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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201 [새벽묵상] 믿음을 보시는 예수님 | Jesus Who Sees Faith (마/Mt 9:1-13)



(1) 예수께서 배에 오르사 건너가 본 동네에 이르시니

(2) 침상에 누운 중풍병자를 사람들이 데리고 오거늘 예수께서 그들의 믿음을 보시고 중풍병자에게 이르시되 작은 자야 안심하라 네 죄 사함을 받았느니라

(3) 어떤 서기관들이 속으로 이르되 이 사람이 신성을 모독하도다

(4) 예수께서 그 생각을 아시고 이르시되 너희가 어찌하여 마음에 악한 생각을 하느냐

(5) 네 죄 사함을 받았느니라 하는 말과 일어나 걸어가라 하는 말 중에 어느 것이 쉽겠느냐

(6) 그러나 인자가 세상에서 죄를 사하는 권능이 있는 줄을 너희로 알게 하려 하노라 하시고 중풍병자에게 말씀하시되 일어나 네 침상을 가지고 집으로 가라 하시니

(7) 그가 일어나 집으로 돌아가거늘

(8) 무리가 보고 두려워하며 이런 권능을 사람에게 주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니라


(9) 예수께서 그 곳을 떠나 지나가시다가 마태라 하는 사람이 세관에 앉아 있는 것을 보시고 이르시되 나를 따르라 하시니 일어나 따르니라

(10) 예수께서 마태의 집에서 앉아 음식을 잡수실 때에 많은 세리와 죄인들이 와서 예수와 그의 제자들과 함께 앉았더니

(11) 바리새인들이 보고 그의 제자들에게 이르되 어찌하여 너희 선생은 세리와 죄인들과 함께 잡수시느냐

(12) 예수께서 들으시고 이르시되 건강한 자에게는 의사가 쓸 데 없고 병든 자에게라야 쓸 데 있느니라

(13) 너희는 가서 내가 긍휼을 원하고 제사를 원하지 아니하노라 하신 뜻이 무엇인지 배우라 나는 의인을 부르러 온 것이 아니요 죄인을 부르러 왔노라 하시니라



6번째 이적인 중풍병자를 고치신 이적은 공관복음(막 2:1-12; 눅 5:17-26)에 모두 등장하는 사건입니다.

그 중에 마태가 가장 심플합니다. 마태는 과연 이 이적을 통하여 무엇을 말하고자 했을까요?


믿음을 보시고 죄를 사하시는 예수님 (1-8절)

예수님과 제자들은 다시 배를 타고 갈릴리 바다를 건너 본 동네로 오셨습니다.

본 동네는 가버나움을 말하는데, 마가는 아예 가버나움에 들어가셨다고 기록(막 2:1)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한가지 문제는 시간적인 사건의 구성입니다. 공관복음의 평행 구절들을 살펴보면, 오늘 본문의 사건은 가다라(거라사)광인 사건 전에 일어난 사건입니다.

그렇다면 마태는 왜 여기에 기록했을까요? 이에 대해 총신대 신약학 유상섭 교수는 마태가 이 사건을 예수께서 가다라 지역에서 전적으로 배척 받은 사건과 연결해 기록한 것은 예수께서 중풍병자에게 선포한 죄의 용서가 그의 십자가 죽음을 통하여 이루실 구원의 선물임을 묵시적으로 가르치기 위함이다.

라고 말합니다. 사람들에게 배척 받아 십자가에서 죽으심으로 우리의 죄를 사하시고 구원을 이루실 것에 대한 예고인 것입니다.

그렇다면 인간은 어떻게 구원을 얻을 수 있을까요? 2절 중간부분입니다. 믿음을 보시고! 마태는 오늘 사건을 매우 심플하게 기록하고 있지만, 공관복음의 평행 기사들을 보면 엄청난 사건이 벌어졌음을 알 수 있습니다. 네 명의 친구가 예수께로 나가는 길이 막히자, 지붕을 뜯고 중풍병자를 달아 내렸다고 기록합니다. 그렇습니다! 믿음에는 반드시 열정이 따릅니다. 믿음은 가만히 있지 못합니다.

믿음은 생명이기에 꿈틀 됩니다. 그 어떤 것도 막을 수 없습니다.

그래서 마태는 예수께서 그들의 믿음을 보시고 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이 그들의 믿음을 보셨다고 했는데, 여기서 그들은 누구인가요? 칼빈은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오직 하나님께서만 우리의 믿음을 식별할 수 있으나

네 친구가 보여준 벅찬 노력을 통하여 보인 믿음의 본은 성공하리라는 확신이 있었다.

본인의 믿음이 남에게 큰 영향을 끼칠 수 있음을 우리가 잘 안다.

그러나 영생을 얻는 데까지는 그것이 미치지 못한다.

이 본문의 병자의 믿음이 없었더라면 그는 구원 받지 못했다.


오직 우리의 숨겨진 믿음을 보실 수 있는 분은 하나님 한 분이십니다. 또한 구원은 반드시 개인의 믿음으로 얻습니다. 그러므로 친구들뿐 아니라 중풍병자 역시 믿음이 있었던 것이 분명합니다.

주님은 중풍병자에게 작은 자야 안심하라 네 죄 사함을 받았느니라(2b)라고 말씀하십니다. 이것이 바로 믿는 자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위로의 은혜입니다. 사람의 위로를 받기를 원하십니까?

그것은 일시적이고, 감정적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위로는 영원합니다.

마르지 않는 샘에 파이프를 박아야 합니다. 하나님만 바래야 합니다.

