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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315 [새벽묵상] 천국 문지기가 받을 화 (마/Mt 23:13~24)



(13) 화 있을진저 외식하는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여 너희는 천국 문을 사람들 앞에서 닫고 너희도 들어가지 않고 들어가려 하는 자도 들어가지 못하게 하는도다

(14) (없음)

(15) 화 있을진저 외식하는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여 너희는 교인 한 사람을 얻기 위하여 바다와 육지를 두루 다니다가 생기면 너희보다 배나 더 지옥 자식이 되게 하는도다

(16) 화 있을진저 눈 먼 인도자여 너희가 말하되 누구든지 성전으로 맹세하면 아무 일 없거니와 성전의 금으로 맹세하면 지킬지라 하는도다 마15:9

(17) 어리석은 맹인들이여 어느 것이 크냐 그 금이냐 그 금을 거룩하게 하는 성전이냐

(18) 너희가 또 이르되 누구든지 제단으로 맹세하면 아무 일 없거니와 그 위에 있는 예물로 맹세하면 지킬지라 하는도다

(19) 맹인들이여 어느 것이 크냐 그 예물이냐 그 예물을 거룩하게 하는 제단이냐

(20) 그러므로 제단으로 맹세하는 자는 제단과 그 위에 있는 모든 것으로 맹세함이요

(21) 또 성전으로 맹세하는 자는 성전과 그 안에 계신 이로 맹세함이요

(22) 또 하늘로 맹세하는 자는 하나님의 보좌와 그 위에 앉으신 이로 맹세함이니라

(23) 화 있을진저 외식하는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여 너희가 박하와 회향과 근채의 십일조는 드리되 율법의 더 중한 바 정의와 긍휼과 믿음은 버렸도다 그러나 이것도 행하고 저것도 버리지 말아야 할지니라

(24) 맹인 된 인도자여 하루살이는 걸러 내고 낙타는 삼키는도다


마태복음에서 예수님의 사역은 산상수훈의 팔 복으로 시작되었습니다. 그것은 예수께서 다스리시는 하나님 나라 백성들의 새로운 삶의 방법이요, 그들이 누릴 축복이었습니다.

3년의 공생애 사역을 마무리하는 시점에 예수님은 공식적인 설교의 마무리를 일곱 화를 선포합니다.

여기서 화(禍)에 해당하는 헬라어는 Οὐαὶ (우아이)인데, 오! 슬프다, 아이고! 라는 탄식어로사용되거나, 저주가있을지어다 라는저주의 선포로도 사용됩니다. 여기서는후자에 해당합니다.

이는 당시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을 향한 것이지만 동시에 그들의 가르침을 받아 그들을 따르는 눈 먼 백성들까지 포함된 것입니다.


첫 번째 화 (13절)

서기관과 바리새인들, 넓게는 전체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의 선민으로 율법을 수여 받은 언약자들입니다. 이것을 영적으로 표현하면 천국 문의 열쇠를 맡은 것입니다. 원래 천국 문의 열쇠를 이스라엘 백성(지도자들)에게 맡기셨지만 그들은 오히려 천국 문을 닫고 뒤돌아 서서, 자신들은 물론 천국에 들어오고자 하는 자들까지도 막아 섰던 것입니다.

때문에 예수께서는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마 16:16)이라고 고백한 베드로의 신앙을 따르는 사도들과 그리고 그 사역을 잇는 오늘날 교회에 천국 열쇠를 맡기신 것입니다.

같은 말씀을 기록하는 누가는 화 있을진저 너희 율법교사여 너희가 지식의 열쇠를 가져가서 너희도 들어가지 않고 또 들어가고자 하는 자도 막았느니라 하시니라(눅 11:52) 라고 하여 천국의 열쇠를 지식의 열쇠라고 기록합니다. 지식의 열쇠란 천국에 들어갈 수 있는 지식을 가리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맡았고, 알면서도 그 말씀을 제대로 해석하고 적용하지 못한 어리석음을 말합니다.

John Calvin은 이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비판했습니다.


외식자들이 그네들에게 주어진 열쇠로 천국문을 열었어야 했는데도,

도리어 그것을 훔쳐간 경우가 되었고, 그것은 로마교회의 제도도 이에 맞먹는다.


두 번째 화 (15절)

본문의 14절은 없음으로 되어 있습니다. 역시 사본상의 문제입니다. KJV은 다음과 같이 14절을 기록합니다. 화 있을진저 외식하는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여, 과부의 재산을 삼키며, 외식으로 길게 기도하니 그 받는 심판이 더욱 무거우리라(14)

이는 막 12:40[1]과 눅 20:47[2]에서 보충한 후대 필사자들(성경을 베껴 쓰는 자들)의 인용으로 보여집니다.

어쨌든 권위 있는 사본에 14절이 잘 보존되어 기록되었다면, 일곱 가지 화가 아니라 팔 복 처럼 팔 화가 될 수도 있었겠다 는 생각을 해봅니다.

주님이 화를 선포하시는 두 번째 이유는 서기관과 바리새인들이 얻기 힘든 교인을 겨우 얻으면, 그들을 자신들처럼 가식과 외식의 신앙으로 인도하여 더 지옥을 가게 한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오늘날로 비유하자면 이단들에 해당하는 행위입니다. 이단들은 꼭 교회를 다니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포교활동을 하여 그들을 유혹합니다.

