도 그곳에서 올리브를 수확하여 기름을 짜 냈기 때문일 것입니다. 누가는 겟세마네에서 기도하신 예수님의 모습을 다음과 같이 묘사합니다.

예수께서 힘쓰고 애써 더욱 간절히 기도하시니 땀이 땅에 떨어지는 핏방울 같이 되더라(눅 22:44)

의사인 누가가 이렇게 기록한 것은 의미가 있습니다. 사람이 어떤 일에 너무 몰두하여 힘을 쓰면 땀에 모세혈관에서 터진 피가 섞여 나오는 경우가 있다고 합니다. 예수께서 애쓰고 힘써 간절하게 기도하다 보니 그런 현상이 벌어진 것입니다. 주님은 영혼을 짜내듯 고통하며 고민하는 시간을 보낸 것입니다. 영적인 의미에서 겟세마네라는 이름이 잘 어울리는 장소입니다.

예수님은 제자 중3명, 베드로, 야고보, 요한만 데리고, 기도하러 가십니다. 물론 가룟 유다를 제외한 나머지 8명에게도 여기 앉아 있으라(36b) 라고 당부를 하십니다. 이는 밤새 앉아서 기다리라는 의미가 아닙니다. 기도하라는 의미입니다.

예수님은 나머지 3명의 제자에게 더욱 구체적으로 심정을 나누십니다.

고민하고 슬퍼하사 … 내 마음이 매우 고민하여 죽게 되었으니 너희는 여기 머물러 나와 함께 깨어 있으라(37b~38) 함께 기도에 동참하기를 촉구하십니다.

그리고 예수님은 조금 더 떨어져 기도하십니다. 누가는 좀 더 자세하게 그들을 떠나 돌 던질 만큼 가서 무릎을 꿇고 기도하여(눅 22:41) 라고 기록했습니다. 예수님이 기도하신 내용을 복음서 기자들이 자세하게 알 수 있었던 이유를 알 수 있는 중요한 기록입니다. 제자들과 돌 던질 만큼 거리를 두시고, 무릎을 꿇고 얼굴을 땅에 대시고 엎드려(39a) 제자들이 들을 수 있을 만큼 큰 소리로 기도하셨던 것입니다.

보통 유대인들은 서서 기도하거나, 또는 완전하게 땅 바닥에 엎드려 기도합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무릎을 꿇은 상태에서 얼굴을 땅에 대시고 엎드려 기도하신 것으로 기록하고 있습니다.

어찌 보면 매우 특별한 기도를 드리고 있음을 기도의 자세에서도 느낄 수 있습니다.

마가와 누가는 예수님의 기도한 내용을 한 번만 기록하고 있지만, 마태는 2번의 내용을 기록하고 있으며, 기도한 총 횟수는 3번을 기록합니다. 기도의 내용에서 중요한 단어는 마시다 라는 동사입니다.

이는 최후의 만찬에서 예수께서 친히 기념하라고 하신 성찬식과 관련된 핵심적인 단어입니다.

그래서 오늘날도 예수님의 십자가에 동참하기 위하여 그 잔을 마십니다.

또한 예수님의 잔을 마시겠다고 큰 소리치던 세베대의 아들들의 고백이 생각납니다.

그들이 말하되 할 수 있나이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너희는 내가 마시는 잔을 마시며 내가 받는 세례를 받으려니와(마 10:39)

예수님의 잔은 구원을 위한 하나님의 어린양이 되는 십자가였습니다. 야고보와 요한 역시도 후에 예수님을 따라 자신들에게 주어진 순교의 잔을 마십니다.

하지만 주님의 잔에 동참하는 일은 성령의 충만함이 없이는 불가능합니다.

아무리 제자들이 예수님과 함께 깨있으려 하지만, 졸릴 때 눈꺼풀보다 무거운 것은 세상에 없습니다.

그들은 세 번이나 주님을 실망 시킵니다. 만일 그들이 졸지 않고 예수님의 기도 전체를 들을 수 있었다면, 복음서에 기록된 기도의 내용이 더 길었을 수도 있겠다는 재미있는 생각을 해봅니다.



기도란 무엇인가

예수님은 평소에도 제자들에게 기도의 본을 보이셨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순간에도 기도에 대한 귀한 교훈을 제공하십니다.


