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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421 새벽묵상 - 광야학교 (신8:1-10)



2019 년 기준 세계 인구는 77 억을 넘어섰습니다. 이 증가세라면 2100 년에는 112 억에 육박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현대 농축산업의 기술 수준이라면 이 정도의 식량 증산은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미래학자들이 거론하는 진짜 문제는 바로 식량을 생산할 때 발생하는 환경오염입니다. 소고기와 양고기 1g 을 생산할 때, 같은 양의 콩류를 생산할 때보다 400 배 이상 많은 온실가스를 배출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과학과 음식이 만난 ‘푸드테크’는 가축의 줄기세포를 통하여 고기를 생산하는 배양육 사업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쉽게 말하자면 가축을 도살하지 않고 줄기세포를 길러서 고기를 얻어내는 기술입니다. 그 외에도 콩과 같은 식물 100%로 만든 햄버거 패티, 식물로 만든 닭고기나 달걀은 이미 상용화 되었습니다. 이처럼 식량 문제는 미래 인류 생존에 있어서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문제입니다. 

애굽에서 탈출한 200 만 명에 달하는 이스라엘 역시 가장 시급한 문제는 먹는 문제였습니다.  

하나님이 광야학교 40 년 동안 이스라엘을 시험하고 훈련하신 대부분의 문제 역시 “먹는” 문제였습니다. 하나님은 비록 이스라엘의 반역으로 인하여 시작된 광야학교였지만, 하나님의 선한 목적을 위하여 그 시간을 사용하십니다.1 이스라엘은 그 광야의 시간을 결코 잊어서는 안됩니다!   

하나님은 광야학교에서 이스라엘을 훈련하고 시험합니다. 하나님은 그들을 훈련을 통하여 겸손하게 

하십니다. 또한 그들이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는지 시험2하십니다. 

하나님은 광야학교 40 년 동안 특별한 은총을 내려 이스라엘을 먹이고 입히셨습니다.  


먼저는 “만나”(Manna)입니다.

μάννα(만나)는 히브리어 מָ‏ן(만)을 헬라어로 번역한 것입니다. 구약 성경에 나오는 “만나”로 번역한 원문 단어는 מן הוא(만후)입니다. ‘만’은 ‘무엇인가?’이고 ‘후’는 ‘이것은’입니다. 그러니 만나의 원래 이름은 “이게 뭐지?”(What is it?) 인 것이죠. 이스라엘 백성들이 만나를 처음보고 서로 의아해하며 물었던 질문이 원래 만나의 이름인 것입니다.  

그런데 히브리어 ‘만’은 또 다른 의미로 ‘from’이라는 뜻을 갖고 있습니다. 또한 히브리어 ‘후’는 ‘it 또는 he’라는 두 가지 의미를 갖습니다. 그러니까 ‘만후’의 또 다른 의미는 “From Him”이 됩니다. ‘여호와 하나님으로부터 온 것”이 되는 것이죠. 모세는 이것이 무엇이냐고 묻는 백성들에게 “이는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주어 먹게 하신 양식이라”(출 16:15b)고 대답합니다.  

신기하게도 “만후”라는 만나의 본래 이름 속에는 “이게 뭐지?”라는 질문과 “여호와 하나님이 주신 

것”이라는 답변이 동시에 들어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만나”라는 누구도 본적이 없는 특별한 은총을 통해서 이스라엘을 먹이신 것입니다. 이렇게 특별한 은총을 베푸시는 이유는 사람이 사는 것은 “여호와 입에서 나오는 모든 것”3 덕분에 살 수 있음을 보여주시기 위한 것입니다.  

두 번째로 하나님은 그들의 옷이 해어지거나 발이 부르트지 않도록 특별히 보호 하셨습니다. 

