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 고관들과 모든 백성이 제사장들과 선지자들에게 이르되 이 사람이 우리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으로 우리에게 말하였으니 죽일 만한 이유가 없느니라
17 그러자 그 지방의 장로 중 몇 사람이 일어나 백성의 온 회중에게 말하여 이르기를
18 유다의 왕 히스기야 시대에 모레셋 사람 미가가 유다의 모든 백성에게 예언하여 이르되 만군의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셨느니라 시온은 밭 같이 경작지가 될 것이며 예루살렘은 돌 무더기가 되며 이 성전의 산은 산당의 숲과 같이 되리라 하였으나
19 유다의 왕 히스기야와 모든 유다가 그를 죽였느냐 히스기야가 여호와를 두려워하여 여호와께 간구하매 여호와께서 그들에게 선언한 재앙에 대하여 뜻을 돌이키지 아니하셨느냐 우리가 이같이 하면 우리의 생명을 스스로 심히 해롭게 하는 것이니라
20 또 여호와의 이름으로 예언한 사람이 있었는데 곧 기럇여아림 스마야의 아들 우리야라 그가 예레미야의 모든 말과 같이 이 성과 이 땅에 경고하여 예언하매
21 여호야김 왕과 그의 모든 용사와 모든 고관이 그의 말을 듣고서 왕이 그를 죽이려 하매 우리야가 그 말을 듣고 두려워 애굽으로 도망하여 간지라
22 여호야김 왕이 사람을 애굽으로 보내되 곧 악볼의 아들 엘라단과 몇 사람을 함께 애굽으로 보냈더니
23 그들이 우리야를 애굽에서 연행하여 여호야김 왕에게로 그를 데려오매 왕이 칼로 그를 죽이고 그의 시체를 평민의 묘지에 던지게 하니라
24 사반의 아들 아히감의 손이 예레미야를 도와 주어 그를 백성의 손에 내어 주지 아니하여 죽이지 못하게 하니라
얼마 전 한국 한 조사업체에서 보고한 국내 3대 종교와 관련한 빅데이터 연관 검색어 조사에 관한 결과를 보았습니다. 불교나 천주교는 온화, 평화 등 긍정적인 단어와 연관되었다면, 기독교는 혐오 등과 같은 부정적인 단어가 주를 이루었습니다. 현재 대한민국 국민이 기독교를 어떻게 인식하고 있는지를 알 수 있는 조사였습니다.
물론 이러한 추세는 한국 기독교만의 문제는 아닙니다. 기독교 국가인 미국도 매우 빠른 속도로 기독교 인구가 빠져 나가고 있습니다. 미국 종교 관련 여론조사 기관인 PRRI(Public Religion Research Institute) 연구 이사인 다니엘 콕스Daniel Cox는 오늘날의 젊은이들은 미국이 기독교 국가라고 믿거나 기독교인 이라는 정체성을 선호할 가능성이 훨씬 더 적다. 젊은이들과 노년층은 사실상 다른 종교 세계에서 살아가고 있다 고 미국인 종교 성향의 극적인 변화를 지적했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마지막 세대가 겪을 수 밖에 없는 시대적 흐름인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그러나 우리 기독교인의 잘못으로 인한 성도들의 이탈이나 믿지 않는 자연인들의 혐오를 방치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어떻게 해야 기독교에 대한 이미지가 좋아질 것이며, 다음 세대들이 기독교에서 이탈하지 않을 수 있을까요? 오늘 본문을 통해서 생각해 보기를 원합니다.
판결 (16절)
고위 관리들과 백성들이 예레미야의 최후 변론을 다 듣고는 판결을 내립니다. 놀랍게도 판결은 무죄의 선포입니다. 같은 동종의 사람들인 종교적 지도자인 제사장과 선지자들은 예레미야를 죽여야 한다고 말하고, 오히려 정치적, 사회적 지도자들인 고관과 장로들은 무죄를 선포합니다.
