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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22 새벽묵상 "싸울 건 싸우고 피할 건 피하고" "Fight What to Fight, Avoid What to Avoid" (벧전/1Pe. 5:8-14)



(8) 근신하라 깨어라 너희 대적 마귀가 우는 사자 같이 두루 다니며 삼킬 자를 찾나니 (9) 너희는 믿음을 굳건하게 하여 그를 대적하라 이는 세상에 있는 너희 형제들도 동일한 고난을 당하는 줄을 앎이라


(10) 모든 은혜의 하나님 곧 그리스도 안에서 너희를 부르사 자기의 영원한 영광에 들어가게 하신 이가 잠깐 고난을 당한 너희를 친히 온전하게 하시며 굳건하게 하시며 강하게 하시며 터를 견고하게 하시리라 (11) 권능이 세세무궁하도록 그에게 있을지어다 아멘


(12) 내가 신실한 형제로 아는 실루아노로 말미암아 너희에게 간단히 써서 권하고 이것이 하나님의 참된 은혜임을 증언하노니 너희는 이 은혜에 굳게 서라


(13) 택하심을 함께 받은 바벨론에 있는 교회가 너희에게 문안하고 내 아들 마가도 그리하느니라 (14) 너희는 사랑의 입맞춤으로 서로 문안하라


그리스도 안에 있는 너희 모든 이에게 평강이 있을지어다



영국의 작가이자 철학교수인 20세기 최고의 변증가라는 명성을 가진C.S. 루이스Clive Staples Lewis (1898.11.29 – 1963.11.22)는 15세에 불완전한 세상을 보면서 무신론자가 됩니다. 하지만 30세가 되던 1929년 영화 반지의 제왕 원작 소설의 작가인 가장 절친한 친구 J.R.R. 톨킨John Ronald Reuel Tolkien의 영향을 받아 영국 성공회 성도로 돌아옵니다.

그의 대표적인 작품 중 스크루테이프의 편지The Screwtape Letters라는 소설이 있습니다.

스크루테이프라는 고참 악마가 조카이자 신참인 웜우드Wormwood에게 환자(성도)를 자신들의 원수 (하나님)에게서 멀어지게 하는 다양한 공격 방법을 31통의 편지를 통해서 상세하게 지도해주는 내용입니다. 비록 소설이지만 사탄이 어떤 방법으로 성도들을 공격하고 유혹하는지에 대한 영적인 통찰력을 주는 아주 유익하고 재미있는 책입니다. 몇 개의 편지 제목만 인용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3번째 편지 : 가족간의 불화하는 습관을 형성하라

4번째 편지 : 진지한 기도의 습관이 형성되는 것을 막아라

6번째 편지 : 불안과 걱정은 원수(하나님)의 접근을 막는 훌륭한 바리케이트이다

16번째 편지 : 교회 출석을 막지 못한다면 '맞는'교회를 찾아 헤매이게 하라


마귀를 대적하라 (8-11절)

베드로 사도는 이제 교회의 모든 성도들에게 권면합니다.

근신하라 깨어라! 너희 대적 마귀가 우는 사자같이 두루 다니며 삼킬 자를 찾나니(8)

이것은 분명히 베드로 사도의 아픈 경험에 근거한 마음 깊은 곳에서부터 우러나오는 권면입니다.

주님이 잡히시던 밤에 베드로 사도는 3번이나 시험에 들지 않게 깨어 있어 기도하라(마 26:41a)는 주님의 명령에 순종하지 못함으로 크나큰 실패와 절망을 맛보았습니다.

우는 사자처럼 무섭게 덤벼드는 사탄의 공격에 보기 좋게 넘어진 것입니다. 성경을 보면 사탄의 공격은 크게 2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하나는 베드로에게 행했던 것처럼 강력한 위협, 도전을 통해서 신앙을 굴복하게 하는 방법입니다. 또 다른 하나는 여우와 같은 방법으로 성도를 유혹하는 것입니다.

하와에게 사용했던 방법이고, 요셉과 다윗에게도 사용한 방법입니다.

이러한 사탄의 공격의 방법에 따라 성도들이 대적하는 방법도 달라야 합니다.

베드로 사도는 너희는 믿음을 굳건하게 하여 그를 대적하라(9a) 하라고 명령합니다. 사도 바울은 마귀의 궤계를 능히 대적하기 위하여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입으라(엡 6:11)고 표현했습니다. 같은 맥락입니다.

또한, 주님의 동생 야고보는 그런즉 너희는 하나님께 복종할지어다 마귀를 대적하라 그리하면 너희를 피하리라(약 4:7) 이상을 종합해보면 전신갑주(기도와 말씀, 성령충만)로 무장한 후 마귀를 대적하면 마귀가 도망을 간다는 것입니다! 할렐루야! 하나님의 자녀는 능력이 있습니다.

아니, 성도 안에 있는 예수의 이름이 능력입니다. 예수 이름으로 선포하면 마귀는 반드시 물러갑니다.

하지만 사탄이 여우와 같은 방법으로 공격하는 것은 맞서서는 안 됩니다.

예수 이름으로 물러가라! 선포하지만, 동시에 성도가 그 유혹의 자리를 피하는 것이 상책입니다.

