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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512 새벽묵상 - 세상을 판단할 자들 (신16:18-17:13)



미국에 와서 가장 놀라는 것 중 하나는 경찰들이 갖는 공권력이었습니다. 지금은 어떤지 잘 모르겠지만 10년 전 제가 한국을 떠나올 때에 한국 경찰은 불쌍했습니다. 고속도로에서 스피드 단속을 하다가 어떤 스피드 위반자를 잡아 정지 명령을 내리면 그 위반자는 멈춰 서는 척 하며 속도를 줄였다가, 경찰이 방심하고 그 위반자의 차에 다가오는 순간 쌩~ 하고 도망가는 것입니다. 그러면 경찰은 도망가는 위반자 뒤에서 삿대질하며 욕하는 것 밖에는 할 수가 없었습니다. 물론 이제는 많이 달라졌겠지요.

하지만 미국에서는 상상할 수 없는 일이지요? 만일 경찰의 STOP 명령을 무시하고 도망을 하면 자동차 Gas가 떨어져 멈출 때까지 추격하는 것은 물론 경찰 헬리콥터와 심지어 방송사 헬리콥터까지 출동하는 진기한 장면이 펼쳐지니까요. 

공권력(公權力 Public Force)의 생명은 권위(權威, Authority)라고 생각합니다. 권위가 없는 공권력은 공허할 뿐입니다. 그런데 공권력의 또 다른 축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공의(公義, JUSTICE) 입니다. 

공권력을 행사하는 당사자가 정의롭지 않게 사심 가득하여 공권력을 사용한다면 그것은 이미 

공권력으로서의 권위를 스스로 상실한 것입니다.  오늘 본문에서 모세가 이스라엘에게 전하는 말이 바로 권위와 공의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신명기 16:18-20 절은 각 성읍에 세워질 지방재판정1에 대한 지침입니다. 재판장, 지도자들에 대한 

지침을 한마디로 말하면 하나님의 대행자로서 하나님의 공의를 이루라!는 것입니다. 이것이 그들에게 곧 권위가 될 것입니다. 만일 하나님의 대행자로서 공의를 상실했을 때 대가는 죽음(20절)입니다. 사법에 관련된 말씀을 전하던 모세가 갑자기 16:21-17:7 에서 다시 종교법에 관한 이야기를 합니다. 

모세는 앞으로 많은 재판이 결국 그들의 종교적인 행위와 관련하여 이루어질 것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이스라엘은 여호와 하나님을 믿는 믿음의 법인 종교법과 사법이 분리 될 수 없습니다. 모세는 16:21-17:1 에서 먼저 하나님께 예배하는 법을 다시 강조합니다.

하나님을 예배하면서 어떤 우상도 함께 섬겨서는 안 됩니다.  

또한 흠 있는 짐승을 예물로 드리는 것 역시 하나님이 가증하게 여기는 것입니다.   

군대에서는 종종 이런 일들이 있습니다. 종교시설로 사용해야 하는 건물이 부족하니까, 종교시설 건물 하나를 일요일 아침 9시에는 교회, 11 시에는 성당, 1 시에는 절로 사용합니다. 한 쪽에는 십자가, 

한 쪽에는 성모상, 불상이 있는 우스운 경우가 있습니다. 오늘 우리들의 상황에 이 말씀을 적용한다며, 하나님과 함께 사랑하는 것들이 있는지 점검해보아야 할 것입니다. 가족, 돈, 명예, 물질, 출세, 성공 무엇이든지 하나님만큼 사랑한다면 그것은 하나님을 

예배 하면서 예배당 한 쪽 구석에 또 성모상, 부처상을 세워놓은 것과 같은 우스운 상황이 되는 것입니다. 이어서 모세는 17:2-7에서 종교법과 관련하여 사법을 행하는 경우에 대한 지침을 줍니다.

