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고용정보원에서 2018 년 조사정보까지 포함하여 발표한 2016 년 한국의 직업 정보 에서 가장 연봉 소득이 낮은 직업을 발표했는데, 1 위가 시인으로 542만원($5,000), 2 위가 수녀 1,262 만원($11,000), 3위가 신부 1,471 만원($13,000) 이었습니다. 이외에 전도사가 6위 1,540 만원($14,000), 승려가 9위로 집계되었습니다. 목회자들 같은 경우에는 집계에 나타나지 않지만 대형교회와 일반교회들이 천차만별의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미국 목회자들 같은 경우에는 역시 교회 별로 차이가 있지만, 상대적으로 한국교회 목회자들에 비해 연봉 수준도 높을 뿐 아니라 연금과 같은 노후 대책도 매우 잘 되어 있습니다.1 한국이민교회에 한국인 사역자 2세를 보기 어려운 이유 중에 하나도 이와 같은 현실적인 생활의 문제가 원인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교회가 상황과 형편이 되어서 사역자들이 현실적인 삶에 대한 걱정이 없이 사역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도울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하지만 각 교회마다 처한 형편과 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결국 사역자에 대한 구체적인 대우는 각 교회의 상황에 맞춰서 정하는 수밖에는 없을 것입니다.
그래도 요즘에는 일반적인 가이드 라인을 정하려고 교회들 나름대로 노력을 하는 것 같습니다.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국가에서 면밀하게 조사하여 여러 혜택이나 복지의 기준으로 삼는Low income 을 기준으로 하는 것도 한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오늘 본문은 레위인과 제사장에 대한 대우에 대한 규례입니다. 오늘날 목회자가 곧 레위인이나 제사장은 결코 아닙니다. 오히려 신약의 신학으로 보면 성도 각 개인이 하나님 앞에서 레위인 같은 존재이고, 또한 제사장입니다. 다만 구약시대나 신약시대나 전문적으로 하나님의 사역을 감당하는 역할적 측면에서 현대 사역자들을 레위인이나 제사장, 선지자의 연장선으로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이스라엘 중에 분깃도 기업도 없는 지파인 레위는 하나님이 그들의 기업입니다. 그러므로 나머지 11형제 지파들의 십일조를 통하여 레위지파가 생활을 하고 하나님을 섬기도록 하나님은 제도적인 장치를 마련했습니다. 이것은 이미 모세 오경에 자주 등장하는 명령입니다. 레위 지파는 성막을 섬기는 일을 수종 들고, 레위 지파 가운데 아론의 후손들이 제사장의 역할을 감당합니다.
본문도 보면 1-2절은 레위 지파와 제사장을 한데 묶어서 총체적인 지침을 내리고, 3-5절은 제사장에 대한, 6-8절은 레위인들에 대한 지침을 줍니다. 한마디로 정리하자면 레위인과 제사장들에 대한 대우는 그 어떤 것보다 우선 합니다. 만일 구약의 지침대로 따른다면 레위인들이 가장 부유한 지파가 되었을 것입니다.2 성실하고 정직하게 하나님의 성막을 섬긴 자들에 대한 보상은 당연하다는 것입니다.
감리교의 창시자인 존 웨슬리(John Wesley, 1703.6.28 ~ 1791.3.2)는 처음 사역을 시작했을 때 연수입이 30파운드였다고 합니다. 하지만 자신은 28파운드 정도면 생활할 수 있다며, 2 파운드를 구제를 위하여 사용했습니다. 그 후 그의 수입이 60파운드가 되고, 120 파운드가 되었을 때도 여전히 28파운드만 사용하고 나머지는 하나님께 드려 교회와 구제를 위하여 사용했습니다. 그는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소득의 증가는 삶의 수준을 높이는 것이 아니라 드림의 기준을 높일 기회다
실제로 현재도 캘리포니아 Lake Forest 에 위치한 새들백교회 Saddleback Church3 릭 워렌 (Rick Warren) 목사는 개척 이후 교회가 메가처치를 성장한 후에도 일정 이상 사례를 인상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는 초대형 베스트셀러 작가로 섬을 살 수 있을 정도의 수입을 올렸습니다.4 그럼에도 자동차와 집을 새로 구입하지 않을 뿐 아니라 수입의 91%를 헌금하고, 9%로 생활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심지어 25년 동안 받은 사례를 다시 교회로 반환했다고 합니다.
