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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501 새벽묵상 - 그 곳에서 (신12:1-14)



신명기는 모세의 3편의 설교1로 이루어진 책입니다. 그 중에서 우리는 두 번째 설교 부분의 서론(511장)을 마치고 본론(12-26장)에 들어가고 있습니다. 모세는 “규례와 법도”가 무엇인가를 구체적으로 설명합니다. 그래서 학자들은 신명기 안에서 가장 긴 스피치인 12-26장을 신명기적 법전(Deuteronomic law code)이라고 합니다.2

모세는 먼저 완료시제를 사용하여 이미 하나님께서 가나안 땅을 주셨다는 전제하에 설교합니다.  

이는 두 가지 측면에서 해석할 수 있습니다. 하나는 언약적 측면에서 하나님이 언약하신 것이기 때문에 이미 확정된 것으로 보는 것입니다. 다른 하나는 히브리적 사고와 문체적 특징으로서 “확신의 완료형” 이라고 합니다. 결국 이것 역시 하나님을 믿는 믿음 고백적 선포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약속의 땅에 들어가면 우상 숭배하는 장소, 곧 산당, 상수리 나무와 같은 곳을 파괴하고, 모든 우상들을 멸해야 합니다. 2 절에서 마땅히 파멸하며 히브리어 원문은 דבעדבע(아바드 아바드)인데, “파괴하고 파괴하다”라는 같은 단어를 반복적으로 사용하여 의미를 강조한 것입니다.3

완전하고 철저하게 우상숭배와 관련된 모든 것을 파괴할 것을 지시하시는 말씀입니다.  

하지만 하나님께는 그처럼 행하지 말아야 합니다. 4 절의 정확한 번역은 그들의 방식대로 하지 말고 입니다. 우상 숭배 하는 자들은 자신들의 마음대로, 자신들이 편한 장소에서 예배했습니다. 사실 가나안 땅에 들어가기 전 이스라엘도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우리가 오늘 여기에서는 각기 소견대로4 하였거니와 너희가 거기에서는 그렇게 하지 말지니라(8절)

모세는 과거를 청산하고 가나안 땅에 들어가서는 하나님을 하나님의 방법으로 예배할 것을 권면합니다. 하나님이 원하는 방법이 무엇인가요? 먼저는 장소입니다. (5, 14 절) 

오직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자기의 이름을 두시려고

너희 모든 지파 중에서 택하신 곳인 그 계실 곳으로 찾아 나아가서 (5절)

오직 너희의 한 지파 중에 여호와께서 택하실 그 곳에서 번제를 드리고

또 내가 네게 명령하는 모든 것을 거기서 행할지니라 (14절)

가나안 땅엔 완전히 거주하게 될 때, 언젠가 하나님이 정하시는 장소에서 하나님을 예배하라는 것입니다. 그럼 하나님이 정한 장소는 어디일까요? 그렇습니다. 예루살렘입니다. 왜, 예루살렘일까요? 

사실 솔로몬 성전이 지어지기 전까지는 실로에 있는 성막에서 예배 했습니다. 장소는 유동적입니다.  

그 장소가 상징하는 바 예배의 핵심이 중요한 것입니다. 그 핵심이 무엇입니까?  

예루살렘이 말하는 핵심이 무엇입니까? 

성령과 진리입니다. 곧 성령과 말씀이신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예배하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예배인 것입니다. 그래서 사마리아 성 여인에게 예수님이 장소가 아닌 예수님이 오신 바로 지금이 예배할 때라고 말씀 하신 것입니다.

그 장소가 정해지면 이스라엘은 5가지 동사를 통한 방법으로 하나님을 예배해야 합니다. 

찾으라(5절), 나아가라(5 절), 가져오라(6절), 먹으라(7절), 즐거워하라(7절)

우리는 5가지 동사에서 우리의 예배의 성격을 배울 수 있습니다.     

