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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610 새벽묵상 - 초월 超越 Transcendence (신29:10-21)



(10) 오늘 너희 곧 너희의 수령과 너희의 지파와 너희의 장로들과 너희의 지도자와 이스라엘 모든 남자와

(11) 너희의 유아들과 너희의 아내와 및 네 진중에 있는 객과 너를 위하여 나무를 패는 자로부터 물 긷는 자까지 다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 앞에 서 있는 것은

(12) 네 하나님 여호와의 언약에 참여하며 또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오늘 네게 하시는 맹세에 참여하여

(13) 여호와께서 네게 말씀하신 대로 또 네 조상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맹세하신 대로 오늘 너를 세워 자기 백성을 삼으시고 그는 친히 네 하나님이 되시려 함이니라

(14) 내가 이 언약과 맹세를 너희에게만 세우는 것이 아니라

(15) 오늘 우리 하나님 여호와 앞에서 우리와 함께 여기 서 있는 자와 오늘 우리와 함께 여기 있지 아니한 자에게까지이니

(16) (우리가 애굽 땅에서 살았던 것과 너희가 여러 나라를 통과한 것을 너희가 알며 

(17) 너희가 또 그들 중에 있는 가증한 것과 목석과 은금의 우상을 보았느니라)

(18) 너희 중에 남자나 여자나 가족이나 지파나 오늘 그 마음이 우리 하나님 여호와를 떠나서 그 모든 민족의 신들에게 가서 섬길까 염려하며 독초와 쑥의 뿌리가 너희 중에 생겨서

(19) 이 저주의 말을 듣고도 심중에 스스로 복을 빌어 이르기를 내가 내 마음이 완악하여 젖은 것과 마른 것이 멸망할지라도 내게는 평안이 있으리라 할까 함이라

(20) 여호와는 이런 자를 사하지 않으실 뿐 아니라 그 위에 여호와의 분노와 질투의 불을 부으시며 또 이 책에 기록된 모든 저주를 그에게 더하실 것이라 여호와께서 그의 이름을 천하에서 지워버리시되

(21) 여호와께서 곧 이스라엘 모든 지파 중에서 그를 구별하시고 이 율법책에 기록된 모든 언약의 저주대로 그에게 화를 더하시리라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초기 희곡인 로미오와 줄리엣(Romeo and Juliet)은 서로 원수인 가문에서 태어난 로미오와 줄리엣이 사랑을 하게 되지만, 결국 그 둘의 사랑이 이루어지지 않고 비극적인 죽음을 맞이하자 두 가문이 극적으로 화해 한다는 가슴 아픈 사랑의 이야기입니다. 그 이후로 로미오와 줄리엣은 인종, 국경, 신분, 지위 고하를 막론한 그 어떤 역경도 넘어서는 초월적인 사랑의 대명사가 되었습니다.

오늘 본문은 어제에 이어서 출애굽 2세대가 하나님과 언약 체결식, 다시 말해서 호렙 언약을 갱신하는 장면입니다. 이 언약은 로미오와 줄리엣의 사랑처럼 초월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2가지입니다.

먼저는 인종, 신분, 나이, 성별 등 모든 차이를 초월하는 언약입니다(10-12절).

이스라엘의 지도자로부터 시작하여, 모든 남자, 유아, 아내, 객, 노예 등 그 누구도 이 언약에서 제외되지 않습니다. 이스라엘의 두령과 장로들 지도자와 남자들은 당연히 언약의 당사자입니다. 또한 당시에 인구 계수에 들어가지 않는[1] 유아와 여인들까지도 언약의 당사자로 말씀 하십니다.

그뿐이 아닙니다. 네 진중에 있는 객 까지도 포함됩니다. 이는 신명기 28:43절에서 너의 중에 우거하는 이방인 이라고 표현되고 있습니다. 비록 이스라엘 사람이 아니어도 함께 사는 사람이라면 이 언약에 포함되는 것입니다.

심지어 너를 위하여 나무를 패는 자로부터 물 긷는 자까지 다, 모압 언약의 당사자라고 말씀하십니다. 나무 패는 자와 물 긷는 자가 누구입니까? 포로로 잡힌 노예들입니다. 대표적인 예로 모세 이후 여호수아 시대에 여호수아를 속이고 이스라엘의 항복하여 스스로 노예가 된 기브온 사람들이 있습니다.[2]

이와 같이 모압 언약은 모든 다름과 차이를 초월하는 언약이었습니다.

두 번째로 모압 언약은 시간을 초월하는 언약입니다(13-15절).

13절을 보면 모압 언약의 출발은 아브라함, 이삭, 야곱 족장들입니다. 언약의 과거성입니다. 언약의 최초 당사자는 아브라함이었습니다. 아브라함 없이는 이스라엘 역시 존재할 수 없습니다.

