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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604 새벽묵상 - 필요 이상의 번영을 주실 때 (신28:7-14)



지난 5/25(화) George Floyd 사망 사건과 그 이후에 사건들은 현재 미국의 민낯을 그대로 드러내고 있습니다. 1863년 아브라함 링컨 대통령이 노예해방선언[1]을 한 후 160년 가까이 시간이 흘렀지만 여전히 미국 내 인종차별은 심각한 문제입니다. 조지 플로이드 사건을 통해서 다시 재조명 되는 인종차별 사건이 한 두 가지가 아닙니다.

조지 플로이드 사건 일주일 전인 5월 18일에는 또 다른 흑인 남성의 살인 사건이 공개되었습니다.

지난 2월 조지아 주에서 조깅을 하던 흑인 청년 아마드 아베리를 백인 맥마이클 부자(父子)가 도둑으로 오인하고, 시민 체포권 이라는 명목으로 살해했으나 체포도 되지 않은 것입니다. 맥마이클 부자는 전직 검찰 수사관이라는 인맥을 이용하여 검찰에서 풀려났다가 사건이 녹화된 영상이 유출되며, 70일 만에 체포되었습니다.

수많은 유명인들 이번 사건에 대해서 성명을 발표하고 시민 운동을 지지하는 의사를 표현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트럼프 대통령의 차녀인 티파니 트럼프(Tiffany Trump)도 인스타그램을 통하여 블랙아웃화요일 (BlackoutTuesday) 시위에 동참을 선언하고 시위 지지의사를 밝혔습니다.

지난 주일에 우리 지역에서도 시위가 있었는데 얼마나 자랑스러웠는지 모릅니다. 피켓을 들고 320번가 사거리에 사람들이 모여 구호를 외치고, 지나는 차마다 시위 지지의 의미로 경적을 울리는 모습과 뒤쪽에 혹시라도 모를 안전사고를 대비하여 머물며 시민들을 지켜주는 경찰의 모습은 너무 훌륭했습니다.

반면에 미국 내 각 주와 도시에서 벌어지는 폭력과 약탈, 파괴와 방화의 시위는 그 어떤 변명으로도 명분을 얻을 수 없습니다. 오히려 조지 플로이드의 죽음을 무의미하게 만들어 버립니다.

한 시민을 공권력이라는 명분하에 체포한다고 태연하게 살인하는 자나 인종차별에 저항한다는 명분하에 또 다른 선량한 시민의 삶과 터전에 피해를 주는 절도, 방화, 약탈, 폭력은 입장은 다르지만 결국 한 아버지 밑에서 출발한다고 생각합니다.

너희는 너희 아비 마귀에게서 났으니 너희 아비의 욕심대로 너희도 행하고자 하느니라

그는 처음부터 살인한 자요 진리가 그 속에 없으므로 진리에 서지 못하고 거짓을 말할 때마다

제 것으로 말하나니 이는 그가 거짓말쟁이요 거짓의 아비가 되었음이라 (요 8:44)

시민의 안전을 지키고, 질서와 치안을 유지하기 위함이라는 명분은 있지만, 사실은 힘을 과시하고 합법적인 폭력을 행하기 위한 거짓에 불과합니다. 또한 이러한 폭력과 인종차별을 지탄한다고 말은 하지만 역시 폭력과 파괴, 약탈을 통해서 자신의 욕심을 채우고 스트레스를 풀기 위한 거짓에 불과 합니다. 이것은 일부 소수의 경찰과 일부 시위자들의 문제입니다.

미국은 지금 누구와 싸우고 있습니까? 싸워야 한다면 과연 누구와 싸워야 할까요?

우리가 살고 있는 미국을 위하여 진심으로 기도할 때라 생각합니다. 하나님의 축복으로 세워진 나라, 아름다운 나라가 어찌 이렇게 되었을까요? 오늘 본문을 보면서 생각하고 기도하기를 원합니다.

오늘 본문은 어제 말한 6가지 복에 대한, 특별히 공동체적인 복에 대한 추가적인 설명과 해석입니다.

7절나가도 복, 들어와도 복(3, 6절)에 대한 부연 설명입니다. 전쟁에서 항상 승리하게 해주실 것에 대한 약속입니다. 적들이 한 길로 온다는 것은 병력 수가 많아 인해전술로 손쉽게 승리할 수 있는 상황 이라는 것입니다. 하지만 그들은 일곱 길로 도망할 것입니다.[2]

8, 11-12a절은 창고의 축복, 토지 소산의 축복, 인간과 짐승의 출산의 축복(4-5절)에 대한 부연 설명 입니다. 11절 원문의 의미는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필요이상의 번영을 주실 것이다 입니다. 이른 비와 늦은 비[3]의 축복은 농사의 성패를 가늠하는 열쇠입니다. 일년 내내 여러 가지 농사를 통해서 이스라엘의 창고가 풍족할 것을 약속하시는 것입니다.

