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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331 새벽묵상 - 거절하신 것 감사 (신 3:23-29)



예수님을 믿고 주일학교를 다니면서 어린이 디모데 제자훈련을 받았습니다.  

당시 전도사님이 지금 우리교회 주일학교 사역자들처럼 꽤 열정이 있었던 분인 것 같습니다. 

11-12 살이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지금도 정확하게 기억에 남는 가르침이 있습니다. 

기도하는 방법입니다. 저의 기도의 대부분은 어머니의 기도하는 모습과 내용을 보고 들으며 배웠습니다. 

그리고 5 가지 단계의 기도의 틀은 어린이 디모데 제자훈련을 통해서 배웠던 것입니다.1

우리가 기도하면 하나님은 반드시 응답 하는데 다음과 같이 3 가지로 응답하십니다.  

먼저 “Yes!” 라고 응답하시고 바로 이루어 주시는 것입니다. 사실 우리는 모두 이러한 기도의 응답을 

바라지만 하나님은 우리의 기도에 매번 이렇게 응답하지는 않습니다.

두 번째로는 “Wait”입니다. 우리 기도 응답의 대부분이 기다림입니다. 바로는 아니지만 때가 되면 이루어 주시겠다는 응답입니다. 그래서 신앙 생활에 중요한 것은 인내 하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는 “No!”입니다. 우리가 가장 원하지 않는 응답이지요. 하지만 “안돼!”라고 말씀하시는 것도 기도의 응답인 것입니다.  

오늘 본문은 모세가 하나님 앞에 간절하게 기도하고 응답을 받는 장면입니다. 

시간적으로는 아모리 두 왕 시혼과 옥을 진멸한 직후이며, 공간적으로 벳브올 맞은편 골짜기에 이르러 가나안 땅 입성을 눈 앞에 둔 때입니다. 하나님은 모세의 기도에 3 가지를 말씀합니다. 


그만해도 족하니 이 일로 더 기도하지 말라, NO! 

그 땅을 바라보라, 너는 요단을 건너지 못할 것이다. 

여호수아를 후계자로 세우라. 


이미 하나님은 가데스 바네아에서 하나님의 명령을 어기고 백성에게 분을 내며 지팡이로 반석을 쳐서 물이 나오게 한 모세의 가나안 입성을 금지하셨습니다.3

그렇게 충성한 모세에게 좀 너무 하다는 생각이 드는 장면입니다. 그러나 많은 교훈을 줍니다.  

지도자의 사소한 행동이 공동체와 자신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 생각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거룩과 말씀은 절대적이라는 사실도 생각하게 합니다.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합니다. 새로운 시대가 열리면서 모세의 존재는 사라지는 것이 옳습니다. 

하나님은 우리 각 사람과 세대에게 고유의 역할을 주십니다. 모세의 역할은 거기까지입니다.  

모세의 역할은 가나안 정복사명이 여호수아에게 잘 인수인계 되도록 하는 것까지입니다. 

우리 기성세대가 명심해야 할 것은 우리가 심었다고, 우리가 그 열매를 반드시 먹어야 한다는 생각은 

버려야 합니다.4 모세의 입장에서는 많이 서운하겠지만 모든 영광은 하나님의 것입니다.  

위대한 모세의 기도만 하나님께 거절 당한 것이 아닙니다. 구약에 모세가 있다면 신약에는 바울이 

있습니다. 그는 자신의 몸에 있는 가시를 제거해 달라고 3 번을 간구하지만 거절 당합니다.5


나에게 이르시기를 내 은혜가 네게 족하도다 이는 내 능력이 약한 데서 온전하여짐이라 하신지라 

그러므로 도리어 크게 기뻐함으로 나의 여러 약한 것들에 대하여 자랑하리니 

이는 그리스도의 능력이 내게 머물게 하려 함이라 (고후 12:9)


모세에게 하셨던 말씀과 동일합니다. “That is enough!”  

비록 내가 원하는 ‘Yes!’의 응답은 아니어도, 하나님은 항상 우리에게 좋으신 것을 주시는 아버지입니다. 

그래서 때론 하나님의 거절은 우리의 그 어떤 바램보다도 선한 것입니다. 

흐르는 땀이 피로 변할 정도의 간절한 독생자의 겟세마네 동산의 간구에도 “That is enough!” 

겟세마네 동산의 그 거절하심이 우리를 영원한 생명의 땅 가나안, 곧 천국으로 입성 시킵니다.  

YES 라는 허락이 아닌, NO 라는 겟세마네의 거절이 말입니다.  

그래서 오늘 우리는 “거절하신 것 감사”라고 노래할 수 있습니다. 

오늘 하루는 “감사”라는 찬양으로 우리의 삶을 가득 채워봅시다. 

(Verse) 오늘 숨을 쉬는 것 감사, 나를 구원하신 것 감사 

내 뜻대로 안 되도 주가 인도하신 것, 모든 것 감사 

(1 절) 내게 주신 모든 것 감사, 때론 가져가심도 감사 

내게 고난 주셔서 주 뜻 알게 하신 것, 모든 것 감사 

(2 절) 항상 주안에 있음 감사, 참된 소망주심도 감사

나 같은 사람도 자녀 삼아주신 것, 모든 것 감사 

(후렴) 주님 감사해요 주님 감사해요 

내가 여기까지 온 것도 은혜입니다 

주님 감사해요 주님 감사해요 

나를 사랑하신 주 사랑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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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두 손을 모은 기도손을 모티프로 5 요소 찬양, 감사, 회개, 중보, 간구 그리고 예수님 이름으로 레터지에 5 가지 항목을 적고, 각 항목에 해당하는 내용을 글로 적어서 읽는 것만으로도 훌륭한 기도의 훈련이 됩니다.  

2 기도 응답과 관련된 추천도서는 5 만번 응답 받은 죠지뮬러의 기도(Exercise the power of prayer) 입니다. 

3 민 20:2-13 을 읽어봅시다. 

4 자신의 아들이 희귀병에 걸리자 치료약을 찾아 연구하고 개발하지만 너무 늦어버린 부모의 참담한 마음과 하지만 다른 동일한 증상의 아이들에게 그 혜택을 나누는 감동 실화를 바탕으로 잘 연출한 영화 로렌조 오일을 추천합니다. 

5 바울은 “내 육체의 가시, 곧 사탄의 사자”를 주셨다고 말합니다. 학자들은 이것이 바울의 다메섹에서 빛 가운데 예수를 만나 후 생긴 ‘안질’(눈병) 이라고 말하기도 하고 혹자는 ‘간질’이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무엇이 정확한지는 알 수 없지만 바울의 고백처럼 이는 나를 쳐서 너무 자만하지 않게 하려 하심(고후 12:7b) 임을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감사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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