기도는 우리의 심정을 아버지께 아뢰는 대화입니다. 기도가 어렵다고 생각하는 초신자들이 있습니다. 물론 신앙 생활을 오래 하신 분들 중에도 있습니다. 하지만 기도가 그저 아버지와 마음을 나누는 대화라 생각한다면 사실 그리 어려운 것이 아닐 것입니다. 기도의 형식보다는 마음이 먼저입니다. 아버지와 심정을 나누는 대화가 기도입니다.


기도는 아버지의 뜻을 구하는 것입니다. 때로는 기도를 5살 어린아이가 아버지에게 떼를 쓰듯 고집을 부리며 자신을 뜻을 아뢰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물론 하나님 아버지께 우리의 필요를 구하는 것은 귀한 기도입니다. 그러나 기도의 더 큰 목적은 우리가 아버지의 뜻을 헤아려 알게 되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당신이 원하는 것은 이 잔을 지나가게 하는 것을 아룁니다.

그러나(39b) 이것이 중요합니다. 나의 원대로 마시옵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39b) 기도는 나의 원함을 아버지께 겸손히 아뢴 후에 아버지의 뜻이 무엇인지를 구하고, 그것이 이루어지기를 원하는 것입니다. 결국 기도할 때 나의 뜻은 무너지고, 아버지의 뜻만이 바로 서게 됩니다. 이것이 옳은 기도입니다. 기도할 때 잘못되었던 나의 생각, 계획이 변하여 아버지의 뜻에 맞춰지는 것입니다.


기도는 반복해서 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중언부언하는 기도(마 6:7)를 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말을 반복하는 것을 중언부언이라고 하지 않습니다. 마음이 없이 말로만 주문 외듯 반복하는 기도가 중언부언하는 기도입니다. 어떤 기도는 응답 받기까지 꽤 긴 시간을 필요로 합니다. 응답 받을 때까지 계속하여 반복적으로 기도해야 합니다.


기도할 때 힘을 얻어 승리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의 고민하던 마음은 기도 후에 완전하게 변화됩니다.

이것이 기도의 능력입니다. 하지만 제자들은 기도하지 않음으로 사탄의 시험에 빠져 예수님을 배신합니다. 사탄의 시험에 빠지지 않으려면 늘 기도해야 합니다. 또한 육신이 피곤하여 경건의 생활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잘 관리해야 합니다.

마틴 루터는 바쁜 일정이 있는 날 오히려 일찍 일어나 평소보다 한 시간 더 기도했다고 합니다.

기도의 능력, 기도의 중요함을 알았기 때문일 것입니다. 예수님이, 마틴 루터가 이렇게 기도했다면 우리는 어떻게 기도해야 할까요? 기도합시다!


 


Gethsemane


36 Then Jesus went with his disciples to a place called Gethsemane, and he said to them, “Sit here while I go over there and pray.” 37 He took Peter and the two sons of Zebedee along with him, and he began to be sorrowful and troubled. 38 Then he said to them, “My soul is overwhelmed with sorrow to the point of death. Stay here and keep watch with me.”


39 Going a little farther, he fell with his face to the ground and prayed, “My Father, if it is possible, may this cup be taken from me. Yet not as I will, but as you will.”


40 Then he returned to his disciples and found them sleeping. “Couldn’t you men keep watch with me for one hour?” he asked Peter. 41 “Watch and pray so that you will not fall into temptation. The spirit is willing, but the flesh is weak.”


42 He went away a second time and prayed, “My Father, if it is not possible for this cup to be taken away unless I drink it, may your will be done.”


43 When he came back, he again found them sleeping, because their eyes were heavy. 44 So he left them and went away once more and prayed the third time, saying the same thing.


45 Then he returned to the disciples and said to them, “Are you still sleeping and resting? Look, the hour has come, and the Son of Man is delivered into the hands of sinners. 46 Rise! Let us go! Here comes my betrayer!”


Mount of Olive faces Jerusalem and Kidron Valley is located between them.

At the foot of the Mount of Olive is the Garden of Gethsemane. The meaning of Gethsemane in Aramaic is Oilpress.

There are many churches built on the Mount of Olive. Among them, Gethsemane Church of the Agony is a church built on a rock where Jesus prayed the night before his arrest. It is a pilgrimage course for many people.

It is ironic that the Jews who captured and killed Jesus in the past are now selling Jesus and doing business.


