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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928 새벽묵상 "세 부류의 사람들" (렘/Jer 38:1-13)



(1) 맛단의 아들 스바댜와 바스훌의 아들 그다랴와 셀레먀의 아들 유갈과 말기야의 아들 바스훌이 예레미야가 모든 백성에게 이르는 말을 들은즉 이르기를

(2)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되 이 성에 머무는 자는 칼과 기근과 전염병에 죽으리라 그러나 갈대아인에게 항복하는 자는 살리니 그는 노략물을 얻음 같이 자기의 목숨을 건지리라

(3)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니라 이 성이 반드시 바벨론의 왕의 군대의 손에 넘어가리니 그가 차지하리라 하셨다 하는지라

(4) 이에 그 고관들이 왕께 아뢰되 이 사람이 백성의 평안을 구하지 아니하고 재난을 구하오니 청하건대 이 사람을 죽이소서 그가 이같이 말하여 이 성에 남은 군사의 손과 모든 백성의 손을 약하게 하나이다

(5) 시드기야 왕이 이르되 보라 그가 너희 손 안에 있느니라 왕은 조금도 너희를 거스를 수 없느니라 하는지라

(6) 그들이 예레미야를 끌어다가 감옥 뜰에 있는 왕의 아들 말기야의 구덩이에 던져 넣을 때에 예레미야를 줄로 달아내렸는데 그 구덩이에는 물이 없고 진창뿐이므로 예레미야가 진창 속에 빠졌더라

(7) 왕궁 내시 구스인 에벳멜렉이 그들이 예레미야를 구덩이에 던져 넣었음을 들으니라 그 때에 왕이 베냐민 문에 앉았더니

(8) 에벳멜렉이 왕궁에서 나와 왕께 아뢰어 이르되

(9) 내 주 왕이여 저 사람들이 선지자 예레미야에게 행한 모든 일은 악하니이다 성 중에 떡이 떨어졌거늘 그들이 그를 구덩이에 던져 넣었으니 그가 거기에서 굶어 죽으리이다 하니

(10) 왕이 구스 사람 에벳멜렉에게 명령하여 이르되 너는 여기서 삼십 명을 데리고 가서 선지자 예레미야가 죽기 전에 그를 구덩이에서 끌어내라

(11) 에벳멜렉이 사람들을 데리고 왕궁 곳간 밑 방에 들어가서 거기에서 헝겊과 낡은 옷을 가져다가 그것을 구덩이에 있는 예레미야에게 밧줄로 내리며

(12) 구스인 에벳멜렉이 예레미야에게 이르되 당신은 이 헝겊과 낡은 옷을 당신의 겨드랑이에 대고 줄을 그 아래에 대시오 예레미야가 그대로 하매

(13) 그들이 줄로 예레미야를 구덩이에서 끌어낸지라 예레미야가 시위대 뜰에 머무니라



지난 주에는 한국에서 매우 큰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어업지도를 담당하는 한 공무원이 표류하다가 북한 해역으로 들어가 북한해군의 총에 맞아 살해되고 불 태워진 사건입니다. 김정은 국방위원장이 사과의 뜻을 전해온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지만, 그의 편지를 받아 들고 마치 하나님께 은혜를 입은 것처럼 감격하고, 이 한가지로 북한이 많이 변했다고 주장을 하는 것은 어리석은 판단이라고 생각합니다.

만일 북한이 우리나라나 전세계를 상대로 정상적인 국가 대 국가로서 관계를 원한다면 정확하고 분명한 사후처리가 있어야 할 것입니다. 정상적인 국가간에는 비무장 민간인을 이렇게 살해하는 일도 없겠지만, 비슷한 일이 벌어졌다면 우리 국민을 살해한 상대 국가가 이후에 어떻게 행동을 했을까요?

그저 국가정상이 서문으로 미안하다고 사과하면 모든 일이 없던 일로 무마 되는 것인가요?

