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그 때에 분봉 왕 헤롯이 예수의 소문을 듣고
(2) 그 신하들에게 이르되 이는 세례 요한이라 그가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났으니 그러므로 이런 능력이 그 속에서 역사하는도다 하더라
(3) 전에 헤롯이 그 동생 빌립의 아내 헤로디아의 일로 요한을 잡아 결박하여 옥에 가두었으니
(4) 이는 요한이 헤롯에게 말하되 당신이 그 여자를 차지한 것이 옳지 않다 하였음이라
(5) 헤롯이 요한을 죽이려 하되 무리가 그를 선지자로 여기므로 그들을 두려워하더니
(6) 마침 헤롯의 생일이 되어 헤로디아의 딸이 연석 가운데서 춤을 추어 헤롯을 기쁘게 하니
(7) 헤롯이 맹세로 그에게 무엇이든지 달라는 대로 주겠다고 약속하거늘
(8) 그가 제 어머니의 시킴을 듣고 이르되 세례 요한의 머리를 소반에 얹어 여기서 내게 주소서 하니
(9) 왕이 근심하나 자기가 맹세한 것과 그 함께 앉은 사람들 때문에 주라 명하고
(10) 사람을 보내어 옥에서 요한의 목을 베어
(11) 그 머리를 소반에 얹어서 그 소녀에게 주니 그가 자기 어머니에게로 가져가니라
(12) 요한의 제자들이 와서 시체를 가져다가 장사하고 가서 예수께 아뢰니라
마지막 때에 분명하게 벌어질 사건은 하나님의 최종 심판입니다.
의인은 영생으로, 악인은 영벌에 처할 것입니다. 그러므로 끝까지 믿음을 잘 지켜야 합니다.
하지만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에는 의인과 악인이 공존합니다. 본문에는 의인과 악인이 극명하게 대조됩니다. 악인과 의인이 공존하는 세상이 어떠한지 본문을 통해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악인들
헤롯 안디바
오늘 본문은 예수님의 소문을 분봉왕 헤롯이 듣고, 세례 요한이 살아났다고 난리 치는 내용입니다.
그러면서 마태는 자연스럽게 세례 요한의 순교 사건에 대해서 기록합니다. 물론 세례 요한은 예수님의 명성이 분봉왕 헤롯의 귀에 들어가기 전에 이미 순교를 했습니다. 마태는 의도적으로 예수님이 고향에서 배척 당하신 사건과 연결하여 세례 요한의 순교를 기록하고 있는데, 그 의도는 나중에 살펴보겠습니다.
헤롯을 분봉왕이라고 부르는데, 로마 황제의 임명을 받아 일부 지역을 통치하는 직책을 분봉왕이라고 부르기 시작했습니다. 헤롯 안디바는 B.C.4 –A.D.39까지 갈릴리, 베뢰아 지역을 통치하였습니다.
그는 (아기 예수를 죽이려 했던) 헤롯 대왕의 아들로 세례 요한을 죽이고, 예수를 심문(눅 23:7)한 인물입니다. 같은 헤롯 대왕의 아들로 엄마가 다른 이복 동생 헤롯 빌립이 있었는데, 그는 아무 관직이 없었습니다. 헤롯 빌립은 헤로디아라는 아내와 살로메라는 딸이 있었는데, 헤로디아는 헤롯 대왕의 손녀입니다. 헤로디아의 아빠는 아리스토 블루스로 헤롯 빌립의 배다른 형입니다. 그러니까 헤로디아는 배다른 삼촌과 결혼한 것입니다.
여기까지만 해도 이미 엽기적인 집안인데, 헤롯 가문은 여기서 한 발짝 더 나갑니다.
분봉왕 헤롯 안디바가 로마에 배다른 동생인 헤롯 빌립 집에 놀러 갔다가 재수씨인 헤로디아와 눈이 맞은 것입니다. 헤로디아는 아무 관직도 없는 남편을 버리고, 배다른 시아주버님이자 삼촌인 왕 헤롯 안디바와 재혼을 합니다.
이러한 사실을 알았던 의인 세례 요한은 이를 보고 성경의 입각하여 야단을 친 것(4절)입니다.
이에 헤로디아가 헤롯을 부추켜 세례 요한을 (요세푸스에 의하면) 유대3대 요새인 마케루스에 가두었습니다. 헤롯은 세례 요한을 죽이고 싶었지만, 사람들이 그를 선지자로 여기므로 두려워하여 죽이지 못했습니다.
역사적 기록을 통해 볼 수 있는 분봉왕 헤롯의 성향은 여우 같은 자(눅 13:32)로 교활하고 간사한 성품을 가진 자임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그는 우유부단한 자(5절)로 하나님보다 사람을 더 의식하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요한을 의롭고 거룩한 사람으로 알고 두려워하여 보호하며 또 그의 말을 들을 때에 크게 번민을 하면서도 달갑게(막 6:20) 듣기까지 합니다.
그는 분봉왕인 주제에 나라의 절반을 딸에게 주겠다고 소리치는 허세 넘치는 자(7절) 입니다.
그리고 여론에 일희일비하는 체면 우선주의자(9절)로 여론과 인기에 엄청난 신경을 쓰는 자였습니다.
