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니라 네 상처는 고칠 수 없고 네 부상은 중하도다
13 네 송사를 처리할 재판관이 없고 네 상처에는 약도 없고 처방도 없도다
14 너를 사랑하던 자가 다 너를 잊고 찾지 아니하니 이는 네 악행이 많고 네 죄가 많기 때문에 나는 네 원수가 당할 고난을 네가 받게 하며 잔인한 징계를 내렸도다
15 너는 어찌하여 네 상처 때문에 부르짖느냐 네 고통이 심하도다 네 악행이 많고 네 죄가 허다하므로 내가 이 일을 너에게 행하였느니라
16 그러므로 너를 먹는 모든 자는 잡아먹힐 것이며 네 모든 대적은 사로잡혀 갈 것이고 너에게서 탈취해 간 자는 탈취를 당할 것이며 너에게서 노략질한 모든 자는 노략물이 되리라
17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그들이 쫓겨난 자라 하매 시온을 찾는 자가 없은즉 내가 너의 상처로부터 새 살이 돋아나게 하여 너를 고쳐 주리라
18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니라 보라 내가 야곱 장막의 포로들을 돌아오게 할 것이고 그 거처들에 사랑을 베풀 것이라 성읍은 그 폐허가 된 언덕 위에 건축될 것이요 그 보루는 규정에 따라 사람이 살게 되리라
19 그들에게서 감사하는 소리가 나오고 즐거워하는 자들의 소리가 나오리라 내가 그들을 번성하게 하리니 그들의 수가 줄어들지 아니하겠고 내가 그들을 존귀하게 하리니 그들은 비천하여지지 아니하리라
20 그의 자손은 예전과 같겠고 그 회중은 내 앞에 굳게 설 것이며 그를 압박하는 모든 사람은 내가 다 벌하리라
21 그 영도자는 그들 중에서 나올 것이요 그 통치자도 그들 중에서 나오리라 내가 그를 가까이 오게 하리니 그가 내게 가까이 오리라 참으로 담대한 마음으로 내게 가까이 올 자가 누구냐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22 너희는 내 백성이 되겠고 나는 너희들의 하나님이 되리라
23 보라 여호와의 노여움이 일어나 폭풍과 회오리바람처럼 악인의 머리 위에서 회오리칠 것이라
24 여호와의 진노는 그의 마음의 뜻한 바를 행하여 이루기까지는 돌이키지 아니하나니 너희가 끝날에 그것을 깨달으리라
아직 코로나바이러스와의 사투가 끝나지 않은 시점인데, 건조한 기후 탓에 미국 전역 곳곳에서 산불의 소식이 전해집니다. 캘리포니아는 매우 넓은 지역이 이미 산불로 소실된 상태입니다. 시애틀 지역 역시 곳곳에서 산불이 일어나고 있고, 돌풍으로 인하여 8만 가구가 정전이 되었습니다. 또한 어제는 Bonny lake 와 Sumner 지역에 산불로 대피령이 내려진 상태라고 합니다. 더 이상 지구가 나빠져서 회복 불능이 되기 전에 하나님께서 주신 귀한 선물인 자연을 잘 돌보는 지혜와 결단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라파엘Raphael [1] (12-17절)
자연은 아직 회복 불능은 아니지만, 우리 인간은 회복 불능의 상태입니다. 자연이 그렇게 되가는 것도 회복 불능의 인간들이 자연을 지배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칼빈주의에서는 이러한 개념을 5대교리[2] 중 인간의 전적 타락Total Depravity 교리로 설명합니다. 이 교리는 구원에 있어서 그 어떤 것도 할 수 없는 상태의 자연인을 가리키는 것입니다. 쉽게 표현하자면 죄인인 인간은 구원과 관련하여 인간 스스로 구원에 필요한 믿음을 만들어 낼 수 없다는 것입니다. 고로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가 필요한 것입니다.
본문에서 하나님이 말씀 하는 바가 이것입니다. 회복불능! 사도 바울은 로마서에서 이렇게 표현합니다.