만일 이번 사건이 벌어진 상대 국가가 일본이고, 사건 후에 아베 전 총리가 서문으로 미안하다고 하면 매우 고마워하면서 없던 일로 할 수 있을까요? 김정은 국방위원장이 사과 편지를 보낸 것은 지극히 당연히 해야 할 일입니다. 그의 사과 편지는 문제 해결의 출발이어야 하지 그것이 전부가 되어서는 안 됩니다. 시각에 따라 다양한 의견이 있을 수 있겠지만, 개인적인 시각에서는 이것이 지극히 정상적인 사고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오늘 본문에서도 한 사건을 놓고 다양하게 접근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사건은 다음과 같습니다.

예레미야가 예루살렘 성에 머무는 자는 칼과 기근과 전염병에 죽을 것이고, 갈대아인에게 항복하는 자는 살 것이며, 예루살렘 성은 반드시 바벨론 왕의 군대의 손에 넘어갈 것이라는 예언을 하자,

몇몇 고관들이 시드기야 왕에게 강력하게 주장하여 예레미야를 구덩이에 가둬 죽이려 합니다.

하지만 에벳멜렉이라는 구스인 내시는 시드기야 왕에게 직언을 하고 예레미야를 구출해냅니다.

이 사건의 이야기를 통해서 우리는 3가지 부류의 사람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첫 번째로 고관들과 같은 부류입니다.

스바댜, 그다랴, 유갈, 바스홀은 성경에 이름이 기록된 자들입니다. 하지만 그다지 영광스럽지 않습니다.

그들은 시드기야 왕의 심복들로 당시에 권세가들이었음에 틀림이 없습니다.

또한 그들은 왕을 부추겨 애굽을 의지하도록 유혹한 친애굽파로 보입니다.

항복하는 자는 살리니(2절) 에서 항복하는 자밖으로 나가는 자 란 뜻입니다. 적들이 성을 포위한 상황에서 밖으로 나간다는 것은 곧 항복하는 것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예레미야의 이러한 메시지는 고관들의 생각에는 적군인 갈대아인에게 항복을 권유하는 매국노적인 메시지인 것입니다.

또한 그들은 예레미야의 메시지(3절)는 이 성에 남은 군사의 손과 모든 백성의 손을 약하게 하는 것(4절) 이라고 왕에게 말합니다. 자국의 군사들과 백성들의 사기를 저하시킨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그들은 예레미야를 반드시 죽여야 한다고 시드기야 왕에게 강력하게 촉구(4절)합니다.

그들의 특징은 진정한 하나님의 음성(공의, 정의, 사랑 등)에는 관심이 없는 것입니다.

그저 자신이 믿고 싶고 듣고 싶은 이야기에만 관심을 두고, 그것만 옳다고 생각합니다.

너무 강한 자기 확신은 자신을 반대하는 자는 무조건 악이고, 대적이고, 없애야 하는 대상일 뿐입니다.

이러한 자들은 진정한 하나님의 선지자를 핍박하고 죽이는 일을 수없이 해왔습니다.

그들의 배후에는 악한 영들이 존재합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다음과 같이 경고합니다.

우리의 씨름은 혈과 육을 상대하는 것이 아니요 통치자들과 권세들과

이 어둠의 세상 주관자들과 하늘에 있는 악의 영들을 상대함이라 (엡 6:12)

이러한 자들은 하나님을 위한다고 말하지만 사실은 자신의 배만 섬기는 자들(롬 16:18)입니다.

두 번째는 시드기야 왕과 같은 부류입니다.

시드기야 왕은 우유부단함의 극치입니다. 그는 왕으로서 정통성이 없어 백성들의 존경을 받지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사람들은 잡혀간 여호야긴 왕이 돌아오기를 바랬습니다. 이러한 정치적 상황은 그를 더욱 눈치 보게 만들었고, 그는 바벨론의 허수아비 왕일 뿐 아니라, 유대인들에게도 허수아비와 같은 존재였던 것입니다.

5절의 그의 고백은 참담하기 그지 없습니다. 그는 예레미야를 진정한 선지자로 알고 있지만, 고관들의 압력에 못 이겨 그들이 원하는 대로 하도록 허락합니다. 이것은 마치 신약에서 예수님이 죄가 없음을 알고도 정치적 압박에 못 이겨 십자가 처형을 허락한 빌라도의 모습과 100% 일치합니다. 하나님은 이런 자를 죄 없다 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빌라도는 사도신경을 통해 천 년이 더 지나도록 죄인으로 정죄되고 있습니다. 적어도 그리스도인들은 고관들과 같은 적극적인 죄인은 물론이고, 우유부단하여 적극적인 죄인들의 뒤에 숨는 소극적 죄인이 되어서도 안 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예레미야와 에벳멜렉 같은 부류입니다.

