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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223 [새벽묵상] 제자에게 필요한 2가지 | Two Essentials for Disciples (마/Mt 16:13-28)



베드로가 예수를 그리스도로 고백하다(막 8:27-30; 눅 9:18-21)


(13) 예수께서 빌립보 가이사랴 지방에 이르러 제자들에게 물어 이르시되 사람들이 인자를 누구라 하느냐

(14) 이르되 더러는 세례 요한, 더러는 엘리야, 어떤 이는 예레미야나 선지자 중의 하나라 하나이다

(15) 이르시되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

(16) 시몬 베드로가 대답하여 이르되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이다

(17)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바요나 시몬아 네가 복이 있도다 이를 네게 알게 한 이는 혈육이 아니요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시니라

(18) 또 내가 네게 이르노니 너는 베드로라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우리니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리라

(19) 내가 천국 열쇠를 네게 주리니 네가 땅에서 무엇이든지 매면 하늘에서도 매일 것이요 네가 땅에서 무엇이든지 풀면 하늘에서도 풀리리라 하시고

(20) 이에 제자들에게 경고하사 자기가 그리스도인 것을 아무에게도 이르지 말라 하시니라


죽음과 부활을 처음으로 이르시다(막 8:31-9:1; 눅 9:22-27)


(21) 이 때로부터 예수 그리스도께서 자기가 예루살렘에 올라가 장로들과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에게 많은 고난을 받고 죽임을 당하고 제삼일에 살아나야 할 것을 제자들에게 비로소 나타내시니

(22) 베드로가 예수를 붙들고 항변하여 이르되 주여 그리 마옵소서 이 일이 결코 주께 미치지 아니하리이다

(23) 예수께서 돌이키시며 베드로에게 이르시되 사탄아 내 뒤로 물러 가라 너는 나를 넘어지게 하는 자로다 네가 하나님의 일을 생각하지 아니하고 도리어 사람의 일을 생각하는도다 하시고

(24) 이에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누구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

(25) 누구든지 제 목숨을 구원하고자 하면 잃을 것이요 누구든지 나를 위하여 제 목숨을 잃으면 찾으리라

(26) 사람이 만일 온 천하를 얻고도 제 목숨을 잃으면 무엇이 유익하리요 사람이 무엇을 주고 제 목숨과 바꾸겠느냐

(27) 인자가 아버지의 영광으로 그 천사들과 함께 오리니 그 때에 각 사람이 행한 대로 갚으리라

(28)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여기 서 있는 사람 중에 죽기 전에 인자가 그 왕권을 가지고 오는 것을 볼 자들도 있느니라


제자훈련을 프로그램으로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제자훈련은 프로그램이 아닌 신앙의 본질입니다.

그러므로 지상교회는 어떤 형태로든지 간에 제자훈련을 해야 합니다. 예수님의 지상대위임령도 결국에는 온 세상과 민족을 대상으로 한 제자화입니다. 이처럼 신앙과 제자화는 뗄래야 뗄 수 없는 관계입니다.

그래서 교회론을 연구하다 보면 결국 제자훈련으로 연결되는 것이 자연스러운 의식의 흐름이라고 생각합니다. 한국의 지역교회에 제자훈련을 접목하신 옥한흠 목사님도 수 십 년 전에 미국에 유학하면서,

교회론을 연구했고, 그 연구의 결과가 지금의 제자훈련을 낳은 것입니다. 그러니 교회를 다니는 것, 신앙을 갖는 것, 믿음을 갖는 것 모두 예수의 제자가 된다는 말과 동의어입니다.

제자가 되고자 하는, 또는 이미 제자가 되는 길에 발을 들여놓은 성도들에게 오늘 본문은 아주 중요한 본문입니다. 제자의 길을 감에 있어서 제자에게 가장 필요한 것 2가지를 제자 훈련의 창시자이신 예수님을 통해서 들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넓은 의미에서 모든 성도는 제자이기에 모든 성도들에게도 해당하는 말씀입니다. 과연 제자가 되기 위해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살펴봅시다!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신앙고백

본문의 사건은 너무도 유명한 사건입니다. 예수님은 빌립보 가이사랴 지방에 이르러서 제자들에게 질문하십니다. 뺑엘이라는 주석가에 의하면 고난주간 약 한달 전이라고 합니다. 3년 이라는 제자훈련의 기간을 마무리하시며, 총정리 하는 시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2가지 질문을 하십니다.