만일 어떤 남자든 여자든 우상숭배를 하는 자를 발견했을 때 처리방법입니다. 먼저는 자세히 조사(4 절)해야 합니다. 이것은 부지런히, 철저하게 조사하라는 의미입니다. 

또한 증인의 숫자는 최소 2~3 명이어야 합니다. 만일 사실로 밝혀지면 우상숭배자는 반드시 돌로 

쳐서 죽여야 하는데, 사형을 집행할 땐 그 증인들이 가장 먼저 돌을 던져야 합니다. 증언에 대한 책임을 지는 것이지요. 

물론 오늘날은 이렇게 종교법과 사법이 지켜지면 큰일이 나겠지요? 종교의 자유는 보장 되어야 합니다. 반대로 생각하면 그래야 이슬람, 힌두교 등의 국가에 박해 없이 기독교를 전할 수 있을 것 아니겠습니까? 오늘 본문은 당시 시대적 상황에 따른 하나님의 명령입니다. 다만 오늘날 이러한 말씀을 적용할 때는 우상숭배의 대가가 사형에 해당할 정도로 하나님이 가증스럽게 여기는 죄라는 것을 알고 매우 심각하게 주의해야 하는 것입니다. 결코 구약에 비해 죄가 가벼워 진 것이 아닙니다. 동일한 죄입니다. 앞서 말한 것처럼 눈에 보이는 구약의 우상숭배가 아닌 마음 속에 우상숭배를 심각하게 주의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모세는 17:8-13 에서 재판 상소에 대한 지침을 줍니다.

지방 재판정에서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는 여호와의 택하신 곳(8 절), 곧 상위 법원인 예루살렘공의회에 상소 됩니다. 가장 최고의 권력 기관인 소위 산헤드린(Sanhedrin)2입니다. 그들은 율법의 뜻대로 판결해야 하며, 백성은 그들의 결정을 존중해야 합니다. 공의회의 결정은 곧 하나님의 결정인 것입니다.

그러므로 재판 결과에 불복하고 제사장이나 재판장의 말을 듣지 않는 자는 바로 사형하여, 모든 백성이 듣고(13절) 두려워하며 공의회의 권위에 순종하게 해야 합니다.  예수님을 죽인 기관이 바로 산헤드린입니다. 예수님은 정말로 하나님의 말씀을 100% 지키셨습니다.  

비록 그들이 불법을 행하며 재판을 하는데도, 그 결과를 그대로 받으시고 십자가에 죽으신 것입니다.  

결국 하나님의 공의를 따르지 않은 산헤드린은 하나님이 말씀(16:20)대로 사라지고 맙니다. 

사도 바울은 세상 법정 싸움을 하는 성도들에게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성도가 세상을 판단할 것을 너희가 알지 못하느냐 세상도 너희에게 판단을 받겠거든 

지극히 작은 일 판단하기를 감당하지 못하겠느냐

(고전 6:2)

현대에는 적용함에 있어서 어려움이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본래의 의미는 같은 교회 성도들끼리 갈등에 있어서 세상 법정까지 가는 것이 아닌, 덕스럽고 원만한 해결을 주문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어떤 존재입니까? 세상을 판단할 하나님의 자녀입니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권위와 공의입니다. 그리고 그것들은 하나님 말씀에 대한 순종에서 

비롯됩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함으로 하나님의 권위와 공의를 회복합시다! 

우리는 세상을 판단할 자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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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 23 명으로 구성된 법정을 설치해야 했습니다. 이곳에서는 사형 판결을 내릴 수 없었고, 상위 법정인 예루살렘공의회에서만 사형 

   판결을 내릴 수 있었습니다. 

2 산헤드린의 회원은 총 71 명으로 그 해 대제사장이 의장이고, 제사장 24 명, 장로 24 명, 랍비 22 명으로 구성합니다. 예수님의 사형을 

   판결한 곳입니다. 그들의 공의롭지 못한 재판은 결국 하나님의 말씀대로 심판을 받아 A,D.70 예루살렘 멸망 때 사라지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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