왜 고관들과 장로 및 일부 백성은 예레미야가 무죄하다고 판결했을까요? 그의 말을 들어보니 옳은 말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그의 말이 여호와 하나님으로부터 왔다는 신뢰 때문입니다. 죽음의 위협 앞에서도 꺾이지 않는 그의 진정성 있는 태도가 그의 말의 신뢰성을 더 확증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처럼 기독교인이 사회와 사람들에게 인정을 받기 위해서는 먼저 옳은 소리를 해야 합니다.
옳은 소리라는 것은 사회 구성원들이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를 말합니다. 물론 기독교의 특성상 신앙이 없는 사람들과 100% 의견 일치를 볼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신학이나 신앙 외적인 면에서는 기독교인 역시 다른 사람과 다를 바가 없습니다. 기독교인이 마치 다른 세상 사람처럼 느껴지는 것이 아니라 세상 사람들과 같은 세상의 사람으로 다가가야 합니다. 함께 협조하고 의논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또한 옳은 소리는 여호와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말씀입니다. 이것은 사람들이 듣고 싶어하지 않는 소리일 수 있습니다. 그래도 기독교인은 세상을 향해 옳은 소리를 해야 합니다. 만일 우리의 옳은 삶이 따른다면 세상은 우리의 말을 무시하지 않습니다. 우리의 말은 우리의 삶으로 검증 받습니다. 그 동안 기독교인의 삶과 말은 많은 괴리Gap가 있었습니다. 그리하다 보니 옳은 하나님의 말씀까지도 하찮은 것으로 여겨지게 되었습니다.
판례1 (17-19절)
장로 중 몇 사람이 일어나 예레미야를 편 듭니다. 과거에 있었던 사건을 예로 말합니다.
약 100년 전 히스기야 왕 시대에 모레셋 사람인 미가 선지자입니다. 미가 선지자는 시온은 밭같이 경작 될 것이며 예루살렘은 돌무더기가 되며 이 성전의 산은 산당의 숲과 같이 되리라(18b절) 라는 예언을 합니다. 예레미야의 예언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변론하는 장로는 수사학적으로 백성과 선지자, 제사장들에게 묻습니다. 히스기야와 모든 유다가 그를 죽였느냐?(19a절) 여호와께서 그들에게 선언한 재앙에 대하여 뜻을 돌이키지 아니하셨느냐?(19b절)
당시 히스기야 왕과 백성이 미가 선지자의 말을 듣고 회개 했을 때 하나님께서 뜻을 돌이키시고 재앙을 내리지 않으셨다는 것을 강조하는 질문입니다. 변론하는 장로들은 그러므로 예레미야의 말을 듣지 않는 것은 우리 스스로 생명을 해롭게 하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판례2 (20-23절)
이제 바로 얼마 전 사건을 판례로 듭니다. 그것은 예레미야와 같은 시대 선지자인 우리야의 경우입니다. 우리야는 법궤가 20년간 머물렀던 기럇여아림 사람입니다. 아마도 그 영향을 좋게 받은 것으로 보여집니다. 그의 예언은 예레미야 것과 동일합니다. 그러자 여호야김 왕은 그를 죽이려 하고 우리야는 애굽으로 도망하지만, 결국 잡혀와 죽임을 당합니다.
왜, 장로는 이 경우를 지금 이야기 하는 것일까요? 아마도 현정권이 이스라엘의 존경 받는 왕이었던 히스기야 시대와는 너무 다르다는 것을 말하고 싶은 것으로 보입니다. 아무리 듣기 싫은 소리를 하고, 치부를 드러내는 이야기를 해도 그것이 여호와로부터 비롯된 옳은 소리라면 받아들이고 생각하고, 돌이켜야 하는데 현정권은 그렇지 않다는 것입니다.
히스기야 왕과 백성들은 미가 선지자의 말을 듣고 회개하여 재앙을 면했는데, 현 정권은 선지자들을 잡아 죽이려 한다. 이제 우리는 어떻게 하는 것이 옳을까? 라고 지혜로운 장로가 질문을 던지고 있는 것입니다.
종교와 정치의 공생 (24절)
사반의 아들 아히감은 백성의 손에 예레미야를 내어 주지 않고 끝까지 그를 보호합니다. 왕과 선지자, 제사장과 일부 백성은 예레미야를 죽이려 했고, 고관과 장로들, 또 다른 일부 백성은 그를 보호했습니다.
