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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302 [새벽묵상] 천국은 Adult Only 가 아닙니다 | Heaven isn't for Adult Only (마/Mt 19:13-22)



어린 아이들에게 안수하시다 (막 10:13-16; 눅 18:15-17)


(13) 그 때에 사람들이 예수께서 안수하고 기도해 주심을 바라고 어린 아이들을 데리고 오매 제자들이 꾸짖거늘

(14) 예수께서 이르시되 어린 아이들을 용납하고 내게 오는 것을 금하지 말라 천국이 이런 사람의 것이니라 하시고

(15) 그들에게 안수하시고 거기를 떠나시니라


재물이 많은 청년 (막 10:17-31; 눅 18:18-30)


(16) 어떤 사람이 주께 와서 이르되 선생님이여 내가 무슨 선한 일을 하여야 영생을 얻으리이까

(17) 예수께서 이르시되 어찌하여 선한 일을 내게 묻느냐 선한 이는 오직 한 분이시니라 네가 생명에 들어 가려면 계명들을 지키라

(18) 이르되 어느 계명이오니이까 예수께서 이르시되 살인하지 말라, 간음하지 말라, 도둑질하지 말라, 거짓 증언 하지 말라,

(19) 네 부모를 공경하라, 네 이웃을 네 자신과 같이 사랑하라 하신 것이니라

(20) 그 청년이 이르되 이 모든 것을 내가 지키었사온대 아직도 무엇이 부족하니이까

(21) 예수께서 이르시되 네가 온전하고자 할진대 가서 네 소유를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주라 그리하면 하늘에서 보화가 네게 있으리라 그리고 와서 나를 따르라 하시니

(22) 그 청년이 재물이 많으므로 이 말씀을 듣고 근심하며 가니라


가족들과 휴가를 가기 위해 숙박업소를 검색하다 보면 간혹 성인만 투숙할 수 있는 호텔을 볼 수 있습니다. 평소에 아이들에게 시달리다가 모처럼 부부만 조용히 지내고 싶어 아이를 부모님에게 맡기고 여행을 왔는데, 다른 집 아이들로 말미암아 방해를 받고 싶지 않은 사람들이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또한 저 같이 아이들 속에 둘러 쌓여 사는 사람과는 달리 평소에 아이들을 키우지 않는 환경에 계신 분들은 아이들이 떠드는 소리에 혼이 나가버리는 경우도 종종 봅니다. 아마 이런 분들도 조용한 성인 전용 호텔을 찾을 것입니다. 언젠가 저도 아내와 함께 단 둘이 오붓하게 그런 호텔에 갈 수 있겠지요?


천국은 성인 전용이 아닙니다 (13-15절)

하지만 천국은 성인만의 전유물이 아닙니다. 마태는 어제 본문에서 당시 사회에서 소외 받던 계층인 여성(아내)의 인권을 보호하시고, 결혼제도를 보호하시는 주님의 모습을 기록했습니다.

오늘 본문에서 마태는 또 다른 소외 계층인 어린 아이에 대한 예수님의 시각을 알려줍니다.

이미 18장에서 예수님은 어린아이와 같지 않으면 천국에 들어갈 수 없음을 알려주었습니다. 하지만 제자들은 예수님의 가르침은 잊고, 예수께 안수 받고자 자녀들을 데리고 오는 부모들을 꾸짖었습니다.

당시 유대 남성과 사회적 분위기를 그대로 반영하는 모습입니다.

그러자 예수님은 되려 어린 아이들을 용납하고 내게 오는 것을 금하지 말라 천국이 이런 사람의 것이니라(14)고 제자들에게 다시 한 번 교훈 하신 후 어린아이들에게 안수해 주십니다.

여기서 어린아이에 해당하는 헬라어 파이디아 παιδία paidia파이디온παιδιον paidion 의 복수형으로 7세 이하의 작은 아이들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오늘 본문인 어린 아이 축복 기사는 공관복음 모두에 등장하는 기사(막 10:13-16; 눅 18:15-17))인데, 마가는 마태와 동일한 단어인 파이디아를 사용했고, 누가는 어린 아이들을 유아, 곧 젖먹이, 신생아를 가리키는 브레페βρέφη brephē 로 기록했습니다.

그러니까 베뢰아 지역의 부모들이 젖먹이에서부터 시작하여 뛰어다닐 수 있는 나이에 이르는 자녀들을 예수님께 안수 받고자 하여 모두 데리고 왔다는 것입니다. 그러자 예수님은 모든 아이들을 안수해주시고 절대적으로 부모를 의지하는 어린아이들처럼, 천국은 예수를 100% 의지하는 자의 것이라고 말씀 하십니다. 천국은 스스로 모든 것을 할 수 있다고 하는 성인 전용이 아닙니다. 오히려 어린 아이들처럼 아버지 의존적인 존재들이 소유하는 것이 천국입니다.

한편 본문은 유아 세례의 기원이 되는 구절입니다. 유아 시절에 세례를 받은 경험이 있었던 초대교부 오리겐Origen은 유아 세례의 기원을 사도 시대라고 말했습니다. 칼빈John Calvin은 유아 세례와 관련하여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유아 세례를 반대하는 이들은 생각이 모자라는 사람들이다. 그들은 세례의 신비를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재세례파들의 주장에 맞서, 유아세례를 베푼다.