바울은 디모데에게 청년의 정욕을 피하라(딤후 2:22a)라고 권면합니다.

요셉과 다윗이 아주 좋은 예입니다. 요셉은 미세스 보디발이 옷을 붙잡고 성적으로 유혹하자

옷을 버려두고 도망했습니다. 그 유혹의 자리를 피한 것입니다.

하지만 다윗은 오히려 그 유혹의 자리를 즐겼습니다. 그 이후에 그가 받아야 했던 처참한 결과(삼하 12:0-12)는 너무도 잘 아실 것입니다. 현대 사회는 스포츠, 영상, 인터넷, 파티문화 등 수많은 여우와 같은 사탄의 공격이 있습니다. 연말연시에 그런 자리에 가서 온갖 십자가를 그으면서 사탄아 물러가라! 제발 물러가라! 하지 말고 아예 그런 모임, 유혹의 자리는 피하도록 합시다!

모든 고난과 유혹의 공격 앞에서 성도가 승리를 확신할 수 있는 이유는 우리를 그리스도 안으로 부르시어 영원한 영광에 들어가게 하신 하나님의 은혜가 있기 때문(10a)입니다. 잠깐 고난 당함을 허락하시지만 결국에는 성도를 온전하게 하시며, 굳건하게 하시며, 강하게 하시며, 터를 견고하게 하실 것(10b)입니다.

그러므로 모든 권능이 세세토록 하나님께만 있습니다(11). 여기서 권능κράτος(크라토스)은 붙잡는다, 자기의 소유로 만든다는 의미로 신약성경에서 오직 하나님께만 사용된 단어입니다.

하나님께만 있는 권위와 능력, 곧 하나님의 주권을 말하는 것입니다.


서로 문안하라 (12-14절)

마지막 문안 인사인 이 부분은 베드로 사도가 직접 친필로 기록한 것 일수도 있습니다.

베드로 사도는 실루아노(실라)를 대필시켜 베드로전서를 보냈음을 밝힙니다. 당시 일반적인 방법입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권면한 것은 하나님의 은혜로 전한 것임을 밝힙니다.

그러므로 사람의 말이 아니라 하나님의 명령으로 들어야 합니다.

택하심을 함께 받은 바벨론에 있는 교회ἡ ἐν Βαβυλῶνι συνεκλεκτὴ(헤 엔 바뷜로니 쉬네클레크테)는 문자적으로 해석하면 함께 택하심을 받은 바벨론에 있는 그 여자 입니다.

그래서 혹자는 그 여자 는 베드로의 아내를 말한다고 주장하지만, 별로 지지 받지 못합니다.

베드로 사도는 오히려 암호적인 은유적 표현을 하고 있다고 보입니다.

바벨론은 로마를 상징하며, 교회는 원래 헬라어에서 여성 명사로 쓰입니다.

그러므로 바벨론에 있는 그 여자는 바로 로마의 교회를 의미한다고 해석하는 것이 옳은 해석입니다.

로마 교회와 베드로가 아들처럼 여기는 마가도 함께 소아시아 교회에 문안인사를 합니다.

오늘날 현대인들이 만나면 악수를 하며 안부를 묻듯, 초대교인들은 서로 만나면 얼굴을 맞대며 인사를 나눴습니다. 그리고 서로 샬롬을 빌어줍니다.


샬롬은 일반적인 평안을 말하지만, 구약에서는 국가에 전쟁이 없는 평화적인 상태를 의미합니다.

그래야 개인도 평안할 수 있으니까요. 그런데 전쟁을 억제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나에게 강력한 파워가 있을 때입니다. 왜냐하면 내가 아무리 평화를 원하여 비무장 한다 해도 적(사탄)은 전현 그럴 생각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성도는 반드시 영적인 강력한 무장인 성령의 전신갑주를 입어야 합니다!

그럴 때 승리할 수 있습니다.

오늘도 고참 악마인 스크루테이프와 조카 웜우드 신참 악마는 환자(성도)들이 원수(하나님) 앞에 진지하게 기도하는 습관이 드는 것을 방해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성도가 기도를 습관화 하는 것이 힘이 든 것입니다. 지지 말고 승리합시다! 영적으로 강력한 무장을 합시다! 진정한 샬롬을 위하여!



 

8 Be alert and of sober mind. Your enemy the devil prowls around like a roaring lion looking for someone to devour. 9 Resist him, standing firm in the faith, because you know that the family of believers throughout the world is undergoing the same kind of sufferings.


10 And the God of all grace, who called you to his eternal glory in Christ, after you have suffered a little while, will himself restore you and make you strong, firm and steadfast. 11 To him be the power for ever and ever. Amen.


12 With the help of Silas, whom I regard as a faithful brother, I have written to you briefly, encouraging you and testifying that this is the true grace of God. Stand fast in it.


13 She who is in Babylon, chosen together with you, sends you her greetings, and so does my son Mark. 14 Greet one another with a kiss of love.


Peace to all of you who are in Christ.





1 Comment


Yeong Chai
Yeong Chai
Dec 22, 2020

우리 모두 기도와 말씀 그리고 성령이 충만하기를 소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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