여기서 우리는 종교와 정치의 올바른 관계를 목격합니다. 기독교는 정치나 사회에 하나님에 뜻에 맞는 올바른 목소리를 내야 합니다. 그렇게 하기 위해 우리의 삶은 순결해야 하고, 목소리를 내는 방법은 지혜롭고 평화적이어야 합니다.
또한 정치와 사회는 그러한 종교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옳은 소리라면 듣고 따라야 합니다. 그 동안 교회가 하지 못한 일이 옳은 소리를 내지 않은 것입니다. 하나님의 뜻에 어긋나는 것이 있다면 지혜롭고 평화적으로 반드시 이야기를 해야 하는데, 입을 닫았었습니다. 선지자의 소명을 포기한 것입니다.
동시에 선지자적인 삶도 살지 않고 세상 사람과 동일하게, 또는 세상 보다 못한 삶을 살았습니다.
어찌 보면 오늘날과 같은 기독교에 대한 세상 사람들의 인식은 너무 당연한 결과인 것입니다.
아이러니를 보십시오! 선지자를 보호해야 할 종교지도자와 왕은 예레미야를 죽이려 하고, 오히려 정치적 제도에 속한 고관들과 장로들이 그를 보호합니다. 기독교가 사회와 정치를 포기해서는 안 되는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하나님은 사회적 제도를 통해서도 역사하십니다. 각 사회 분야에 아직도 바알에게 무릎 꿇지 않은 거룩한 백성을 남겨 두셨습니다. 기독교인이여 힘 냅시다!
16 Then the officials and all the people said to the priests and the prophets, “This man should not be sentenced to death! He has spoken to us in the name of the Lord our God.”
17 Some of the elders of the land stepped forward and said to the entire assembly of people, 18 “Micah of Moresheth prophesied in the days of Hezekiah king of Judah. He told all the people of Judah, ‘This is what the Lord Almighty says:
“‘Zion will be plowed like a field,
Jerusalem will become a heap of rubble,
the temple hill a mound overgrown with thickets.’
19 “Did Hezekiah king of Judah or anyone else in Judah put him to death? Did not Hezekiah fear the Lord and seek his favor? And did not the Lord relent, so that he did not bring the disaster he pronounced against them? We are about to bring a terrible disaster on ourselves!”
20 (Now Uriah son of Shemaiah from Kiriath Jearim was another man who prophesied in the name of the Lord; he prophesied the same things against this city and this land as Jeremiah did. 21 When King Jehoiakim and all his officers and officials heard his words, the king was determined to put him to death. But Uriah heard of it and fled in fear to Egypt. 22 King Jehoiakim, however, sent Elnathan son of Akbor to Egypt, along with some other men. 23 They brought Uriah out of Egypt and took him to King Jehoiakim, who had him struck down with a sword and his body thrown into the burial place of the common people.)
24 Furthermore, Ahikam son of Shaphan supported Jeremiah, and so he was not handed over to the people to be put to death.
Recently, I searched for big data words related to the three major religions in Korea reported by a Korean research company. While Buddhism and Catholics showed positive words like “lenience” and “peace”, Christianity was mainly related to negative words such as “hatred”. It was a survey to find out how the Korean people perceive Christianity nowadays.
Of course, this trend is not only a problem for Korean Christianity. The United States, a Christian country, is also rapidly losing the Christian population. Daniel Cox, a research director at the Public Religion Research Institute (PRRI), an American religious poll, criticized a dramatic shift in American religious orientation - young people today are far less likely to believe in the United States as a Christian country or to prefer a Christian identity. Young and old are virtually living in different religious worlds.
It seems clear that this phenomenon is a trend of the end times that the last generation must go through.
However, we as Christians should not neglect the decline of the Christianity due to our fault or the hatred of non-believers. How can we improve the negative image of Christianity, and avoid the young generation from leaving the Christianity?
Let us think through this with today’s scripture.