In the garden of Gethsemane The garden of Gethsemane was called oil-squeezing mold, perhaps because the olives were harvested there and the oil was squeezed out. Luke describes Jesus' prayer in Gethsemane as follows:

Jesus prayed more earnestly, and his sweat was like drops of blood falling to the ground (Luke 22:44).

There is a reason for Luke, the doctor, wrote this way. It is said that when a person is too engrossed in a task and exerts effort, sweat is mixed with blood from capillaries. That's what happened when Jesus prayed hard earnestly. The Lord spent a time of agony and pain as if squeezing his soul. In a spiritual sense, the name Gethsemane fits very well.

Jesus took only three of his disciples, Peter, James, and John, and went to pray. Of course, he urges the eight others, except Judas Iscariot, to sit here (36b). This does not mean to sit and wait overnight. It means to pray.

Jesus shares his feelings more specifically with his three other disciples.

Was sorrowful and troubled.... My soul is overwhelmed with sorrow to the point of death. stay here and keep watch with me (37b~38). Ask them join in prayer together.

And Jesus prays a little further apart. In more detail, Luke wrote “He withdrew about a stones throw beyond them, knelt down and prayed” (Luke 22:41). It is an important record to understand why the Gospel writers were able to know in detail what Jesus prayed. He kept his distance enough to throw stones from his disciples, kneel down, he fell with his face to the ground and prayed (39a), praying loudly enough for the disciples to hear.

Usually the Jews either stand and pray, or they pray completely on the ground.

However, it is recorded that Jesus prayed with his face on the ground while kneeling down.

In a way, we can feel in his attitude of prayer that he was praying a very special prayer.

Mark and Luke recorded Jesus' prayer only once, while Matthew records two times, and the total number of prayers is recorded three times. The important words in his prayer are cup and the verb to drink.

These are key words related to the Communion service that Jesus Himself asked to celebrate at the Last Supper.



So even today, we drink the cup to join Jesus' cross.

It reminds the confession of the Zebedee sons who shouted loudly for drinking the cup of Jesus.

“We can,” they answered. Jesus said to them, “You will drink the cup I drink and be baptized with the baptism I am baptized with, (Mark 10:39). The cup of Jesus was the cross that became the Lamb of God for salvation. James and John also follow Jesus later and drink the cup of martyrdom given to them.

However, it is impossible to join the Lord's cup without being filled with the Holy Spirit.

No matter how much the disciples tried to stay awake with Jesus, there was nothing in the world heavier than the eyelids when they were sleepy.

They disappointed the Lord three times. If they were able to hear the whole prayer of Jesus without sleeping, the contents of the prayer recorded in the Gospels could have been longer, I think.

What is prayer Jesus usually set an example of prayer to his disciples.

And even in the last moments, He provides valuable lessons for prayer.


Prayer is a conversation that reveals our hearts to the Father. Some new believers who find it difficult to pray. Of course, there are also those who have lived a long life of faith. However, if you think that prayer is just a conversation with your father, it wouldn't be that difficult. The heart comes first rather than the form of prayer. Prayer is a conversation to share your feelings with your father.


Prayer is to seek the will of the Father. Sometimes, there are people who think that prayer is a five-year-old child's stubbornness to his father, making himself known. Of course, asking Heavenly Father for our needs is a precious prayer. But the greater purpose of prayer is for us to know the Father's will. Jesus asked what he want, that is taken away the cup from him.

But (39b) is important. Not as I will, but as you will (39b). Prayer is to ask humbly for what I want, then seek God’s will and want his will to be done. Eventually, when I pray, my will is destroyed, and only the will of the Father stands right up. This is the right prayer. When I pray, my wrong thoughts and plans are changed, and they are in line with the Father's will.


Prayer is repeating. Jesus told us not to pray keeping on babbling (Matthew 6:7).

But repeating a word is not babbling. Babbling is a prayer that is repeated with words without a heart. Some prayers take quite a long time to be answered. We must continue to pray repeatedly until we receive an answer.


When we pray, we can gain strength and win. Jesus' distressed heart was completely changed after prayer.

That is the power of prayer. However, by not praying, the disciples fall into Satan's temptations and betray Jesus. In order not to fall into Satan's temptations, we must always pray. In addition, we must take good care of our physical body so that it does not interfere with our godly life.


Martin Luther got up earlier on a busy day and prayed for an hour more than usual.

Perhaps because he knew the power of prayer and the importance of prayer. If Jesus and Martin Luther prayed this way, how should we pray? Let's pr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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