1) 사람들이 인자를 누구라 하느냐? (13)

인자(사람의 아들)는 예수께서 자신을 지칭하실 때 주로 사용하는 단어로 사람의 아들 이란 의미입니다.

그리고 이것은 메시야의 대명사로 사용되는 일반적인 단어였습니다.

제자들은 사람들이 세례 요한, 엘리야, 예레미야 또는 선지자 중에 하나(14절)로 여긴다고 전합니다.

예수님의 이 질문은 신학적인 질문으로 바꾸면 소위 말하는 기독론에 대한 질문입니다.

즉 그리스도가 어떤 분이신가? 예수를 어떤 존재로 생각하는가에 대한 원초적인 질문입니다.

이것은 우리 기독교와 신앙에 있어서 가장 핵심적이고, 필수적인 질문이라 할 수 있습니다. 예수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은 그저 선지자 중에 한 사람으로 보는 정도의 수준이었습니다. 그들에게는 예수님의 정체가 감추어진 것입니다. 이 비밀을 아는 것은 사실은 선택된 자들에게 주시는 축복(20절)입니다.

2)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 (15)

주님은 항상 무리와 제자들을 구분하여 가르치셨습니다. 제자는 헬라어 마테테스 로 신약성경에 250회 등장하는 매우 중요한 단어입니다. 넓게는 일반 성도에서부터 좁게는 12사도에게만 해당하는 단어로 사용했습니다. 그만큼 제자라는 단어는 유연성이 있는 단어이며, 동시에 분명한 경계와 구분이 있는 단어입니다. 누구나 제자가 될 수 있지만, 아무나 제자는 아닌 것입니다.

예수의 질문에 베드로는 전무후무한 답변(16)을 합니다. 원어로는 다음과 같습니다.

Σὺ You εἶ are the Χριστὸς Christ, ὁ the Υἱὸς Son τοῦ of Θεοῦ God τοῦ the ζῶντος living

이 고백을 근거로 초대교회는 Ιησους Χριστος Θεου Υιος Σωτηρ (이에수스 크리스토스 데오스 휘오스 소테르) 예수 그리스도 하나님 아들 구세주 라는 단어의 앞글자를 따서 물고기ΙΧΘΥΣ Ichthys 기독교의 상징으로 사용했습니다.

특별히 주목해야 하는 단어는 하나님의 아들 이라는 하나님의 계시입니다. 예수께서 요한에게 세례를 받으신 후에 하늘로부터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내 기뻐하는 자라(마 3:17)라는 음성이 들려옵니다. 그리고 오늘 본문에서 동일한 계시가 베드로의 입을 통해서 나옵니다. 두 사건 모두 전환점 역할을 합니다. 전자는 공생애 시작점에서, 후자는 이제 그리스도의 수난의 시작점에서 전해진 계시입니다.

베드로가 너무도 위대한 고백을 했지만, 예수님은 그것이 곧 성령의 은혜임을 말씀 하십니다. 하나님의 계시가 없이는, 성령의 은혜가 없이는 예수를 그리스도로 제대로 알고 고백할 수 있는 사람은 없습니다. 제자로서 가장 먼저 필요한 것이 바로 예수에 대한 진정한 이 고백입니다.

이에 예수님은 베드로를 칭찬하시며 교회의 권세천국 열쇠에 대한 축복을 하십니다.

카톨릭은 본 구절을 근거로 베드로가 초대교회의 교황이었음을 주장하지만 어림없는 일입니다.

기독교 교황은 예수뿐입니다. 성경이 주장하지 않는 바를 억지로 주장하는 것은 부자연스럽습니다.

예수님 말씀의 의미는 베드로(페트라)의 반석 같은 고백 위에 교회를 세우신다는 의미입니다.

그리고 그 교회는 음부의 권세(지옥의 대문들, the gates of Hades)가 결코 이길 수 없습니다!

또한 천국의 열쇠는 예수님의 것인데, 제자들이 그의 사역을 이어 나갈 것에 대한 말씀입니다.


