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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425 새벽묵상 - 그래도... (신9:22-29)



미국 프로농구 NBA(The National Basketball Association)의 전설 마이클 조던을 아시지요?

아마 그에 대해서 자세하게 설명하는 것 자체가 그를 무시하는 거라 생각합니다.1

그저 농구=마이클 조던 이라는 공식이 성립하는 존재입니다. 그는 수많은 업적과 성공을 거두었지만 다음과 같은 명언을 남겼습니다.


나는 9000번의 슛을 놓쳤다. 나는 약 300게임을 졌다.

나는 경기를 뒤집을 수 있는 슛 26개를 놓쳤다.

나는 살아오면서 계속 실패를 거듭했다. 그것이 내가 성공할 수 있었던 비결이다.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는 격언이 있습니다. 하지만 실패 자체가 성공을 보장하는 것은 아닙니다.

실패를 통해서 무엇을 배우느냐가 격언의 핵심입니다.


이스라엘도 마찬가지입니다. 모세는 이스라엘에게 그들의 대표적 실패를 거론합니다.

얼마나 유명한지 지역만 언급할 뿐이지만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모두가 기억합니다.

다베라태우는 곳, 불사름 이라는 의미로 무슨 이유인지는 모르지만 하나님의 불 심판이 있었던 곳입니다.2 맛사시험하다 라는 의미로 마실 물이 없음으로 하나님을 시험했던 장소입니다.3

기브롯 핫다아와는 원래의 의미는 표시된 무덤들이지만 탐욕의 무덤으로 불립니다. 메추라기 사건이 있었던 장소입니다.4 가데스 바네아는 그 유명한 정탐꾼 사건이 있었던 장소이며 방랑의 광야인 가데스 라는 의미입니다5


이 대표적인 과거의 실패를 통해서 이스라엘은 무엇을 배워야 할까요? Breuggemann은 이 사건들이 공통적으로 가르쳐주는 교훈은 다음과 같은 신명기의 핵심적인 가르침이라 말합니다.


너희는 믿지 않았다. 너희는 듣지 않았다.


이제 모세는 그러지 말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계속하여 반복적으로 귀에 딱지가 앉도록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조금 과정해서 한번도 하나님께 순종한 적이 없는 반역의 역사가 광야 40년이었습니다. 이제 실패를 통해서 배워야 할 때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그동안의 실패조차도 무의미하게 됩니다. 헛고생이 되는 것입니다.


모세는 다시 호렙산의 배신의 사건으로 돌아옵니다. 모세의 중보기도 덕분에 이스라엘은 겨우 목숨을 건졌습니다. 하지만 그의 기도는 그 어떤 인간의 의(義)에 근거하지 않습니다. 그는 하나님의 자비와 긍휼에 근거하여 기도하지 그 어떤 이스라엘의 업적이나 공로에 바탕을 두지 않습니다.

Craigie는 이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모세의 기도는 그가 하나님의 공의와 자비에 대하여 얼마나 깊이 알고 이해하고

있었는지를 보여주며, 이 둘 가운데 모세는 전적으로 하나님의 자비에 메달린다.



모세는 먼저 하나님의 언약에 근거하여 기도합니다(27절).

주의 종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을 생각하사... 언약의 신실하신 하나님은 반드시 언약을 지키십니다. 지키셔야 공의의 하나님이 되십니다.

모세는 이스라엘의 죄악을 그대로 고백합니다(27b절).

이것은 있는 모습을 그대로 인정하는 것이고, 용서를 구하는 진정한 자세입니다.

모세는 하나님의 영광을 구합니다(28절).

광야에서 이스라엘을 진멸 시키면 열방이 하나님의 영광을 비웃을 것이라고 기도합니다.

모세는 그래도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기업이요, 백성임을 기도합니다(26, 29절)

여기서 기업은 히브리어로 나할라 인데, “대가를 지불하고 차지하게 된 소유” 또는 “조상으로부터 물려받은 포기할 수 없는 상속물”을 의미하는 단어입니다.


물론 하나님께서 정성을 들여 이스라엘을 구속하신 것은 사실이지만, 엄청난 대가를 치루었다고 말할 수 없습니다. 구약의 표면적 이스라엘은 수천년 후에 엄청난 대가를 치루고 하나님의 백성, 자녀 삼을 진정한 이스라엘을 포함하는 것입니다. 즉 진짜 이스라엘의 모형인 것입니다.6


하나님은 독생자 예수라는 엄청난 대가를 치루고 우리를 하나님의 자녀와 백성으로, 기업으로 삼으실 것입니다. 이것은 아브라함에게 계시했던 바입니다. 그리고 그 예수를 믿음으로 받은 자야말로 이면적 유대인, 즉 참 이스라엘인 것입니다. 바로 우리들입니다.


하지만 우리 역시 표면적 유대인들처럼 여전히 죄악의 역사를 써 내려 갑니다.

여전히 하나님의 공의와 사랑이 충돌합니다! 하지만 언제나 하나님의 사랑이 공의를 덮습니다.

우리는 우리의 실패를 통해서 배워야 합니다. 그것은 다른 것이 아니라 우리의 과거와 현재와 그리고 미래의 죄까지도 덮고 남음이 있는 하나님의 크신 사랑입니다.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심으로

하나님께서 우리에 대한 자기의 사랑을 확증하셨느니라

(롬 5:8)


아직 더럽고, 냄새나고, 말 안듣고, 자기 마음대로 하는데도요? 그래도 사랑하시나요?

도저히 이해가 안 되는데요? 말이 안되는데요?

그렇습니다. 그래도 사랑하십니다. 우리는 우리의 실패를 통해서 그 사랑을 배우는 것입니다.

“그래도”의 사랑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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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마이클 제프리 조던(Michael Jeffrey Jordan, 1963년 2월 17일 ~ )은 약 120년에 이르는 농구 역사에서  가장 위대한 선수로 평가 받습니다.

   1984년부터 NBA 선수로 활동하였으며, 2003년 은퇴했고, 현재는 NBA 샬럿 호네츠와 NBA G 리그 그린즈버러 스웜 구단주입니다.

   올림픽 금메달(1984, 1992), NBA 신인상(1985), NBA 올스타게임 MVP(1988, 1996, 1998), NBA 올해의 수비상(1988),

   NBA MVP(1988, 1991, 1992, 1996, 1998), NBA 파이널 MVP(1991, 1992, 1993, 1996, 1997, 1998)

2 민 11:1-3

3 출 17:1-7; 신 6:16

4 민 11:4-34

5 민 13:1-14:38; 신 1:26-43

6 무릇 표면적 유대인이 유대인이 아니요 표면적 육신의 할례가 할례가 아니니라 오직 이면적 유대인이 유대인이며(롬 2:28-2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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