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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27 새벽묵상 "크리스천의 존재감" "The Christian Presence" (단/Dan 5:13-23)



(13) 이에 다니엘이 부름을 받아 왕의 앞에 나오매 왕이 다니엘에게 말하되 네가 나의 부왕이 유다에서 사로잡아 온 유다 자손 중의 그 다니엘이냐 (14) 내가 네게 대하여 들은즉 네 안에는 신들의 영이 있으므로 네가 명철과 총명과 비상한 지혜가 있다 하도다 (15) 지금 여러 지혜자와 술객을 내 앞에 불러다가 그들에게 이 글을 읽고 그 해석을 내게 알게 하라 하였으나 그들이 다 그 해석을 내게 보이지 못하였느니라 (16) 내가 네게 대하여 들은즉 너는 해석을 잘하고 의문을 푼다 하도다 그런즉 이제 네가 이 글을 읽고 그 해석을 내게 알려 주면 네게 자주색 옷을 입히고 금 사슬을 네 목에 걸어 주어 너를 나라의 셋째 통치자로 삼으리라 하니


(17) 다니엘이 왕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왕의 예물은 왕이 친히 가지시며 왕의 상급은 다른 사람에게 주옵소서 그럴지라도 내가 왕을 위하여 이 글을 읽으며 그 해석을 아뢰리이다


(18) 왕이여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이 왕의 부친 느부갓네살에게 나라와 큰 권세와 영광과 위엄을 주셨고 (19) 그에게 큰 권세를 주셨으므로 백성들과 나라들과 언어가 다른 모든 사람들이 그의 앞에서 떨며 두려워하였으며 그는 임의로 죽이며 임의로 살리며 임의로 높이며 임의로 낮추었더니 (20) 그가 마음이 높아지며 뜻이 완악하여 교만을 행하므로 그의 왕위가 폐한 바 되며 그의 영광을 빼앗기고 (21) 사람 중에서 쫓겨나서 그의 마음이 들짐승의 마음과 같았고 또 들나귀와 함께 살며 또 소처럼 풀을 먹으며 그의 몸이 하늘 이슬에 젖었으며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이 사람 나라를 다스리시며 자기의 뜻대로 누구든지 그 자리에 세우시는 줄을 알기에 이르렀나이다


(22) 벨사살이여 왕은 그의 아들이 되어서 이것을 다 알고도 아직도 마음을 낮추지 아니하고

(23) 도리어 자신을 하늘의 주재보다 높이며 그의 성전 그릇을 왕 앞으로 가져다가 왕과 귀족들과 왕후들과 후궁들이 다 그것으로 술을 마시고 왕이 또 보지도 듣지도 알지도 못하는 금, 은, 구리, 쇠와 나무, 돌로 만든 신상들을 찬양하고 도리어 왕의 호흡을 주장하시고 왕의 모든 길을 작정하시는 하나님께는 영광을 돌리지 아니한지라



오늘 본문은 다니엘이 벨사살 왕의 부름을 받고 왕의 앞에 나오는 장면으로 시작됩니다.

아마도 다니엘은 느부갓네살 왕이 죽으면서 몇 번의 왕이 바뀌는 과정 중 모든 지혜자의 우두머리, 곧 박사장의 자리에서 물러났던 것으로 보입니다. Delitzsch 라는 주석가는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이에 비추어 볼 때 당시 다니엘은 받사들의 어른이라는 직위나 행정상의 모든 관리직(2:48)을

상실한 채 벨사살과 직접적인 연관을 갖고 있지 않았으므로 한동안 잊혀진 존재였음을 알 수 있다.


다니엘의 존재감이 아침저녁으로 변하는 정치의 현장에서 사라졌는지는 모르지만, 사람들의 마음속에는 또렷하게 남아있었습니다. 적어도 대왕대비의 마음과 기억 속에서는 지워지지 않았던 것입니다.

또 다시 다니엘은 국가적인 위기 가운데 왕 앞에 불려 온 것입니다.

오늘 본문은 우리에게 크리스천이 세상 속에서 어떤 존재인지를 분명하게 알려줍니다.


신들의 영이 있는 자

벨사살 왕은 다니엘에게 내가 네게 대하여 들은즉 네 안에는 신들의 영이 있으므로 네가 명철과 총명과 비상한 지혜가 있다 하도다(14절) 라고 말합니다.

여기서 우리가 발견하는 크리스천이라는 존재는 하나님의 영이 함께 하는 사람입니다.

신들의 영이 있다 라는 의미는 다분히 다신교적인 벨사살 입장에서의 표현입니다.

우리 기독교 신학으로 표현하자면 삼위일체 하나님이 함께 하시는 존재가 크리스천입니다.

구약은 보통 성부의 시대라고 표현합니다. 물론 삼위 하나님은 언제나 함께 하셨고, 함께 사역하시지만 주로 성경에 나타나는 하나님은 성부셨습니다. 물론 제 삼위이신 성령의 역사하심은 곳곳에 등장합니다.

하지만 구약의 성령 하나님은 필요 따라 사람에게 임재(臨在) Presence했다가 역할을 마치면 떠나셨습니다. 삼손 같은 경우나 사울 왕과 같은 경우가 대표적인 예입니다.

그래서 다윗은 범죄를 한 후에 가장 염려하며 눈물로 기도했던 것이 다음과 같은 기도입니다.


