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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422 새벽묵상 - 하나님께 소망을 두십시오 (신8:11-20)



이스라엘에게 광야학교 40 년의 시간은 특별한 하나님의 은총을 경험하는 시간이었습니다. 

그 시간은 이스라엘을 낮추시는 훈련을 통하여 겸손하게 하시며, 그들이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지에 대한 시험의 시간 이었습니다. 결코 그 훈련의 시간, 시험의 시간은 유쾌하거나 즐거운 시간은 아닙니다. 하지만 훈련과 시험이 끝나면 그 후에는 달콤한 열매를 맛볼 수 있는 것입니다. 김연아 선수나 박지성 선수 같은 경우에도 엄청난 고통과 눈물의 훈련의 시간이 있었기에 지금과 같은 영광을 누리는 것이지요. 오늘 본문에서 하나님은 훈련과 시험 후에 주는 달콤한 열매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말씀합니다. 

이는 다 너를 낮추시며 너를 시험하사 마침내 네게 복을 주려 하심이었느니라

(16b 절)

그렇습니다! “마침내” 복을 주시는 것이 하나님의 계획입니다. 이 복은 광야시간에 받은 특별은총과 

더불어 가나안 땅에 들어가서 받을 일반은총까지 포함한 복입니다. 영적인 축복과 더불어 세상을 

살아가는데 필요한 것들에 대한 축복까지 말입니다.  

사도 요한은 장로인 가이오에게 다음과 같이 축복을 합니다.  

사랑하는 자여 네 영혼이 잘됨 같이 네가 범사에 잘되고 강건하기를 내가 간구하노라

(요삼 1:2)

가장 중요한 축복은 영적인 축복, 곧 특별은총(예수, 말씀, 구원, 하나님, 성령, 은혜)을 누리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다음은 영혼이 잘 되는 것처럼 만사에 잘되는 축복을 받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이 믿는 자들에게 주시기를 원하는 복입니다.1

그런데 이러한 “마침내”의 축복을 누리기 위해서 모세가 반복적으로 이스라엘에게 강조하는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을 잊지 마라! 기억 하라! 입니다. 바로 하나님만 의지하는 신앙입니다.2

하나님을 잊지 말고, 기억하라는 표현이 8 장 전체 20 절 가운데 5 회(2, 11, 14, 18, 19 절)나 등장합니다. 왜, 이렇게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계속 반복적으로 명령을 하는 것일까요? 

그것은 실제로 인간은 고난이 끝나고, 잘 되면 쉽게 하나님을 잊어버리는 습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Brueggemann 은 다음과 같이 이 사실에 대해 말했습니다. 

평온한 만족감(complacency)은 기억상실증(amnesia)을 잉태하고,

기억상실증은 독존(獨尊, autonomy) 으로 발전하며,

독존은 하나님 말씀에 순종해야 할 필요성을 부정하기 때문이다.3

평안하면 특별은총의 은혜를 잊어버리게 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 예수, 성령님의 은혜, 말씀을요. 

그러면 그 뒤에는 내가 누리는 일반은총의 축복이 나의 능력과 나의 힘으로 된 것이라고 착각하여 

교만하게 됩니다(17 절). 그리고 교만은 점점 더 하나님과 우리를 멀어지게 만듭니다. 

특별히 하나님은 이스라엘에게 재물의 축복을 주실 것인데, 마치 그것이 자신의 것인 양 착각하면 오히려 그것은 저주가 될 것입니다(19-20 절).  

그래서 예수님은 부자와 재물에 관련하여 자주 말씀 했습니다. 부자 청년 관리가 예수님께 나와 무슨 

선한 일을 하여야 영생을 얻을 수 있는지에 대해서 질문하자, 예수님은 네 소유를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주라 그리하면 하늘에서 보화가 네게 있으리라 고 대답합니다. 그러자 청년이 재물이 많으므로 이 말씀을 듣고 근심하며 가니라 고 기록합니다(마 19:16-30; 막 10:17-31; 눅 18:18-30). 

이외에도 부자와 거지 나사로의 비유를 통해서 부자는 축복 받은 사람이라는 당시 편견을 깨뜨리십니다. 이어진 예수님의 선포는 제자들을 놀라게 합니다. 

다시 너희에게 말하노니 낙타가 바늘귀로 들어가는 것이

부자가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는 것보다 쉬우니라 하시니

(마 19:24)

사실 이것은 부자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부자든 가난한 자든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아니 불가능합니다. 예수님이 이어 말씀한 것처럼 오직 하나님만 하실 수 있는 것입니다.  

결국 천국은 믿음으로, 은혜로만 갈 수 있다는 것이 핵심입니다. 

그럼에도 평온하고 풍족함이 있는 상태는 오늘 본문의 모세의 경고처럼 더 많이 위험하다는 것입니다.  마치 일반은총의 축복이 내 노력과 능력에 의한 것이라는 착각, 그래서 그것이 전부 나의 것이라는 오해가 결국에는 우리를 천국에서 멀어지게 하는 것입니다. COVID-19 사태로 풍족함 가운데 결핍을 느낄 수 있는 지금은 하나님이 주신 축복의 시간입니다. 

사도 바울은 목회 초년생인 디모데에게 다음과 같이 권면했습니다. 

네가 이 세대에서 부한 자들을 명하여 마음을 높이지 말고 정함이 없는 재물에 소망을 두지 말고

오직 우리에게 모든 것을 후히 주사 누리게 하시는 하나님께 두며

선을 행하고 선한 사업을 많이 하고 나누어 주기를 좋아하며 너그러운 자가 되게 하라

이것이 장래에 자기를 위하여 좋은 터를 쌓아 참된 생명을 취하는 것이니라

(딤전 6:17-19) 

우리의 소망이 어디에 있습니까?  

하나님이 많은 일반은총을 주시고 재물 얻을 능력을 주셨다면 무엇 때문에 그렇게 하셨을까요? 

우리의 소망은 오직 우리에게 모든 것을 주사 후히 누리게 하시는 하나님이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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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여의도순복음교회 창립자이자 원로목사인 조용기 목사는 ‘3 박자 축복’ 내지는 ‘3 중 축복’의 신학을 주장했습니다. 

    말 그대로 영혼, 범사, 강건함의 3 가지 축복을 말하는 것입니다. 혹자는 기독교를 싸구려 복음주의로 만들었고 세상 물질적인 

    축복을 추구한다고 비판을 합니다. 얼마든지 그럴 수 있는 위험이 있습니다. 사실 조용기목사 자신이 물질적 축복을 추구하는 것의

    위험함을 몸소(?) 보여주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을 진정으로 사랑하고 하나님만 추구하는 자에게는 3 중의 축복이 아니라 더한 

    축복도 주시겠다는 것이 하나님의 언약입니다. 특별은총을 사모하는 자들에게는 일반은총까지도 넘치게 하십니다. 

2  Mc conville 은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신명기 8 장은 사람이 하나님을 얼마나 의지해야 하는 가에 대한 가장 위대한 선언문이다.

3  우리는 아굴의 기도를 하나님께 드려야 합니다. 내가 두 가지 일을 주께 구하였사오니 내가 죽기 전에 내게 거절하지 마시옵소서 

    곧 헛된 것과 거짓말을 내게서 멀리 하옵시며 나를 가난하게도 마옵시고 부하게도 마옵시고 오직 필요한 양식으로 나를 먹이시

    옵소서 혹 내가 배불러서 하나님을 모른다 여호와가 누구냐 할까 하오며 혹 내가 가난하여 도둑질하고 내 하나님의 이름을 

    욕되게 할까 두려워함이니이다 (잠 30: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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