9-10절, 12b-13절은 하나님과의 관계를 통한 외교적인 축복(1-2절)에 대한 부연 설명입니다.

제가 어렸을 때는 연필이 귀했습니다. 그래서 연필을 끝까지 다 사용하려고 몽당연필에 볼펜 대를 끼워서 쓰기도 했습니다. 그때 새 연필에는 필수적으로 하는 작업이 있습니다. 내 이름을 어떤 방법으로든지 연필에 새기거나 붙이는 것입니다. 내 이름이 새겨진 연필을 볼 때마다 얼마나 행복한지!

하나님 역시 이스라엘에 당신의 이름을 새겨놓으시기를 원합니다. 9, 10절 말씀이 바로 이 이야기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백성은 다른 민족에게 꾸어줄지언정 꾸지 않아야 합니다. 머리가 될지언정 꼬리가 되어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 말씀은 더 큰 영적인 의미를 품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백성은 모든 민족의 제사장 백성이 되어 하나님의 영적인 복을 흘려 보내는 역할을 부여 받은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아브라함의 축복입니다.[4] 실제로 아브라함을 통하여 모든 민족이 복을 받고 있습니다.

또한 야곱이나 요셉을 보면 그들 때문에 삼촌 라반이나, 보디발 장군의 집이, 심지어 애굽이 복을 받은 것을 목격합니다. 이것이 크리스천의 삶입니다.

언제 이런 축복을 약속하셨나요? 그 말씀을 따라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아니하고…(14절)

하나님의 말씀에 입각하여 정치적, 경제적, 문화적 좌우가 아닌 하나님 말씀에 중심을 둔 삶에 하나님의 축복이 깃듭니다. 벧세메스의 암소 두 마리가 하나님의 법궤를 매고 울면서도 좌우로 치우치지 않고 법궤를 이스라엘까지 운반한 후 제물이 되어 사명을 완수한 것을 기억합니다.[5]

예수님은 진영의 논리나 각자의 입장을 대변하는 분이 아닙니다.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여 좌로나 우로 치우치지 않음으로 사명을 완수하시고, 가난한 자나 부한 자, 백인이나 유색인, 정치적인 우파나 좌파, 동쪽 출신이나 서쪽 출신이나 우리 모두를 구원하신 것입니다.

하나님은 미국에 필요 이상의 번영을 주셨습니다. 왜 그렇게 하셨을까요?

하나님의 마음이 많이 아프실 것 같습니다. 자꾸 눈물이 납니다.

회복해야 합니다. 노예를 해방하던 정신을, 하나님과 이웃 사랑을, 말씀에 입각한 균형 잡힌 삶을…

아름다운 나라, 좌나 우로 치우치지 않는 하나님의 나라 미국을 위하여 오늘 기도합시다.


[1] 노예 해방 선언(奴隸 解放 宣言, Emancipation Proclamation)은 1863년 1월 1일에 미국의 노예 해방에 관하여 에이브러햄 링컨 대통령이 발표한   선언이다. 그 당시 북부에 대하여 반란 상태에 있던 남부 여러 주(州)의 노예를 즉시 전면적으로 해방한다는 내용으로, 남부의 군사 및 경제적 기초     를 파괴하기 위한 전략적 조치였다는 해석이 있는데, 노예 해방의 본질적 실현은 1865년에 미국 헌법 수정 제13조가 비준됨으로써 이루어졌다.(위키) [2] 너희의 원수들을 쫓으리니 그들이 너희 앞에서 칼에 엎드러질 것이라 또 너희 다섯이 백을 쫓고 너희 백이 만을 쫓으리니 너희 대적들이 너희 앞에서 칼에 엎드러질 것이며 (레 26:7-8) [3] 내가 너희에게 철따라 비를 주리니 땅은 그 산물을 내고 밭의 나무는 열매를 맺으리라 (레 26:4) 20200429새벽묵상-때를 따라(신11:13-21) 참조 [4] 땅의 모든 족속이 너로 말미암아 복을 얻을 것이라 하신지라 (창 12:3) [5] 암소가 벧세메스 길로 바로 행하여 대로로 가며 갈 때에 울고 좌우로 치우치지 아니하였고(삼상 6:12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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