헤로디아
또 다른 악인은 헤로디아입니다. 사실 헤롯은 세례 요한의 말을 하나님의 말로 여기고 두려워했습니다.
하지만 헤로디아는 자신의 잘못을 지적한 세례 요한에게 앙심을 품었습니다. 그녀는 매우 교활했습니다. 그녀는 헤롯의 생일 날 자신의 딸까지 동원하여 세례 요한 참수 작전에 나섭니다. 오늘날로 치자면 걸그룹을 활용한 셈입니다. 십대 초중반의 살로메가 춤을 춰서 헤롯을 흐믓하게 한 후 헤롯이 모든 소원을 들어주겠다는 허세를 부릴 때, 살로메는 엄마 헤로디아의 사주를 받고 세례 요한의 목을 지금 당장, 여기서 쟁반에 담아서 달라고 요청합니다.
헤롯은 참으로 당황스럽습니다. 양심을 따르자니 자신의 체면이 말이 아니고… 결국 이런 악인은 말 타고 왕복 5~6시간이 걸리는 마케루스 요새에 병사를 보내어 세례 요한의 목을 가져오라고 명령합니다.
헤로디아라는 여자는 참으로 무섭습니다. 탐욕이 끝이 없고 냉정함이 얼음 같으며 사람을 죽이는 것은 눈 하나 깜짝하지 않는 자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요한을 통해서 전해졌다면, 자신을 돌아보고 뉘우쳐야 함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두고 보자 하는 앙심을 품고 결국에는 세례 요한을 죽이고 맙니다.
의인들
세례 요한
이들과는 대조되는 사람이 의인 세례 요한입니다. 의인의 삶에는 어떤 특징이 있을까요?
의인의 삶에는 능력이 나타납니다. 헤롯은 예수의 소문을 듣고, 세례 요한이 살아났다고 두려워했습니다.
악인이 보기에도 세례 요한은 능력이 있었던 자입니다. 그런데 그의 능력이 무엇이었나요?
악당을 초능력으로 물리치고, 천군천사를 동원할 수 있는 신비로운 힘이 아니었습니다. 그의 능력은 초고위 제사장 가문이면서도 광야에 나가 약대 털옷을 입고, 메뚜기와 석청으로 생활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렇습니다! 성도(의인)의 능력은 병을 고치고, 기적을 일으키는 것이 아니라, 거룩한 삶 자체가 능력입니다! 의인의 거룩한 삶을 볼 때 세상의 악인들은 두려워합니다.
의인의 삶은 의를 선포하는 삶입니다. 의인의 삶은 공의와 정의를 추구하는 의롭고 거룩한 삶입니다. 불의를 보았을 때는 참지 못하고 반드시 무엇이 옳은 것인지를 말해야 합니다. 이것은 생각하는 것만큼 쉬운 일은 아닙니다.
의인의 삶은 고난 받는 삶입니다. 성경은 구원을 받은 자는 예수로 말미암아 고난 받는 것을 마땅히 여기고, 자랑스럽게 여기라고 가르칩니다. 의인의 삶은 하나님께서 지켜주시고 보호하시고 승리하게 하신다는 것이 성경의 약속이지만, 그와 동일한 무게로 의인의 고난 당함도 말하고 있습니다.
진짜 의인 예수
오늘 본문에 또 다른 의인이 등장합니다. 이분이야 말로 진짜 의인입니다. 의인은 없나니 하나도 없다고 성경은 말합니다. 성경에 기록된 의인들은 예수님의 예표일 뿐입니다. 세례 요한의 위대함은 마지막 예표를 완성했음에 있었습니다. 왜 마태는 예수님이 고향에서 배척 받은 사건 후에 세례 요한의 순교를 기록했을까요? 어쩌면 예수님의 앞 길을 예비하는 요한의 행적이 곧 예수의 미래가 아닐까요?
의인의 결국은 하나님을 위하여 죽기까지 순종하는 것, 핍박 받는 것입니다. 참 의인이신 예수는 우리를 위하여 끝까지 십자가에서 죽으심으로 구원을 완성했습니다. 이제 이 은혜를 누린 자는 그와 함께 고난도 함께 받을 각오를 해야 합니다. 그것이 우리의 영광이고 기쁨이 될 것입니다.
1 At that time Herod the tetrarch heard the reports about Jesus, 2 and he said to his attendants, “This is John the Baptist; he has risen from the dead! That is why miraculous powers are at work in him.”
3 Now Herod had arrested John and bound him and put him in prison because of Herodias, his brother Philip’s wife, 4 for John had been saying to him: “It is not lawful for you to have her.” 5 Herod wanted to kill John, but he was afraid of the people, because they considered John a prophet.
6 On Herod’s birthday the daughter of Herodias danced for the guests and pleased Herod so much 7 that he promised with an oath to give her whatever she asked. 8 Prompted by her mother, she said, “Give me here on a platter the head of John the Baptist.” 9 The king was distressed, but because of his oaths and his dinner guests, he ordered that her request be granted 10 and had John beheaded in the prison. 11 His head was brought in on a platter and given to the girl, who carried it to her mother. 12 John’s disciples came and took his body and buried it. Then they went and told Jesus.
Comentario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