이에 대해서 옷과 신발이 끊이지 않도록 잘 보호해 주셨다고 해석하는 학자들도 있는 반면에 초자연적인 은혜로 해석하는 학자들도 있습니다. 두 가지 해석 모두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만나를 주신 하나님이 얼마든지 그들에 의복과 신발에 초자연적인 특별한 은총을 주셨을 수도 있습니다. 또한 옷과 신발을 직접 만들어 입는다 해도 그렇게 만들 수 있는 재료와 상황을 주시는 것 또한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이제 가나안 땅에 들어가는 순간 광야학교의 특별은총은 멈출 것입니다. 실제로 가나안 땅의 소산물을 먹은 다음 날부터 만나를 더 이상 먹을 수도 볼 수도 없었습니다.4 대신 하나님은 가나안 땅에서도 광야 시절 내려 주신 특별은총을 잊지 않고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만 한다면 여전히 일반(자연)은총(7-10 절)을 통하여 축복을 주실 것을 약속하십니다.  

하나님은 광야 길을 걷게 한 것을 기억하라고 말씀합니다.  

그것은 광야에서 주신 특별은총인 하나님 입에서 나오는 생명의 떡 “만나”를 기억하라는 것입니다.  

만일 그것을 잊어버리면 현재 누리는 일반은총도 빼앗기게 될 것입니다. 

예수님은 자신을 생명의 떡이요, 하늘에서 내려온 살아있는 떡이라고 하셨습니다(요 6:48, 51). 만나는 바로 이 진짜 생명의 떡이신 예수님의 모형이요, 예표입니다. 그래서 오늘날 신학은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과 예수 그리스도를 특별은총이라고 합니다. 또한 믿지 않는 자들에게까지 주시는 은총이요, 

하나님의 숨결이 숨겨져 있는 은총을 일반은총이라고 합니다. 예를 들자면 해, 달, 공기, 물, 산소, 자연 등등 모든 것입니다. 그래서 다른 말로 자연은총이라고도 합니다.  

광야학교는 바로 특별은총인 만나, 곧 예수를 경험하는 학교입니다. 그래서 축복의 시간인 것입니다. 

혹시 광야학교에 입학 하셨다면 할렐루야입니다. 마치 고난이 시작된 것 같지만 사실은 날마다 하나님의 특별한 은총을 진하게 체험하는 축복의 시간입니다.  

혹시 광야학교가 끝났다고 생각되는 분이 계십니까?5 그렇다면 광야 길을 걷게 하신 것을 기억하십시오! 절대로 특별은총을 잊어서는 안됩니다. “만나”이신 예수님을 절대 잊으면 안됩니다. 

특별은총을 잊으면 내가 누리는 모든 자연은총, 곧 건강, 물질, 출세, 가정, 그리고 생명을 잃은 것과 

동일합니다.

말씀을 읽고 묵상하고 암송하여 특별은총인 예수가 내 안에 충만한 축복이 있기를 기도합니다. 

그럴 때 하나님은 이 땅에서 누리는 모든 일반은총을 우리에게 더하실 것입니다. 

이것은 살아 있는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입니다.  

이것이 광야학교에서 배우는 축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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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Wright 는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광야 생황은 인간의 죄와 반역 때문에 시작된 사건인 동시에 하나님의 선한 목적이 시작한 

    사건이다.” 

2  히브리어 나사 는 ‘증명하다’, ‘꾀하다’라는 의미로 악의적인 유혹(Temptation)이 아닌 더 큰 진리를 깨닫게 하기 위한 선의의 

    시험(Test)을 의미합니다.  

3  히브리어 원문에는 “모든 말씀”이 아닌 “모든 것”으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Revised Standard Version (RSV) 은 

    “everything”으로 번역합니다. 

4  또 그 땅의 소산물을 먹은 다음 날에 만나가 그쳤으니 이스라엘 사람들이 다시는 만나를 얻지 못하였고 그 해에 가나안 땅의 소출을 

    먹었더라 (수 5:12) 

5  사실 광야학교는 천국에 이르는 순간까지라고 생각합니다. 성화의 전과정을 비유하여 광야학교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과정 중에서도 특별하게 고난을 통하여 훈련하는 시간을 일컬어 광야학교라고 좁은 의미로 말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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