기록된 바 의인은 없나니 하나도 없으며 깨닫는 자도 없고 하나님을 찾는 자도 없고
다 치우쳐 함께 무익하게 되고 선을 행하는 자는 없나니 하나도 없도다 (롬 3:10-12)
본문에서 하나님은 예레미야를 통하여 의학적 이미지로 지금 유다의 회복불능 상태를 설명합니다. 네 상처는 고칠 수 없고, 네 부상은 중하도다, 약도 없고 처방도 없도다… 뿐만 아니라 그들의 동맹(사랑하던 자 - 애굽이나 에돔에 대한 비유, 14절)도 그들을 다 떠났습니다. 이렇게 된 원인은 네 악행이 많고 네 죄가 많기 때문(14b, 15b절) 입니다. 유다는 하나님께 고쳐달라고 부르짖을 때가 아니라, 용서해달라고 부르짖어야 할 때입니다. 그저 불쌍히 여겨 주심을 구해야 합니다.
16-17절 앞으로 하나님이 유다를 먹는 모든 자를 잡아 먹으실 것이며, 앙갚음 해주실 것을 말씀 하십니다. 또한 그의 상처에 새 살이 돋게 하실 것입니다.
재미있는 것은 12절이 네 상처는 고칠 수 없다 로 시작하고, 17절은 내가 너를 고쳐주리라 로 끝난다는 것입니다. 결국 이 단락에서 말하고자 하는 것은 그 누구도 유다를 회복시킬 수 없다, 하지만 나 여호와가 그 일을 하겠다! 입니다. 여호와 라파! 치료하시는 하나님입니다.
기독교는 항상 부정으로 시작하여, 긍정으로 끝납니다. 나는 할 수 없고, 나는 부족하지만 하나님은 하실 수 있으며, 완전하신 분임을 믿고 선포하는 것이 기독교인 것입니다. 자기부정이 깊어지면 깊어질수록 하나님에 대한 의지와 신뢰는 깊어 갑니다. 그래서 나는 날마다 죽어야(고전 15:31) 합니다!
야곱 장막의 회복 (18-24절)
여호와께서는 지금까지 의학적 이미지를 사용한 회복과 치료의 선포를, 이제부터는 매우 구체적으로 표현합니다. 보라! 내가 야곱 장막의 포로들을 돌아오게 할 것이고(18절) 유대인들은 원래 장막을 치고 사는 야곱의 족속입니다. 그러므로 야곱의 장막이라는 것은 유대족속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하나님은 예레미야를 통하여 유대 족속을 포로 귀향하여 회복하실 것을 선포하고 있습니다.
성읍은 그 폐허가 된 언덕 위에 건축될 것이요(18b절) 는 예루살렘과 성전 재건에 대한 예언입니다. 그들에게서 감사하는 소리가 나오고 즐거워하는 자들의 소리가 나오리라(19a절) 그 동안 고통의 애가를 불렀다면 이제부터는 웃는 자들의 소리가 들릴 것입니다. 그리고 실제로 이러한 예언은 느헤미야의 지도 아래 포로귀환 후 성전 터를 다 지은 후에 이루어집니다. 에스라는 다음과 같이 기록합니다.
모든 백성이 여호와의 성전 기초가 놓임을 보고 여호와를 찬송하며 큰 소리로 즐거이 부르며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들과 나이 많은 족장들은 첫 성전을 보았으므로 이제 이 성전의 기초가 놓임을 보고 대성통곡하였으나 여러 사람은 기쁨으로 크게 함성을 지르니 (스 3:11b-12)
계속하여 선지자는 하나님의 약속을 노래합니다. 그것은 번성과 존귀입니다.
회중 עֵדָה (에다, 20절)은 예배를 위하여 모인 공동체입니다.
그러므로 회중이 내 앞에 굳게 설 것이며 는 온전한 예배의 회복을 암시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야곱의 장막이 온전하게 회복되기 위해서는 그 영도자, 그 통치자(21절)가 필요합니다.
담대하게 거룩하신 하나님 앞에 나갈 수 있는 자가 과연 누구일까요?
유다 지파 출신인 느헤미야나 스룹바벨을 말한다고 보는 학자들도 있지만, 과연 그들이 하나님이 계신 지성소에 담대히 가까이 갈 수 있는 자일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사도 바울은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우리가 그 안에서 그를 믿음으로 말미암아 담대함과 확신을 가지고
하나님께 나아감을 얻느니라 (엡 3:12)
하나님 앞에 모든 백성을 담대히 이끌어 가까이 나가게 할 수 있는 자가 누구입니까? 오직 우리의 대제사장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 외에는 없습니다! 우리는 그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다시 하나님의 백성이 되고, 여호와는 우리의 하나님이 되실 것(22절)입니다. 이것은 출애굽의 목적이기도 합니다.