세례란 값없이 주시는 사죄와 하나님의 자녀가 됨에 대한 서약이며 그 표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어린이들에게 세례를 베풀어야 한다


여러모로 볼 때 어린 아이는 매우 중요한 존재입니다. 교회 역시 어린 아이들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주일학교에 더욱 힘을 쏟아야 할 것입니다. 그것이 주님이 바라는 뜻이기 때문입니다.


천국은 부자 전용이 아닙니다 (16-22절)

이어 등장하는 부장 청년 이야기 역시 공관복음에 모두 등장하는 기사(막 10:17-31; 눅 18:18-30)입니다.

당시 유대 사회적 통념에서 천국에서 먼 자들은 여성과 아이들이었습니다. 반면에 천국에 가까운 자는 유대인 남성, 부자였습니다. 그러니 본문의 등장하는 율법을 모두 지키는 경건한 부자 청년만큼이나 천국에 가까운 자는 없습니다.

누가에 의하면 그는 관리였고 큰 부자(눅 18:18; 23)였습니다. 그러니까 그는 청년이고 공무원이며, 큰 부자인 사람입니다. 거기다가 어려서부터 율법을 지킨 자이며, 영생에 대해서 관심이 매우 깊은 신실한 청년입니다. 꽤 괜찮은 사람입니다.

하지만 그의 구원론은 유대교적 율법주의를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무슨 선한 일을 하여야 영생을 얻으리이까?라는 질문은 그 출발이 잘못된 것입니다. 구원은 메시아이신 예수를 절대적으로 의존하는 믿음으로 얻는 것입니다. 그러니 그의 구원론에는 문제가 있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그가 행위구원에 대해서 물으니까 예수님 역시 그 수준에 맞는 답변을 주십니다. 율법을 다 지켰다는 그에게 아직 부족한 것이 있음을 일깨워주시는데 그것은 그가 재물을 하나님보다 더 사랑한다는 사실이었습니다.

이것은 예수님의 말씀에 대한 그 부자 청년의 반응에서 확실하게 드러납니다. 마태는 그 청년이 재물이 많으므로 이 말씀을 듣고 근심하며 가니라(22)라고 기록했고, 누가는 그 사람이 큰 부자이므로 이 말씀을 듣고 심히 근심하더라(눅 18:23)라고, 마가는 그 사람은 재물이 많은 고로 이 말씀으로 인하여 슬픈 기색을 띠고 근심하며 가니라(막 10:22)라고 기록했습니다. 결코 낙관적이지 않은 결말입니다.


재산이 많고 적음은 우리 신앙에 문제가 아닙니다. 그러나 자신이 가진 재물이 많든지 적든지, 우리의 마음이 하나님보다 재물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고, 사랑한다면 그는 천국에서 매우 멀리 떨어져 있는 사람입니다.

당시에 주류 사회로부터 무시 받고 소외된 계층인 여성과 어린아이는 천국과 거리가 먼 자들의 대표였습니다. 하지만 주님은 오히려 천국이 그러한 자들의 것임을 말씀 하신 것입니다.

반면에 하나님의 축복을 받아 부자가 되었고, 그렇기 때문에 부자에게 천국은 이미 따 놓은 상이라는 통념은 틀렸다는 것을 말씀 하십니다. 천국은 부자의 전용이 아닙니다.


이 세상은 어디를 가든지 등급이 나뉩니다. 비행기를 탈 때도 더 많은 돈을 낸 사람은 다른 출입구를 이용합니다. 심지어 디즈니랜드 같은 테마파크도 조금 더 돈을 내면 더 빨리 먼저 놀이 기구를 이용할 수 있는 패스를 줍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나라의 패스는 오직 하나 뿐입니다. 오직 예수Solus Christus, 오직 믿음Sola Fide입니다. 노인이건 성인이건 청년이건 어린아이건 하나님이 우리를 판단하시는 기준은 우리 안에 있는 믿음!

곧 얼마만큼 하나님을 의지하는지에 대한 의존성을 보는 것입니다.

오늘도 주님만 의지하는 하루가 되기를 바랍니다.

주님만 의지하고 따르는 자는 이미 천국을 누리는 자들입니다.


 

The Little Children and Jesus


13 Then people brought little children to Jesus for him to place his hands on them and pray for them. But the disciples rebuked them.


14 Jesus said, “Let the little children come to me, and do not hinder them, for the kingdom of heaven belongs to such as these.” 15 When he had placed his hands on them, he went on from there.


The Rich and the Kingdom of God


16 Just then a man came up to Jesus and asked, “Teacher, what good thing must I do to get eternal life?”


17 “Why do you ask me about what is good?” Jesus replied. “There is only One who is good. If you want to enter life, keep the commandments.”


18 “Which ones?” he inquired.


Jesus replied, “‘You shall not murder, you shall not commit adultery, you shall not steal, you shall not give false testimony, 19 honor your father and mother,’ and ‘love your neighbor as yourself.’”


20 “All these I have kept,” the young man said. “What do I still lack?”


21 Jesus answered, “If you want to be perfect, go, sell your possessions and give to the poor, and you will have treasure in heaven. Then come, follow me.”


22 When the young man heard this, he went away sad, because he had great weal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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