두 사람의 공통점은 사명(공의, 정의, 사랑)을 위해서 자신의 목숨을 아끼지 않았다는 사실입니다.

예레미야는 자신이 온갖 불이익을 당할 것을 알면서도 여전히 진리의 말씀, 정의와 공의를 포기하지 않습니다. 구스(에디오피아) 사람 내시인 에벳멜렉도 자신의 위험은 생각하지도 않고 옳은 일을 위해서 왕에게 직언을 아끼지 않습니다. 그는 고관들이 예레미야에게 행한 모든 일이 악하다(9절)고 지적합니다.

당장 그를 구해야 할 것을 주장하여 왕에게 30명의 사람을 얻어가서 예레미야를 구출합니다.

이처럼 용감하고 정의로운 행동은 결국 하나님의 축복으로 연결됩니다.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내가 그 날에 너를 구원하리니

네가 그 두려워하는 사람들의 손에 넘겨지지 아니하리라 (렘 39:17)

죽고자 하는 자는 살고 살고자 하는 자는 죽는 것입니다. 말은 쉬운데 실제로 어떤 진실을 말하는 것, 정의를 말하는 것에는 용기가 필요합니다. 어떤 불이익도 감수하겠다는 결단도 필요합니다.

또한 자신의 그러한 생각을 끝까지 지키는 것은 더욱 어렵습니다.

그래서 생각해 봅니다. 예레미야나 에벳멜렉은 성령이 충만한 사람이 아니었을까 하고 말입니다.

하나님은 오늘도 하나님만 경외하며, 하나님만을 섬기고자 하는 자들을 찾으십니다.

그리고 그들이 그러한 마음과 삶을 끝까지 유지하도록 성령충만을 선물로 주십니다.

예레미야와 에벳멜렉 같은 사람이 되기 위해, 오늘도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성령의 충만입니다.



 

1 Shephatiah son of Mattan, Gedaliah son of Pashhur, Jehukal son of Shelemiah, and Pashhur son of Malkijah heard what Jeremiah was telling all the people when he said, 2 “This is what the Lord says: ‘Whoever stays in this city will die by the sword, famine or plague, but whoever goes over to the Babylonians will live. They will escape with their lives; they will live.’ 3 And this is what the Lord says: ‘This city will certainly be given into the hands of the army of the king of Babylon, who will capture it.’”


4 Then the officials said to the king, “This man should be put to death. He is discouraging the soldiers who are left in this city, as well as all the people, by the things he is saying to them. This man is not seeking the good of these people but their ruin.”


5 “He is in your hands,” King Zedekiah answered. “The king can do nothing to oppose you.”


6 So they took Jeremiah and put him into the cistern of Malkijah, the king’s son, which was in the courtyard of the guard. They lowered Jeremiah by ropes into the cistern; it had no water in it, only mud, and Jeremiah sank down into the mud.


7 But Ebed-Melek, a Cushite, an official in the royal palace, heard that they had put Jeremiah into the cistern. While the king was sitting in the Benjamin Gate, 8 Ebed-Melek went out of the palace and said to him, 9 “My lord the king, these men have acted wickedly in all they have done to Jeremiah the prophet. They have thrown him into a cistern, where he will starve to death when there is no longer any bread in the city.”


10 Then the king commanded Ebed-Melek the Cushite, “Take thirty men from here with you and lift Jeremiah the prophet out of the cistern before he dies.”


11 So Ebed-Melek took the men with him and went to a room under the treasury in the palace. He took some old rags and worn-out clothes from there and let them down with ropes to Jeremiah in the cistern. 12 Ebed-Melek the Cushite said to Jeremiah, “Put these old rags and worn-out clothes under your arms to pad the ropes.” Jeremiah did so, 13 and they pulled him up with the ropes and lifted him out of the cistern. And Jeremiah remained in the courtyard of the gua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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