이스라엘을 부르신 목적은 그들에게 여호와가 참 하나님이 되시며, 그들은 하나님의 참 백성이 되기 위함입니다. 하나님은 지금도 우리를 당신의 백성으로 삼으십니다.
우리 인생은 회복 불능의 상태에 있습니다. 이것을 제대로 알고, 인정하고, 믿어야 합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이러한 인생을 고치실 수 있는 유일하신 분입니다. 하나님은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우리를 고치시고, 언약을 회복하여 우리의 하나님이 되시고 우리는 그의 백성이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끝까지 그의 백성을 지키고 보호하십니다(23-24절).
회복불능인 우리를 치료하시는 하나님, 그 하나님 앞에 두 손 들고 나아갑시다.
의지할 것은 주님 밖에 없음을 고백하며 나갈 때, 하나님은 우리의 영혼과 육체를 치료해주실 것입니다.
[1] 라파엘 רפאל 은 치료하시는 하나님(여호와 라파) 이라는 뜻으로 카톨릭에서는 대천사 중 한 명을 가리킵니다.
[2]개혁주의는 칼빈주의과 동의어로도 쓰인다. 칼빈은 칼빈주의 용어를 쓰지 않았지만 후대가 아르미니우스주의의 도전에 대항해 개혁주의 신학을 체계화할 때 칼빈 신학을 빌려왔기 때문에 칼빈주의 용어가 등장했다. 무조건적 선택, 제한 속죄, 인간의 전적 타락, 불가항력적 은혜, 성도의 견인 등으로 요약된 도르트 신조(Canon of Dort, 1618-1619)가 그 출발이다. (위키백과-칼빈주의)
12 “This is what the Lord says:
“‘Your wound is incurable,
your injury beyond healing.
13 There is no one to plead your cause,
no remedy for your sore,
no healing for you.
14 All your allies have forgotten you;
they care nothing for you.
I have struck you as an enemy would
and punished you as would the cruel,
because your guilt is so great
and your sins so many.
15 Why do you cry out over your wound,
your pain that has no cure?
Because of your great guilt and many sins
I have done these things to you.
16 “‘But all who devour you will be devoured;
all your enemies will go into exile.
Those who plunder you will be plundered;
all who make spoil of you I will despoil.
17 But I will restore you to health
and heal your wounds,’
declares the Lord,
‘because you are called an outcast,
Zion for whom no one cares.’
18 “This is what the Lord says:
“‘I will restore the fortunes of Jacob’s tents
and have compassion on his dwellings;
the city will be rebuilt on her ruins,
and the palace will stand in its proper place.
19 From them will come songs of thanksgiving
and the sound of rejoicing.
I will add to their numbers,
and they will not be decreased;
I will bring them honor,
and they will not be disdained.
20 Their children will be as in days of old,
and their community will be established before me;
I will punish all who oppress them.
21 Their leader will be one of their own;
their ruler will arise from among them.
I will bring him near and he will come close to me—
for who is he who will devote himself
to be close to me?’
declares the Lord.
22 “‘So you will be my people,
and I will be your God.’”
23 See, the storm of the Lord
will burst out in wrath,
a driving wind swirling down
on the heads of the wicked.
24 The fierce anger of the Lord will not turn back
until he fully accomplishes
the purposes of his heart.
In days to come
you will understand this.
As we continue to fight the coronavirus, due to the dry climate, we hear news of wildfires spread across the United States. California has a very large area already burned down by wildfires. Wildfires are also occurring in the greater Seattle area, and 80,000 households have been blacked out due to gusts. Bonney Lake and Sumner areas were evacuated yesterday due to wildfires. It seems that we need the wisdom and determination to take good care of nature, a precious gift from God, before the earth becomes worse and irrecoverable.