또한 일반 교회로 치자면 겨우 전도된 초신자에게 교회의 나쁜 패거리 문화나 뒷담화 같은 건강하지 못한 문화를 전파하는 것과 같은 경우입니다. 그러면서 겉으로는 신앙이 있는 척 기도하고 찬양하는 모습에 초신자들이 충격과 환멸을 느껴 결국 교회를 떠나게 되는 상황을 연출합니다.

그런 자들은 특이하게도 서기관과 바리새인들처럼 교회를 떠나지도 않고 꿰차고 앉아 주인행세를 합니다. 자신 뿐 아니라 다른 사람까지 지옥 자식이 되게 하는 꼴입니다.


세 번째 화 (16-22절)

주님은 그들의 맹세와 관련된 잘못된 가르침을 영적인 소경에 비유하여 책망하십니다.

그들은 성전으로 맹세하면 안 지켜도 되지만, 성전의 금으로 맹세하면 지켜야 한다(16b)고 가르칩니다.

그들은 제단으로 맹세하면 안 지켜도 되지만, 제단 위 예물로 맹세하면 지켜야 한다(18)고 가르칩니다.

그들은 성전이 금보다 크다는 사실을 모릅니다. 예물보다 예물을 거룩하게 하는 제단이 더 크다는 것을 모릅니다. 성전으로 맹세하는 것은 성전의 주인이신 하나님 앞에 맹세하는 것입니다.

또 하늘로 맹세하는 것은 하늘을 보좌 삼아 그 위에 앉아 계신 하나님으로 맹세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이미 산상수훈(마 5:33-37)에서 가르치신 가르침입니다.

온 우주가 다 하나님의 것이고, 어떤 것으로 맹세하든 결국에는 그 최종은 하나님께로 귀결됩니다.

그러므로 그들의 가르침은 눈 가리고 아웅 하는 격입니다. 어찌 하나님을 속일 수 있겠습니까?

그러므로 쓸데없이 맹세하지 말고(마5:34a) 오직 옳다, 아니라 라고 진실하게 말하는 훈련(마5:37)을 해야 합니다.


네 번째 화 (23-24절)

그들이 예수께 저주받는 가장 근본적인 이유는 외식ὑποκριταί(휘포크리타이)입니다.

영어로도 Hypocrites(위선자) 그대로 번역합니다. 겉과 속이 다른 가면을 쓴 배우들과 같은 삶입니다.

그들은 형식적인 신앙의 모습을 모두 갖추고 있지만, 율법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정의, 긍휼, 믿음은 버렸습니다. 예수님의 평가니 오류가 있을 수 없는 절대적인 평가입니다. 신앙은 형식적인 부분도 있어야 합니다. 하지만 중심이 없는 형식은 신기루에 불과합니다. 가식일 뿐입니다. 반드시 온갖 헌물, 섬김, 예배와 더불어 나의 내면이 하나님을 향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들의 외식하는 신앙생활은 하루살이와 같은 작은 벌레는 걸러내면서, 낙타와 같은 큰 것은 삼켜버리는 셈입니다. 쓸데없는 자질구레한 것은 따지면서 정작 제일 중요한 것은 간과하는 신앙이 되는 것입니다.


두려운 것은 오늘 의 메시지는 초신자나 열심 없는 신자에게는 사실 잘 해당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목사나 중직자와 같은 오래된 성도들, 믿음이 좋다고 자부하는 성도들에게 더욱 해당되는 말씀입니다. 나의 신앙에서 최우선 순위가 무엇인지, 신앙의 핵심이 무엇인지를 다시 점검해야 합니다.

낙타를 삼키는 것은 과장법이지만, 그 과장이 나의 삶이 되어버리면 지옥은 과장이 아닌 우리의 현실이 될 것입니다. 조심합시다!! 하루살이도 낙타도 걸러냅시다. 진정 하나님을 사랑하는 삶이 되기를…


[1] 그들은 과부의 가산을 삼키며 외식으로 길게 기도하는 자니 그 받는 판결이 더욱 중하리라 하시니라 [2] 그들은 과부의 가산을 삼키며 외식으로 길게 기도하니 그들이 더 엄중한 심판을 받으리라 하시니라


 


13 “Woe to you, teachers of the law and Pharisees, you hypocrites! You shut the door of the kingdom of heaven in people’s faces. You yourselves do not enter, nor will you let those enter who are trying to.


[14]


15 “Woe to you, teachers of the law and Pharisees, you hypocrites! You travel over land and sea to win a single convert, and when you have succeeded, you make them twice as much a child of hell as you are.


16 “Woe to you, blind guides! You say, ‘If anyone swears by the temple, it means nothing; but anyone who swears by the gold of the temple is bound by that oath.’ 17 You blind fools! Which is greater: the gold, or the temple that makes the gold sacred? 18 You also say, ‘If anyone swears by the altar, it means nothing; but anyone who swears by the gift on the altar is bound by that oath.’ 19 You blind men! Which is greater: the gift, or the altar that makes the gift sacred? 20 Therefore, anyone who swears by the altar swears by it and by everything on it. 21 And anyone who swears by the temple swears by it and by the one who dwells in it. 22 And anyone who swears by heaven swears by God’s throne and by the one who sits on it.


23 “Woe to you, teachers of the law and Pharisees, you hypocrites! You give a tenth of your spices—mint, dill and cumin. But you have neglected the more important matters of the law—justice, mercy and faithfulness. You should have practiced the latter, without neglecting the former. 24 You blind guides! You strain out a gnat but swallow a cam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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