한편 본문에서 오늘 이라는 단어가 5회 등장합니다. 이것은 언약의 현재성을 나타냅니다. 하나님은 오늘 과거 이스라엘 조상들과 맺은 언약을 토대로 모세 앞에 서있는 모든 사람들과 언약을 갱신하는 것입니다. 언약은 죽은 자들과 맺는 것이 아닙니다! 바로 현재, 오늘 살아있는 자들과 맺는 것입니다. 현재적입니다.

14-15절을 보면 이 언약은 과거와 현재에만 존재하는 것이 아닙니다! 미래에도 여전히 유효한 것이 모압 언약입니다. 우리와 함께 여기 있지 아니한 자에게까지니 라고 모세는 표현합니다. 언약의 미래성 입니다. 과거에 조상들과 맺은 언약이 유효하듯이, 오늘 출애굽 2세대와 맺은 언약은 미래에 그들의 후손과도 역시 유효한 언약이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언약은 과거, 현재, 미래 어느 때든지 유효한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언약이 갖는 시간의 초월성입니다. 어떻게 그럴 수 있을까요?

바로 하나님이 시간을 초월하신 분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나는 아브라함의 하나님이요 이삭의 하나님이요

야곱의 하나님이로라 하신 말씀을 읽어보지 못하였느냐 하나님은 죽은 자의 하나님이 아니요

산 자의 하나님이시라 너희가 크게 오해하였도다 하시니라 (막 12:26-27)

비록 인간의 세대는 지나가지만 언약의 또 다른 당사자이신 하나님은 영원히 동일하신 분입니다. 

시간을 초월하신 하나님은 그 시대마다 산 자와 영원한 모압 언약을 맺으시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그 언약 또한 시간을 초월한 것이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문제가 하나 있습니다. 18절을 보면 이스라엘 중에 독초와 쑥의 뿌리 생길 것입니다. 독초 ראש(로쉬)[3]는 본래 뱀의 독까지 포함한 일반적인 독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혹자는 이것을 아편이나 헤로인의 원료가 되는 양귀비로 보기도 합니다. 쑥의 뿌리는 그저 열매(warmwood) 가리킵니다. 

이는 이스라엘 공동체에 독과 같은 암적인 존재, 쓴 맛을 보게 하는 존재가 자생적으로 나올 있음을 경고하는 것입니다.

독과 같은 자, 쓴 뿌리 같은 자는 이스라엘 공동체가 하나님을 떠나 우상숭배를 하도록 부추길 것입니다

또한 그는 저주의 말씀을 무시해도 자신은 아무 문제 없을 것(19절)이라고 호언장담하여 백성을 현혹할 것입니다. 여기서 젖은 것과 마른 것은 모든 것을 의미합니다. 모든 것을 잃어도 평안할 것이라며 거짓 평안을 말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그러한 자를 가만히 두지 않으십니다. 그의 이름을 온 천하에서 지워버리실 것이며, 율법책에 기록된 모든 저주를 내리실 것입니다. 실제로 역사 가운데 아합와 이세벨이 정확하게 이에 해당하는 인물입니다. 우리 공동체에 이러한 자들이 자생하도록 내버려 두어서는 안 됩니다.

그런즉 너희는 하나님께 복종할지어다 마귀를 대적하라 그리하면 너희를 피하리라(약 4:7)

마귀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대적할 때 물러갑니다. 우리의 가정, 공동체, 사회, 국가를 해치는 독초와 쓴 뿌리 같은 존재는 결코 발을 디딜 수 없도록 선으로 악을 이겨야 합니다. 싸우는 방법은 우리가 하나님께 복종하는 것입니다.

모압 언약은 다름과 차이와 시간을 초월한 언약입니다. 모든 다름과 시간을 초월한 것에는 지금 우리도 포함됩니다. 시간과 공간, 인종을 초월한 하나님의 사랑의 언약이 우리에게 다가왔습니다.

온 우주의 주인과 한낱 먼지에 불과한 인간, 건널 수 없는 그 차이를 초월하여 우리를 사랑하신 하나님!

그 초월적인 사랑이 우리를 죄에서 구원합니다.

사랑하는 줄리엣을 위하여 모든 것을 포기하고 목숨을 주신 로미오의 다른 이름은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우리는 조금의 다름과 차이로 내 편, 네 편을 가릅니다. 초월적인 모압 언약을 체험한 자는 이제 서로에게 그 사랑을 나눠야 합니다. 이제 모든 것을 초월한 로미오의 사랑에 줄리엣이 사랑으로 서로 반응해야 할 때입니다.

[1] 이스라엘 자손의 온 회중의 총수를 그들의 조상의 가문을 따라 조사하되 이스라엘 중에 이십 세 이상으로 능히 전쟁에 나갈 만한 모든 자를 계수하라 하시니 (민 26:2) [2] 여호수아서 9장을 읽어봅시다. [3] 어떤 학자는 독초를 소크라테스가 마신 독약의 원료인 독미나리라고 해석합니다. (송병현, 신명기 엑스포지멘터리, 601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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