Raphael (verses 12-17)
Nature is not yet irreversible, but we humans are irrecoverable. Nature is also headed in the same direction because irreversible humans dominate nature. Calvinism describes this concept as the doctrine of Total Depravity among the five major doctrines. This doctrine refers to a natural man in a state in which he cannot do anything in salvation. To simplify, a sinner cannot create the faith necessary for salvation. Therefore, we need the full grace of God. This is what God says in today’s scripture: Irrecoverable! The apostle Paul says in the book of Romans:
As it is written:
“There is no one righteous, not even one; there is no one who understands; there is no one who seeks God. All have turned away, they have together become worthless; there is no one who does good, not even one.”
(Romans 3:10-12)
In today’s verses, God describes Judah's current irreversible condition by using medical images through Jeremiah. Your wound is incurable, your injury beyond healing. There is no one to plead your cause, no remedy for your sore, no healing for you… Moreover all your allies (Egypt, Edom, beloved ones) have forgotten you (v.14). Reason? Because your guilt is so great and your sins so many (v.14b, 15b).
For Judah, it is not a time to cry out to God for healing, but a time to cry out for forgiveness. They must seek God’s compassion.
Verses 16-17 the Lord declares “but all who devour Judah will be devoured; all enemies will go into exile. Those who plunder Judah will be plundered; all who make spoil of Judah God will despoil.” Also He “will restore Judah to health and heal the wounds”.
Interestingly, verse 12 begins with your wound is incurable, but the verse 17 ends with I will heal your wounds. After all, what the paragraph is trying to say in this passage is that no one can restore Judah, but I, Jehovah, will do it! Jehovah-Rapha! God is our healer.
Christianity always begins with negative and ends with positive. It is Christianity to believe and proclaim that “I cannot, and I am lacking”, but that “God can and He is perfect.” The deeper the self-denial, the deeper the will and trust in God. Therefore we must face death every day (1 Corinth 15:31)!
Restoring the Fortunes of Jacob’s Tents (verses 18-24)
Thus far, God used medical images to declare recovery and healing, but now uses specific expressions thereafter. “I will restore the fortunes of Jacob’s tents; the city will be rebuilt” (v.18). The Jews are descendants of Jacob who used to live in tents. Therefore, Jacob's tent refers to the Jewish people.
Through Jeremiah, God is proclaiming that the Jewish people will be returned from captivity and restored.
The palace will stand in its proper place (v.18b) is a prophecy of rebuilding Jerusalem and the temple. From them will come songs of thanksgiving and the sound of rejoicing (v.19a) means that Jews who sang the lamentation until now will sing songs of laughter. And, in fact, these prophecies were fulfilled after Jews returned from their captivity under Nehemiah's guidance and building the temple site. Ezra recorded as follows:
And all the people gave a great shout of praise to the Lord, because the foundation of the house of the Lord was laid. But many of the older priests and Levites and family heads, who had seen the former temple, wept aloud when they saw the foundation of this temple being laid, while many others shouted for joy.
(Ezra 3:11b-12)
The prophet continues to praise God’s promises. That is prosperity and honor.
Assembly עֵדָה (eda) (v.20) is a community gathered to worship. Therefore community will be established before me implies a restoration of complete worship. However, in order to restore the fortunes of Jacob’s tents, leader and ruler (v.21) are needed.
Who is the one who can boldly come close to the Holy God?
Some scholars say that they refer to Nehemiah or Zerubbabel from the tribe of Judah, but are they really the ones who can boldly approach the Most Holy Place where God dwells? No, because the apostle Paul wrote as follows:
In him and through faith in him we may approach God with freedom and confidence.
(Ephesians 3:12)
So who can boldly lead all the people before God and bring them closer?
There is none but Jesus Christ, our High Priest!
Only through Jesus Christ, we will become God's people again, and Jehovah will be our God (v. 22). This is also the purpose of the Exodus.
The purpose of calling Israel is to make Jehovah the true God to them, and for them to become the true people of God. God also makes us His people today.
Our life is in the irrecoverable stage. We ought to know, acknowledge and believe this.
And God alone is the only One who can heal our life. God heals us through Jesus Christ, restores the covenant to become our God, and so we become His people.
God protects His people to the end (verses 23-24).
Let us lift our hands and come before God who heals us, the irreversible sinners.
And as we go out confessing that we can only rely on the Lord, God will heal our souls and bod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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