중풍병은 저주 받은 죄인이 갖는 병입니다. 그런데 예수가 그의 죄 사함을 선포했습니다.

그래서 서기관들은 마음으로 이런 사기꾼 같은… 말로는 누가 죄사함을 선포 못해, 하나님도 아니면서 이런 신성모독적인 발언을 하다니 라고 생각합니다. 그러자 예수님은 그들의 생각을 아시고, 너희들 왜 그렇게만 생각하느냐?? 네 죄 사함을 받았느니라 라는 말과 중풍병자에게 일어나 걸으라! 어떤 말이 더 쉬운가? 그리고는 실제로 예수님께 죄사함의 권세가 있음을 보여주시기 위해 일어나 네 침상을 가지고 집으로 가라 하시자, 그가 일어나 걸어 갑니다.

그렇다면 예수께서는 누구라는 이야기가 되나요? 죄의 결과로 병을 얻었다면, 그리고 그 죄를 사하고 죄 사함의 증거로 병을 고친다면 과연 그는 누구인가요? 저주 받았다고 생각했던 중풍병자 보다 믿음이 없는 불쌍한 성경 전문가들에게 예수께서 은혜를 베푸십니다. 그들의 논리에 따라 예수께서 정확한 하나님이심을 보여주신 이적입니다.


제사보다 긍휼을! (9-13절)

이어서 마태는 자신이 부르심을 받은 장면을 기록합니다. 공관 복음에 모두 등장하는 사건입니다. 차이점은 마가는 알패오의 아들 레위, 누가는 레위 라고 기록하고, 마태는 마태라고만 기록합니다.

더 중요한 것은 마태만 유일하게 내가 긍휼을 원하고 제사를 원하지 아니하노라(13a)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 구절이 본문을 해석하는 열쇠와 같은 역할을 합니다.

예수님이 가버나움 갈릴리 호수가를 지나다가 마태를 보고 부르시자 그는 모든 것을 버리고 일어나 따릅니다(눅 5:28) 이처럼 믿음이란 예수님의 부르심에 즉각적으로 응답하는 지속적인 행위입니다.

그는 세리와 죄인들을 불러 잔치를 벌입니다. 여기서 잔치는 믿음으로 구원받은 자가 누리는 복에 대한 모형입니다. 예수님이 마태와 식사를 하시는 것은 마태가 이제 예수님의 가족이라는 의미입니다.

이러한 식탁의 의미를 아는 바리새인들 입장에서는 충격이었습니다.

그들은 예수님의 제자들에게 투덜거리기 시작하고, 예수님의 그들의 불평을 듣고 비유로 답변(12-13절)하십니다. 건강한 자에게는 의사가 쓸 데 없고, 병 든 자에게라야 쓸 데 있느니라(12절)

건강한 자는 누구입니까? 스스로 의롭다고 착각하는 바리새인들입니다.

병든 자는 누구입니까? 세리, 창녀들로 죄인들에 대한 비유입니다.

의사는 누구입니까?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하지만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은 심지어 자신들이 의사라고 착각합니다.

그러니 바리새인과 서기관에게는 의사이신 예수가 필요 없는 셈입니다.

고로 예수님 역시 당신을 필요로 하지 않는 자들을 부르시지 않습니다.

예수는 스스로 죄인임을 알고 인정하는 자, 곧 비유로 치자면 환자들을 부르러 오셨습니다.


예수님은 호세아 선지자의 말씀 나는 인애를 원하고 제사를 원하지 아니하며 번제보다 하나님을 아는 것을 원하노라(호 6:6) 를 인용하십니다. 하나님이 원하는 것은 이미 율법에 잘 나타나 있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이 요청하는 것도 그것과 동일합니다. 예수님이 그들에게 요청하는 것은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입니다.

믿음이란 먼저 자신의 겉모습은 멀쩡해 보여도 영적으로는 환자, 곧 죄인임을 뼛속 깊이 자각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의원이신 예수님을 간절히 원하는 것, 그것이 바로 믿음인 것입니다.

예수님은 그 믿음을 보십니다. 믿는 자가 됩시다. 진정으로 예수를 믿는 자 말입니다.



 

Jesus Forgives and Heals a Paralyzed Man


1 Jesus stepped into a boat, crossed over and came to his own town. 2 Some men brought to him a paralyzed man, lying on a mat. When Jesus saw their faith, he said to the man, “Take heart, son; your sins are forgiven.”


3 At this, some of the teachers of the law said to themselves, “This fellow is blaspheming!”


4 Knowing their thoughts, Jesus said, “Why do you entertain evil thoughts in your hearts? 5 Which is easier: to say, ‘Your sins are forgiven,’ or to say, ‘Get up and walk’? 6 But I want you to know that the Son of Man has authority on earth to forgive sins.” So he said to the paralyzed man, “Get up, take your mat and go home.” 7 Then the man got up and went home. 8 When the crowd saw this, they were filled with awe; and they praised God, who had given such authority to man.


The Calling of Matthew


9 As Jesus went on from there, he saw a man named Matthew sitting at the tax collector’s booth. “Follow me,” he told him, and Matthew got up and followed him.


10 While Jesus was having dinner at Matthew’s house, many tax collectors and sinners came and ate with him and his disciples. 11 When the Pharisees saw this, they asked his disciples, “Why does your teacher eat with tax collectors and sinners?”


12 On hearing this, Jesus said, “It is not the healthy who need a doctor, but the sick. 13 But go and learn what this means: ‘I desire mercy, not sacrifice.’ For I have not come to call the righteous, but sinn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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