철저한 자기부정

제자로서 두 번째 필요한 것은 철저한 자기 부정입니다. 베드로의 고백을 들으신 후 주님은 처음으로 당신의 수난을 예고 하십니다. 그러자 베드로는 적극적으로 만류합니다. 이에 예수님은 그를 책망하시고, 제자도에 대해서 가르치십니다.

어찌 보면 제자로서 베드로의 반응은 당연합니다. 문제는 그의 기독론이 완전하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예수가 어떤 분이신지에 대한 것은 정확하게 알았지만, 그분이 무엇을 위해 이 땅에 오셨는지에 대해서는 무지했음을 보입니다. 그리스도의 사역에 대한 오해입니다.

그가 항변하며(22) 라고 번역한 헬라어 에피티만은 책망하다, 꾸짖다는 의미입니다. 너무 스승을 사랑한 나머지 연장자인 베드로가 젊은 스승을 나무라며 이 일이 결코(22)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이 스승을 지키겠다는 의지를 표합니다.

그러자 예수님 역시 동일한 꾸짖음(에피티만)으로 베드로에게 이릅니다. 한글번역에는 없지만, 이미 예수님은 21절에 데이(반드시) 십자가의 사건이 이루어져야 함을 말씀 하셨습니다. 그런데 베드로는 결코 이루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맞섭니다. 반드시 이루어져야 하는 하나님의 나라와 결코 그 일이 벌어져서는 안 된다는 베드로, 그래서 사탄인 것입니다. 때론 인간적인 사랑이나 정이 하나님 나라를 방해합니다.

예수님은 제자도의 두 번째 요소인 자기 십자가를 지고 주님을 따르는 자기부정에 대해서 말씀 하십니다.

제자는 스승을 따르는 자입니다. 스승이신 예수께서 고난을 달게 받았다면, 제자 역시 고난을 받아야 합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이 영광과 함께 고난도 받는 것이 마땅함을 말한 것입니다. 제자는 말로만 따르는 자가 아니라, 실제로 예수의 가신 길을 걷는 자입니다. 예수님이 철저한 자기 부정의 본을 보이셨습니다. 그러므로 제자는 그 십자가 길을 따라야 합니다. 그래서 힘든 길이고 좁은 길입니다.

제자의 조건은 많지 않습니다. 예수에 대한 확실한 신앙고백과 철저한 자기 부정만 있으면 됩니다. 이것이 전부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은혜가 없이는 불가능한 길입니다. 그래서 은혜를 구해야 합니다!

오직 주의 은혜로…


 


Peter Declares That Jesus Is the Messiah


13 When Jesus came to the region of Caesarea Philippi, he asked his disciples, “Who do people say the Son of Man is?”


14 They replied, “Some say John the Baptist; others say Elijah; and still others, Jeremiah or one of the prophets.”


15 “But what about you?” he asked. “Who do you say I am?”


16 Simon Peter answered, “You are the Messiah, the Son of the living God.”


17 Jesus replied, “Blessed are you, Simon son of Jonah, for this was not revealed to you by flesh and blood, but by my Father in heaven. 18 And I tell you that you are Peter, and on this rock I will build my church, and the gates of Hades will not overcome it. 19 I will give you the keys of the kingdom of heaven; whatever you bind on earth will be bound in heaven, and whatever you loose on earth will be loosed in heaven.” 20 Then he ordered his disciples not to tell anyone that he was the Messiah.


Jesus Predicts His Death


21 From that time on Jesus began to explain to his disciples that he must go to Jerusalem and suffer many things at the hands of the elders, the chief priests and the teachers of the law, and that he must be killed and on the third day be raised to life.


22 Peter took him aside and began to rebuke him. “Never, Lord!” he said. “This shall never happen to you!”


23 Jesus turned and said to Peter, “Get behind me, Satan! You are a stumbling block to me; you do not have in mind the concerns of God, but merely human concerns.”


24 Then Jesus said to his disciples, “Whoever wants to be my disciple must deny themselves and take up their cross and follow me. 25 For whoever wants to save their life will lose it, but whoever loses their life for me will find it. 26 What good will it be for someone to gain the whole world, yet forfeit their soul? Or what can anyone give in exchange for their soul? 27 For the Son of Man is going to come in his Father’s glory with his angels, and then he will reward each person according to what they have done.


28 “Truly I tell you, some who are standing here will not taste death before they see the Son of Man coming in his kingd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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