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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509 새벽묵상 - 훌러가는 은혜 (신15:12-23)



이스라엘에는 두 개의 큰 바다가 있습니다. 북쪽 끝에 위치한 갈릴리바다(Sea of Galilee)와 남쪽에 위

치하며 요르단과 국경을 공유하는 사해(Dead Sea)입니다. 둘 다 바다로 불리지만 사실은 호수입니다.

먼 옛날 지중해 바다가 해수면이 상승하여 넘쳤다가 물이 빠져나가며 생겨난 호수입니다.1

갈릴리 호수는 풍부한 어종이 살고 있는 반면 사해(死海)는 이름처럼 박테리아와 몇몇 다세포 생물

외에는 살 수 없는 죽음의 바다입니다.2 두 바다의 이러한 차이가 나는 이유는 갈릴리 호수의 경우

북쪽 헐몬산의 만년설로부터 녹아 흐르는 물을 받아 남쪽 요단강을 통하여 사해로 흘려보내지만, 사

해는 그저 받을 뿐 물을 흘려보내지 않기 때문입니다.

갈릴리 바다와 사해는 단순한 자연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여기에서 우화적인 교훈을 얻을 수 있습니

다. 은혜는 받기만 하고 흘려보내지 않으면 썩는다. 은혜는 물처럼 자연스럽게 흘러가야 하는 것입니

다.


오늘 본문이 말하고자 하는 것이 바로 이러한 진리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모세는 히브리인 노예 규례에 대해서 이스라엘에게 명령합니다. (12-18절).

같은 히브리인이 노예가 되었을 경우입니다. 왜, 노예가 되었을까요?

아마도 경제적인 문제 때문일 것입니다. 앞선 십일조, 안식년의 규례가 제대로 지켜지지 않으면 이런

상황이 오게 됩니다. 생명으로 풍성해야 할 갈릴리가 죽음으로 가득한 사해가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히브리인이 영원한 종이 되는 것을 허락하시지 않습니다. 다만 본인이 원할 경우(16절)에는

예외입니다. 동족이 6년 동안 노예 생활을 했다면 7년 째에는 자유를 주어야 합니다. 여기서 7년째는

안식년이 아닙니다. 히브리인이 노예가 되고나서 6년이 지난 다음해를 말합니다. 그런데 그냥 내보내

는 것이 아니라 그에게 후히 줄지니(아나크) 내 보내야 합니다.3


왜 그렇게 해야 할까요?

먼저는 여호와께서 복을 주셨기 때문에 주인 역시 종되었던 동족에게 자비를 베풀어야 합니다.

또한 자신들 역시 애굽에서 종이었음과 하나님의 속량하심을 기억하기 때문입니다. (14, 15절)

하나님꼐 받은 은혜는 나만 누리는 것이 아니라 흘려보내야 하는 책임이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 – 나 – 타인


하나님과 타인 사이에 내가 축복의 통로로 들어가는 것입니다.

하지만 히브리인 종이 주인을 영원히 섬기 싶어할 때는 그를 데리고 가서 문에 귀를 대고 송곳으로

뚫어 상호간의 계약을 맺습니다. 귀를 뚫는 것은 종으로서 말을 잘 듣겠다는 의미입니다. 귀고리하신

분들 하나님 말씀을 더욱 잘 들어야 합니다. 또한 주인 역시 끝까지 종을 돌보겠다는 약속입니다.

하지만 주인이 죽거나, 희년4이 될 경우에는 계약이 만료됩니다.


히브리인 노예에게 후히 주어 내보내야 하는 두 번째 이유는 그가 열심히 일한 노동의 정당한 대가

를 주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18절) 6년간 일한 품삯은 60세겔 정도입니다. 유대 전승에 의하면 30세

겔 정도로 새출발 자금으로 주었다고 합니다. 만일 이러한 출발 자금이 없다면 아무리 자유를 주어도

다시 종살이를 할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19-23절은 초태생에 관한 규례입니다. 이스라엘의 모든 장자나 처음 태어난 짐승은 하나님의 것입니

다. 사실 모든 것이 하나님의 것이지만, 십일조처럼 초태생을 드림으로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는 믿

음을 행하는 것입니다.

또한 이것은 유월절 사건의 신학적인 의미를 반영합니다. 당시에 이스라엘 사람과 가축을 넘어간 재

앙을 기억하는 것입니다.


이 두가지 규례는 모둔 출애굽 사건을 기억하게 합니다. 받은 은혜를 잊지않고 기억하고, 그것을 타

인에게 흘려보내는 것입니다. 관용과 사랑의 은혜를 흘려보낼 수 있는 힘이 어디서 오는 것일까요?

바로 내가 받은 은혜를 기억할 때 입니다.

하나님께 축복 받고 싶지 않습니까?

그렇다면 하나님께 나를 축복의 통로로 사용하여 달라고 기도해야 합니다.

내가 흘려 보내야 할 은혜는 무엇인가요?

내가 흘려 보내야 할 대상은 누구인가요?

하나님은 오늘 우리에게 자신 있게 약속하십니다.


너는 그를 놓아 자유하게 하기를 어렵게 여기지 말라

그리하면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 범사에 네게 복을 주시리라

(18절)


어렵지 않은 일입니다. 범사에 복을 받는 일입니다. 그렇다면 못할 이유가 없습니다.

받은 은혜를 흘려보내는 하루가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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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갈릴리 바다의 둘레는 약 53km(33mile)이고, 남북으로 21km(13mile), 동서로 11km(7mile)이며 면적은 대략 166km2(39536ac) 입니다.

   헤르몬 산에서 발원한 물이 북쪽에서 흘러들어 온 뒤 요단강을 통해 사해로 빠져나갑니다. 

   해수면으로부터 약 -209m(685ft) 위치하며, 평균수심 약 26m(85ft), 가장 깊은 곳은 43m(141ft)입니다.


2 일반적인 바다의 염도가 3.5%인 반면 사해는 35% 에 달합니다. 사해는 지구상에서 가장 낮은, 해수면 -421m(1381ft)에 위치하며,

   북쪽으로부터 요단강을 통하여 갈릴리 바다의 물이 매일 평균 500만ton이 흘러 들어오지만 흘려보내지는 못합니다.

   그럼에도 해수면이 상승하지 않는 이유는 그만큼의 양의 물이 더운 날씨에 증발하기 때문입니다.


3 원문의 의미는 ‘질식시키다’입니다. 감당할 수 없을 만큼 주라는 의미입니다. 유대 전승에 의하면 은 30세겔 정도로 봅니다. 

   그 이유는 노예의 몸값이 은 30세겔이었고, 일년치 품삯이 10세겔 정도였으므로 6년 일한 품삯에서 몸값을 제외한 값이 

   30세겔이기 때문입니다.


4 희년이란 50년(안식년 7년 X 7회=49년)마다 빚이 탕감되고, 팔렸던 자신의 땅과 집과 몸을 회복하게 되는 해를 의미합니다.

   레위기에서는 토지의 영구 매매를 금지하고 있습니다. 물론 매매를 할 수 있는데 최장 50년이 지나면, 즉 희년이 되면 토지를 다시 

   원래의 주인에게 돌려주도록 돼 있습니다. “토지를 영구히 팔지 말 것은 토지는 다 내 것임이니라”(레 25:23)라는 

   구절에 근거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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