The Verdict (verse 16)
High-ranking officials and the people came to a decision after hearing Jeremiah's final argument. Surprisingly, the verdict is a declaration of innocence. People of Jeremiah’s same kind: religious leaders, priests and prophets, say that he should be sentenced to death. But, political and social leaders, dignitaries and elders, declare innocence.
Why did the dignitaries, elders, and some people decide that Jeremiah is innocent? Because what he was saying was right. It is also because of the trust that his words came from Yahweh. His sincere attitude, unbroken in the face of death threats, seems to further confirm the credibility of his words.
In the same way, in order for Christians to be recognized by society and people, we must first speak the right word. The right word is a story that the society can relate to. Of course, due to the nature of Christianity, we cannot see 100% consensus with non-believers. However, outside from theology and belief, Christians are no different from other people. Christians should not feel as if we are from a different world, but rather we must consider ourselves just like the people in this world. It is necessary to cooperate and discuss together with society.
Also, the right word comes from Yahweh. This may be a word people do not want to hear. Yet, Christians must speak the truth to the world. The world does not ignore our word if our life follows it. Our lives must testify our words. Thus far, there has been a lot of gap between the lives and words of Christians. As a result, even the correct word of God is considered insignificant.
Judicial Precedent 1 (verses 17-19)
Several of the elders stand up and side with Jeremiah taking an example of a past event. About 100 years ago, in the days of King Hezekiah, there was a prophet from Moresheth. The prophet Micah prophesied that “Zion will be plowed like a field, Jerusalem will become a heap of rubble, the temple hill a mound overgrown with thickets.” (v.18b). It is not much different from Jeremiah's prophecy. The pleading elder rhetorically asks the people, the prophets, and the priests “did Hezekiah king of Judah or anyone else in Judah put him to death?” (v.19a) “Did not the Lord relent, so that he did not bring the disaster he pronounced against them?” (v.19b).
This is a question that emphasizes that when King Hezekiah and the people repented after hearing the words of the prophet Micah, God turned his will and did not cause disaster. The arguing elders therefore say they are about to bring a terrible disaster on themselves by not listening to Jeremiah.
Judicial Precedent 2 (verses 20-23)
Now, the elders take a recent case as precedent. The case of Uriah, a prophet from the same era of Jeremiah. Uriah is a man from Kiriath-Jearim, where the ark of the Covenant stayed for 20 years. It seems he has been well influenced by the ark. His prophecy was the same as Jeremiah's. Therefore King Jehoiakim tried to kill him, and Uriah fled to Egypt, but he was captured and killed nonetheless.
Why are the elders talking about this case now? Perhaps they wanted to point out that the current administration is way too different from the days of Hezekiah, the revered king of Israel. No matter how unpleasant to hear, or though it may reveal humiliation, if it is the right word from Yahweh, the leaders must accept, think, and turn back from their ways.
King Hezekiah and the people heard the words of the prophet Micah and repented to escape disaster, but the current administration is trying to capture the prophet to kill him. “What is the right thing to do now?” asking the wise elder.
Symbiosis between Religion and Politics (verse 24)
Ahikam, son of Shaphan supported Jeremiah and protected him without handing him to the people. Kings, prophets, priests, and some people tried to kill Jeremiah, while dignitaries, elders, and some people protected him.
Here we witness the right relationship between religion and politics. Christianity must speak out in politics and society with the right word according to God's will. To do so, our lives must be pure, and the way we speak must be wise and peaceful.
Also, politicians and society should listen to the voice of such religion, and if it is right, must follow it. The church has not been speaking out the truth. If there is anything that goes against God's will, we must talk wisely and peacefully, but instead we shut our mouth and gave up the prophets’ calling.
At the same time, we did not live a prophetic life, but lived the same life as or worse than the world. Perhaps, the world's current perception of Christianity today is a natural outcome.
Look at the irony! Religious leaders and kings who are supposed to protect the prophet try to kill Jeremiah, but rather, dignitaries and elders in the political system protect him.
This is why Christianity should not abandon society and politics. Because God also works through social institutions. In each social field, God reserved His holy people whose knees still have not bowed to Baal. Christians, keep it 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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