첫 번째로 예배는 하나님을 찾는 것입니다.5

예수님 역시 찾는 자가 찾아 낼 것(마 7:8)이라고 말씀 하셨습니다. 하나님을 찾아야 합니다.    

두 번째로 찾았으면 그가 계신 곳으로 나아가야 합니다.6

하나님은 당신을 찾고, 믿음으로 그 앞에 나오는 자들에게 상주시는 분입니다. 

본질적으로 예배는 하나님이 계신 곳으로 모이는 것입니다.     

세 번째로 하나님 앞에 나아가는 자는 모든 예물과 산제물로서 자신을 드려야 합니다.

물론 “빈손”이라는 것이 반드시 예물이 없는 것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 공허하게, 진심 없이 라는 의미로 번역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보물이 있는 곳에 마음도 있는 법8입니다.     

네 번째로 하나님 앞에서 먹여야 합니다. 이것은 성도의 거룩한 교제를 나타냅니다.  

본질적으로 교회는 식사의 친교입니다. 같이 먹는 공동체가 교회입니다. 물론 이것은 “성찬”을 의미하며, 확대된 것이 성도가 함께 애찬을 나누는 것입니다.9

마지막으로 즐거워해야 합니다. 예배는 반드시 애통과 눈물의 회개가 있어야 합니다. 

하지만 본질적으로 천국은 잔치입니다. 그리고 잔칫집에는 기쁨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예배는 눈물로 시작하여, 웃음으로 마무리 되어야 합니다. 엄숙한 분위기만이 결코 예배일 수 없습니다. 죄인이 하나님을 만나고, 회개하고 그 일로 즐거운 파티가 열리는 곳이 교회요, 예배의 현장입니다. 이곳에는 남녀노소, 이방인, 연약한 자 등 전혀 차별이 없습니다. 누구나 여호와 앞에서 먹고 마시며 즐거워하는 시간이요, 장소입니다.  

우리의 예배를 점검해 봅시다. 예배는 하나님 앞에 나아와 모여야 합니다. 하지만 지금처럼 상황이 안 될 때는 거기 계시는 하나님, “여호와 삼마”를 확신하고 찾고, 나아가, 예물을 가져다 드리고, 함께 먹으며, 즐거워하는 것이 예배입니다. 

그 곳은 공간적인 장소만이 아닙니다.  

예수의 보혈이 흥건한 곳이요, 십자가에 대한 믿음이 가득한 자리입니다. 

그 곳에서 만납시다! 그 곳에서 예배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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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첫 번째 설교 1:1-4:43, 두 번째 설교 4:44-28:69, 세 번째 설교 29:1-30:20, 맺는 말 31:1-43:12 

 2 Calvin 은 이 섹션은 십계명의 각 계명을 하나씩 설명하고 강론하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3 KJV 철저히 파괴하다(utterly destroy), RSV 반드시 파괴하다(surely destroy), NIV 완전히 파괴하다(destroy completely)로 번역합니다

 4 자기 눈에 옳은 대로 (KJV, RSV) 또는 자기 생각에 알맞은 대로 (Living Bible) 

 5 나를 사랑하는 자들이 나의 사랑을 입으며 나를 간절히 찾는 자가 나를 만날 것이니라 (잠 8:17) 

 6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는 반드시 그가 계신 것과 또한 그가 자기를 찾는 자들에게 상 주시는 이심을 믿어야 할지니라 (히 11:6)

 7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택하신 곳에서 여호와를 뵈옵되 빈손으로 여호와를 뵈옵지 말고 (신 16:16)

 8 네 보물 있는 그 곳에는 네 마음도 있느니라 (마 6:21) 

 9 한스 큉은 교회는 그러므로 본질적으로 식사의 친교다. 본질적으로 친교요, 일치요, 상통이다(koinonia, communion). 

    본질적으로 그리스도와의 친교요 그리스도 신자 상호간의 친교다 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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