나를 주 앞에서 쫓아내지 마시며 주의 성령을 내게서 거두지 마소서(시 51:11)


왜냐하면 구약에서는 어떤 사람에게 성령이 오셨다가 그 사람이 범죄하고 불순종하면 떠나버리셨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신약의 성령론과 가장 큰 차이입니다. 신약에서 성령은 한 번 오시면 떠나시지 않습니다. 이것을 성령의 내주하심이라고 합니다.

이렇게 말하면 어떤 분은 그러면 계속, 아무리 범죄해도 성령이 떠나지 않아요? 라고 묻는 분이 꼭 있습니다. 일단 그렇습니다! 만일 어떤 사람이 연약하여 매일 범죄하고, 진심으로 회개하고 다시는 범죄하지 않으려고 노력한다면 성령은 그 사람을 도와 범죄하지 않도록 하십니다. 실제로 매일 진심으로 회개하고 다음 날 바로 똑 같은 죄를 매일 범하고 회개하는 사람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신학적으로는 성령은 끝까지 그와 함께 하십니다. 실제로 성령이 함께 하는 사람은 변하고 죄에서 해방됩니다.

그러나 성령의 내주하심을 악용하려는 사람은 사실은 성령이 내주하시지 않는 사람이라고 보는 것이 신학적으로 옳습니다.

여하튼 크리스천은 세상 사람들 앞에서 하나님의 영, 성령, 진리의 영, 예수의 영, 거룩한 영이 함께 하는 증거가 나타나는 사람들입니다. 나는 하나님의 영이 함께 하는 자가 맞습니까?

그렇다면 다음과 같은 특징이 나타납니다. 명철과 총명과 비상한 지혜(14b절)가 나타납니다.

물론 크리스천이 모두 다니엘처럼 해몽을 잘하고 예언을 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적어도 성령이 함께 하는 성도는 세상을 읽고, 하나님이 이끌어가는 역사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는 지혜가 있어야 합니다.

이것은 예수 믿는다고 그냥 주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다니엘처럼 매일 기도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읽는 가운데 주어지는 은혜입니다.


하나님의 뜻을 세상에 전하는 자

벨사살 왕은 자신이 잠시 후에 죽을 것도 모르는 채 벽에 쓰인 글을 읽고 해석하며 예물과 셋째 치리자를 삼을 것이라고 여전히 다니엘 앞에서 허세를 부립니다. 하지만 다니엘은 예물은 왕이 갖고, 상급은 다른 사람에게 주라고 말하고는 자신은 그와 상관없이 제대로 된 해석을 할 것을 왕에게 아룁니다.

어떤 대가 없이도 하나님의 뜻을 가감 없이 왕일지라도 말하겠다는 것입니다.

이어서 다니엘은 벨사살에게 외할아버지 느부갓네살 왕의 스토리를 이미 다 들어 알고 있으면서도 스스로 교만하여 신성모독과 우상숭배를 하여 왕의 호흡을 주장하시고, 왕의 모든 길을 작정하시는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지 않은 무서운 죄악을 지적합니다.


이것이 세상을 향한 크리스천의 존재감입니다.

세상을 향하여 어떤 유익이 있으나, 또는 어떤 불익이 있어도 하나님의 뜻을 전해야 하는 자가 바로 크리스천입니다. 그리고 그러한 가운데 우리의 존재감은 더욱 확고해지고, 빛나게 될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성령의 내주하심, 그리고 매일 기도와 말씀을 읽는 것으로 성령의 충만을 유지해야 할 것입니다. 그래야 하나님의 영으로, 하나님의 눈으로 세상을 읽고 해석할 수 있으니까요.

역사의 흐름을 때로는 두려움으로, 때로는 소망을 가지고 성령의 지혜로 읽어봅시다!

그리고 전혀 깨닫지 못하는 세상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비밀을 전하는 거룩한 자녀가 됩시다!



 

13 So Daniel was brought before the king, and the king said to him, “Are you Daniel, one of the exiles my father the king brought from Judah? 14 I have heard that the spirit of the gods is in you and that you have insight, intelligence and outstanding wisdom. 15 The wise men and enchanters were brought before me to read this writing and tell me what it means, but they could not explain it. 16 Now I have heard that you are able to give interpretations and to solve difficult problems. If you can read this writing and tell me what it means, you will be clothed in purple and have a gold chain placed around your neck, and you will be made the third highest ruler in the kingdom.”


17 Then Daniel answered the king, “You may keep your gifts for yourself and give your rewards to someone else. Nevertheless, I will read the writing for the king and tell him what it means.


18 “Your Majesty, the Most High God gave your father Nebuchadnezzar sovereignty and greatness and glory and splendor. 19 Because of the high position he gave him, all the nations and peoples of every language dreaded and feared him. Those the king wanted to put to death, he put to death; those he wanted to spare, he spared; those he wanted to promote, he promoted; and those he wanted to humble, he humbled. 20 But when his heart became arrogant and hardened with pride, he was deposed from his royal throne and stripped of his glory. 21 He was driven away from people and given the mind of an animal; he lived with the wild donkeys and ate grass like the ox; and his body was drenched with the dew of heaven, until he acknowledged that the Most High God is sovereign over all kingdoms on earth and sets over them anyone he wishes.


22 “But you, Belshazzar, his son, have not humbled yourself, though you knew all this.

23 Instead, you have set yourself up against the Lord of heaven. You had the goblets from his temple brought to you, and you and your nobles, your wives and your concubines drank wine from them. You praised the gods of silver and gold, of bronze, iron, wood and stone, which cannot see or hear or understand. But you did not honor the God who holds in his hand your life and all your way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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