어느 정도의 사례가 생활에 충분한 정도인지는 각기 다르겠지만, 프로 사역자로서 존 웨슬리나 릭 워렌의 기본적인 태도는 존경 받아 마땅하다 생각합니다.
교회나 단체는 사역자가 안정감 있게 생활하고 자녀를 양육하고 사역을 할 수 있도록 배려해야 하며, 반대로 사역자들은 힘들고 어려운 성도들을 생각하고 배려하여 일정 이상의 욕심을 갖지 않는 것이, 바로 사역자의 대우 문제에 대하여 성경이 교회와 사역자에게 제시하는 해답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모세는 레위지파에 대한 규례를 이야기 하다가 갑자기 가나안 민족의 가증스러운 우상숭배의 행위를 본받지 말라고 경고합니다. 그리고 내일 본문은 선지자에 대한 규례가 등장합니다. 아마도 레위인, 제사장, 그리고 선지자들이 해야 할 일을 알려는 주는 것 같습니다. 직접적으로 하나님의 사례를 받는 사역자들은 백성들이 인신제사, 점쟁이, 복술가, 요술사, 무당, 주문외우는 사람, 신접자, 박수, 초혼자 등의 행위를 못하도록 가르치고 막아야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가나안 족속을 이스라엘 백성을 통해서 심판하시는 이유가 바로 위에 행위들 때문입니다. 그런데 새롭게 입주한 이스라엘이 그들과 동일한 행동을 한다면 이스라엘 역시 하나님의 심판을 받아야 합니다. 그러므로 모세는 명령합니다.
너는 네 하나님 여호와 앞에서 완전하라 תָּמִים
(13절)
여기서 완전한(타밈)이라는 것은 관계적인 신실함을 뜻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인간이 완전한 상태가 될 수 있는 유일한 비결은 여호와 앞에 설 때 입니다. 곧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완전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 시대의 레위인, 제사장, 선지자로서 여호와 앞에 완전하여 지기를 바랍니다. 여기에는 사역자와 평신도의 구분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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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정보회사인 샐러리닷컴(Salary.com)은 지난달 3 일 발표한 목회자 중간 연소득이 $91,097(1 억 4 백만원)에 달한다고 발표했다. 샐러리닷컴은 “여러
변수들이 존재하지만, 지난해 인력개발원으로부터 받은 수천의 통계치를 모아 분석한 결과 목회자들의 연소득은 $74,887-$103,274 정도였다"고
밝혔다. 이를 바탕으로 비교하면 미국의 목회자는 한국보다 4 배 가까운 연수입을 받고 있다 (2017.2.11/newsm.com).
2 레위지파를 제외한 11 지파가 십일조를 냅니다. 형제들 지파는 10 개 중에 십일조와 제 2, 3 의 십일조(축제와 구제의 십일조)까지 드리면 8 개가
남습니다. 반면에 레위는 11 지파로부터 십일조를 받아 11 개에서 십일조를 떼면 9 가 남습니다. 물론 단순화 시킨 계산입니다만 레위 지파가 매우
풍족한 생활을 했던 것은 분명한 것 같습니다. 신약 시대에 제사장, 서기관 등의 삶을 보아도 알 수 있습니다. 물론 그래서 예수님께 엄청난 저주를
받습니다.
3 새들백 교회(Saddleback Church)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렌지 카운티의 래이크 포레트에 위치한 초대형 복음주의 교회입니다. 1980 년에 릭 워렌
목사에 의해서 설립되었고 교단은 미국 남 침례교 총회에 소속이며, 매주 20000 명 이상이 예배에 참석하고 있습니다. 현재 미국에 출석교인수로는
5 번째로 큰 대형교회입니다.
4 2002 년 그의 저서 목적이 이끄는 삶은 지금까지 3000 만부 이상을 판매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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